토요일에 훌쩍 떠나, 일요일 밤엔 다시 일상으로. 짧지만 찐한 도쿄 여행
가끔 그런 날 있잖아요. 너무 숨이 막히고, 똑같은 일상이 지겨워질 때.
“어디라도 좀 나갔다 오고 싶다...” 싶은 순간.
그래서 저, 정말 말 그대로 도쿄로 1박 2일 여행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비행기 타고, 일요일 저녁에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생각보다 정말 알차게 보냈어요. 짧아서 더 진하게 기억에 남는, 그런 여행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저처럼 짧게라도 다녀오고 싶은 분들을 위해 도쿄 1박 2일 여행 코스를 자세하게 풀어볼게요!
여행 개요부터 간단히!
출발일: 토요일 오전
도착일: 일요일 저녁
항공편: 저는 하네다공항 기준으로 갔다 왔어요 (도쿄 시내랑 가까워서 진짜 좋아요!)
여행 목적: 맛집 + 쇼핑 + 감성 산책 (모두 욕심내는 스타일ㅋㅋ)
[DAY 1] 토요일 – 도쿄 도착! 첫날부터 풀가동
오전 – 인천공항에서 하네다로
이날 아침 진짜 정신없이 일어났어요. 새벽같이 짐 챙겨서 인천공항 갔는데, 오히려 비행기 타러 가는 그 시간마저 설레더라고요. 9시쯤 비행기 타고 두 시간 반 정도 날아서 11시 반쯤 하네다 공항 도착!
입국 수속도 순조롭게 끝나고, 도쿄 도심까지는 전철 타고 30분이면 도착해요. 나리타보다는 하네다가 확실히 이동시간 단축돼서 시간 아끼기 딱 좋아요.
오후 – 시부야와 하라주쿠로 도쿄 감성 흡수
도쿄 도심 도착해서 바로 시부야로 이동!
도착하자마자 배고파서 바로 “아후리 라멘” 가서 유자라멘 한 그릇 뚝딱. 여긴 깔끔하고 은은한 향이 있어서 일본 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없어요. 깔끔하게 먹기 너무 좋음...!
점심 먹고 나서는 시부야 스크램블에서 사진도 찍고, 하라주쿠까지 걸어가면서 산책했어요.
다케시타 거리 지나가면서 옷 구경도 하고, 길거리 음식도 먹고 (타코야끼, 크레페...)
도쿄는 진짜 길거리 걷기만 해도 사진이 다 예술이에요. 날씨도 적당히 선선해서 더 좋았고요.
그다음은 오모테산도로 넘어가서 감성 카페 한 잔!
Aoyama Flower Market Tea House라는 곳에 갔는데요, 진짜... 말 그대로 꽃밭 속에서 차 마시는 느낌
여기 강력 추천이에요. 사진 찍기 좋고, 차도 향긋해서 여행 피로가 싹 풀립니다.
저녁 – 신주쿠 야경 & 이자카야, 도쿄의 밤에 빠지다
저녁은 신주쿠로 넘어갔어요. 신주쿠는 항상 활기차서, 걷기만 해도 에너지 충전되는 느낌이에요.
숙소 체크인하고 (전 신주쿠역 근처 비즈니스 호텔 이용했어요. 위치 짱!)
바로 이자카야 갔죠! 구글맵에 별점 높은 곳 아무 데나 찍고 들어갔는데, 세상에...
앉자마자 눈앞에서 사장님이 숯불에 닭꼬치를 굽는데, 그 향부터 이미 행복.
시원한 하이볼이랑 같이 먹으니까 “아 내가 일본 왔구나” 실감 났어요ㅋㅋ
식사 후에는 도쿄도청 전망대 올라가서 도쿄 야경 봤는데요, 여기가 무료라는 거 실화입니까...?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도쿄는 정말...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냥 조용히 바라보게 되는 그 느낌. 추천해요.
숙소 이야기
숙소는 크게 욕심 안 냈어요.
그냥 위치 좋고, 깔끔하고, 조용하면 만족!
신주쿠 그랑벨 호텔 썼는데 가격도 괜찮고, 진짜 잠만 자기에 딱이었어요.
(솔직히 일정이 빡빡해서 숙소에 있을 시간 별로 없음...ㅋㅋ)
[DAY 2] 일요일 – 마지막까지 꽉 채우기
아침 – 아사쿠사에서 조용한 산책
둘째 날 아침엔 일찍 일어나서 체크아웃하고 아사쿠사로 이동했어요.
센소지 절에 도착한 시간이 9시쯤이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한적해서 좋더라고요.
나카미세 거리도 아직 덜 북적거릴 때라 쇼핑하기 딱 좋았어요. 기념품, 전통 과자 같은 거 여기서 많이 샀어요.
점심 & 쇼핑 – 도쿄역 캐릭터 천국
마지막 코스로는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로 이동!
포켓몬, 지브리, 도라에몽, 헬로키티 등등... 일본 감성 캐릭터샵 다 모여 있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둘러봤어요ㅋㅋ 지갑은... 점점 가벼워지고요.
점심은 도쿄역 지하 “라멘 스트리트”에서 한 그릇 더!
(이틀에 라멘 두 번 먹는 건 국룰 아닌가요?)
오후 – 하네다공항에서 귀국
쇼핑 마무리하고 슬슬 공항으로.
오후 3시쯤 비행기 타고, 저녁 6시 반쯤 한국 도착!
1박 2일밖에 안 됐는데도, 며칠은 있었던 것 같은 느낌?
짧지만 진짜 알차게 다녀온 도쿄 여행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 짧아도 괜찮아, 그냥 떠나면 돼
도쿄는 정말 하루 반나절만 있어도 즐길 게 넘치는 도시예요.
이번 여행은 저한테 일종의 “도피” 같은 여행이었는데, 그게 나쁘지 않았어요.
일상을 리셋할 수 있었고, 다시 돌아와서 힘을 낼 수 있었거든요.
혹시라도 “시간이 애매해서 여행은 무리일까?” 고민하는 분 있다면,
무조건 가세요. 짧아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습니다.
가끔은 무작정 떠나는 게 정답일 때도 있으니까요 :)
진짜 나다운 여행 - 마이리얼트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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