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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취업 현실(서울대 꼴등 vs 지잡대 수석)

by nutrient 2023.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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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서울대 졸업 취업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서울대 졸업 취업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서울대 졸업 취업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울대 조카 취업 현황.jpg


미국 커뮤니티에 올라온 건데 이거 실화여?!
댓글들도 동조하면서 이게 진짜 한국 취업 현실이라는데...
제대로 된 직장잡기가 하늘에 별따기라고...

댓글
근데 저말이 사실이라도
서울대 애들을 왜 걱정하는데

설마 쟤들이 손가락이나 빨고 잇을까
탑티어들은 또 그들만의 리그가 있으니
거기 갈라고 하는 거겠지

저들이 일반직으로 내려오는 때가
우리가 진정 손가락 빨고 있어야 할 때다


모르겠어요 아무리 서울대라도 취업 안되긴 할꺼에요...서울대가 학교가 젤 크니까 졸업자도 젤 많을꺼구, 고시 합격자 젤 많을텐데 고시 안보는 사람도 분명 있을테니, 나머지는 창업이나 취업일텐데 아무리 설대라지만 창업하는 사람은 소수일 것 같구...나머지는 취업인데 다 들어갈 자리는 없겠죠?




서울대 요즘 저런것 맞아요. 근데 눈 낮추면 어디든 가긴가는데 첨 직장이 정체성을 많이 좌우하니깐 정체되는 곳 말고 발전할 수 있는 곳 찾느라 다들 자기개발하느라 백수인게 커요..



서울대 요즘 가는애들은 금수저가 많아서...
취업은 못하기보단 안하는것도 늘어났을걸...
입시 보면 수능치고 갈수 있던때랑 상황이 많이 달라짐...이미 꽤 전부터 말이지...

돈없으면 대학도 못가. 그럼 돈많은 애들이 대부분일텐데, 서울대에서 꼴랑 대기업 가려고 하겠어? 자발적 명목상 백수도 많을걸...자기개발도 여유가 있으니 할수 있는거고, 전엔 그나마 여러계층에서 오다보니 먹고살기 급급한 사람도 상대적으로 많아 대기업같은 곳이나 가야할 수밖에 없는 사람도 많았던 반면, 지금은 돈태울 여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굳이 그런거 안하고 다른데 시간 더 쏟아도 돼. 진짜야.


맞아. 금수저인 애들은 필라테스나 폴댄스 자격증 따면서 선보고 (학벌이 좋아야 선볼때 플러스래) 코시국에도 여행다니고. 그런 자유가 부러우면서도. 본인이 원해서 커리어를 안 쌓는게 아니고 집안을 위해서 안쌓아야 하는 경우를 봐서. 마냥 행복하기만 한건 또 아닌듯해.



문과 애들 저럴 걸? 곡소리나던데
요새 문과애들을 위한 채용 자체를 별로 안해
그래서 행시나 로스쿨 금공 가려고 하는데 문이 좁으니 못드긴 애들 천지지





대원외고 · 서울대 경영 11학번 졸업생들의 충격 근황




대원외고에서 서울대 합격자 70명씩 배출하던 대원외고 전성기 시절.



명실상부 최고의 고등학교였던 대원외고에서 대한민국 문과 원탑 서울대 경영학과에 진학한 학생들은 뭐하고 살고 있을까?



과연 국내충들의 바람대로 정말 떼돈 벌며 화려한 인생을 살고있을까?



충격적인 현실을 지금 공개한다.



(모두 대원외고같이 졸업한 서울대 경영 11학번 동기들임. 2011년에 대원외고에서 서울대 경영학과로 총 17명 진학했다.)





1.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한국기업평가


서울대 최고의 금융학회인 FCRC 출신.

FCRC는 서울대에서도 난다긴다하는 애들이 들어가려고 발악하는 경쟁률 10:1의 서울대 최고의 금융학회다.

거기다 서울대 경영학과에서 성적 상위 30%에게 부여하는 성적 우등상 (Cum Laude)까지 받은 인재.



그러나 현실은 취업 안 돼서 졸업 1년 미루고 (서울대 5년 다님)

대기업은커녕 한국기업평가 취업해서 5000만원 받으며 7년째 다니는 중.





2.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LG에너지솔루션

3.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롯데백화점


얘는 심지어 한술 더 떠서 졸업 유예 2년함. (여자라 군대안감)

그리고 취업한 곳은 "롯데백화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원외고에 서울대 경영학과 나와서 롯데백화점에서 오피스 업무 보는 중.







4.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와이즐리

군대 갔다 온 남자인데, 역시나 취업 문제 때문에 졸업 유예 1년하고 (2017에 졸업해야 정상)

와이즐리라는 면도기 파는 중소기업 2018년 10월에 취업..







5.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하이퍼커넥트, 라포랩스



여자라 군대 안 가는데 역시나 졸업 2년 미루고

하이퍼커넥트라는 중소기업 취업했다가 라포랩스라는 중소로 옮김.



연봉 4000은 되려나?





6.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VIP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남자라 군대 갔다 오고 졸업은 정상적으로 함.



하지만 취업 재수를 안해서 그런지 처음엔 VIP자산운용이라는 이상한 곳 취업했다가 한화자산운용 거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연봉 6천 받는 중.





7.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쿼드자산운용

한국투자증권, 블랙록코리아 거쳐서

쿼드자산운용이라는 중소기업 재직중

8.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맥킨지앤컴퍼니

기수 중 유일한 컨설팅 취업자.. 하지만 아쉽게도 맥킨지 '서울사무소'라 초봉은 성과금 포함 8천 수준 박봉에 야근 지옥.. (미국 업무량의 2배)



더 큰 문제점은 여자인데 학부 졸업하는데 "7년"이나 걸렸다는 점.



그리고 좀 더 자세히 봐라. 졸업하고 바로 맥킨지 취업한 게 아님.

LG CNS랑 커니, 베인에서 1년넘게 인턴돌다가

맥킨지 정규직 Business Analyst로 "2019년 10월"에 겨우겨우 취업한거임.



즉, 28살 10월에 취업함. (취준을 4년 6개월동안 함 ㅋㅋㅋ)







9.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Citi, 베인캐피탈

얘가 대원외고 설경 11학번 최고 아웃풋. 유일한 IB진출자.

졸업도 유일하게 정상적으로 했음. (남자임)



투자은행인 Citi "서울사무소"에서 4년 일하다

세계적인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 "서울사무소" 로 이적함.



명실상부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11학번 동기 중 최대 아웃풋



그러나....


대원외고 설경 11학번 최고 아웃풋이고 대한민국 최고의 금융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재가 들어간 회사지만



서울사무소는 아쉽게도 개씹박봉에 업무량 지옥인것도 모자라 Managing Director 직급 자체를 안 달아주는 구멍가게 중 개씹구멍 가게라는 점 ㅋㅋㅋㅋㅋ



미국 본사는 물론이고 홍콩지사도 Managing Director 존나 많고 직원 수도 존나 많은데



한국은 시장이 좆도 작아 직원 수도 겨우 VP 이상급이 7명에 불과할뿐더러



수익이 좆만해서 회사 지분을 받는 Managing Director는 안달아주고 "최고 직급"이 Director인 구멍가게인 현실 ㅋㅋㅋㅋㅋㅋ



이런 좆도 안 뽑는 서울사무소 들어가려고 매년 33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서울대와 800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연고대생들이 피 터지게 경쟁한다는 거 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끝이 아님.



저기 나열돼있는 서울사무소 VP 이상급 7명의 학벌을 들여다봤니



Oh Sang Kwon - 연세대 출신
Hyun Seung Kim -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
Daniel Kim -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출신
Minju Park -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
Mike Choi - 브라운대 출신

Wan Jin Park - 스탠퍼드대 출신

Iris Rhee - 민사고 + 와슈 출신



7명 중 무려 3명이나 한국 대학 출신이 아닌 "미국 학부 출신" 이라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원외고 - 서울대 경영 나온 한 학번 최고 아웃풋 인재가 직속 상사로 미국 학부 출신 유학생들 3명이나 모시고 있는 중... ㅋㅋㅋ



이게 무슨 뜻이냐면



국내충들의 국뽕 논리대로면 한국에서만큼은 서울대 연고대 출신이 대단한 인맥과 학연으로 다 해먹고 있어야 되는데



현실은 서울대에서도 피터지게 경쟁해서 들어가는 그 소수의 자리조차



미국 학부 출신 유학생들한테 쳐발려서 자리를 뺏기고 있다는 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한국 대학 출신 4명도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은 1명뿐이고, 나머지는 서울대 공대 2명과 연세대 경영 1명임 ㅋㅋ



1년에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생만 120명, 연세대 경영 300명, 고려대 경영 320명

전체 졸업생으로 따지면 서울대 3300명, 연고대 8000명 인데



1년에 모든 전공 다 합쳐도 100~150명정도밖에 안 되는 미국 T20 학부 유학생들한테

국내 최고의 자리 중 절반가량을 뺏겼다는 소리임.



고려대 경영학과 0명, 고려대 경제학과 0명, 서울대 경제학과 0명, 연대 경제학과 0명, 서울대 경영 1명....

하지만 미국 학부 경제학과 유학생은 3명 ㅋㅋㅋㅋㅋㅋㅋㅋ

.





미국 학부 출신들은 미국, 영국, 홍콩, 서울 이 4가지 시장으로 자유롭게 진출하는데



한국 학부 출신은 미국 영국은 아예 불가능하고, 홍콩도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가능이라



옵션이 한국 시장 하나밖에 없고, 한국 시장 하나만큼은 그들의 유일한 자존심인데



자기들의 유일한 홈그라운드조차 미국, 영국, 홍콩 선택 안 하고 서울을 택하는 소수 중 소수의 유학생들한테 절반가량 뺏기는 현실...ㅋㅋㅋㅋㅋ





너무 슬픈 사실이 아닐 수가 없다....





그럼 이어서...



취업한 애들은 여기까지가 끝이고, 나머지 애들은 미국 박사 유학, 로스쿨임.


10.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서울대 경영 석사, 토론토대 대학원


미국 대학원 다 떨어지고 토론토 대학원 진학.





11.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 차석 졸업, 서울대 로스쿨, 법무법인 지평

대원외고에 서울대 경영학과 차석 졸업 (역시 졸업 1년 더 걸림) 하고 서울대 로스쿨까지 갔지만



김앤장은 물론이고 대형펌 다 떨어져서 중소로펌 지평 들어감.





그리고 나머지는



김앤장 1명, 태평양 1명, 군법무관 1명, 행정고시 1명, 동아일보 기자 1명, 한국정보산업연합회 1명 있음.





종합해보면:



1. 대원외고 - 서울대 경영학과 졸업해도 취업 안 돼서 졸업 몇년씩 미루고 대부분이 한국대기업, 한국중소기업 월급쟁인게 현실이다.



2. 연봉, 대우 모든면에서 세계 오피스 중 가장 병신에 속하는 외국계 IB, 컨설팅 '서울오피스' 조차 대원외고 + 서울대 경영 졸업생 10명중 1명 들어갈까 말까 한 낙타가 바늘구멍 들어가는 난이도고, 그 극소수의 자리조차 미국 아이비리그 나온 학부 유학생들한테 대거 뺏기고 있다.



3. 대원외고, 서울대 경영학과, 서울대 로스쿨 테크트리 타도 김앤장은 10명 중 1명 갈까말까고, 중소로펌도 많이 간다.


4. 서울대 경영학과에 환상 갖지마라. 이 처참한 아웃풋을 아이비리그 한인 유학생 취업 현황이랑 비교해봐라

 


(스압) 78일 공부해서 서울대 간 썰...txt


고등학교 때 내신도 그럭저럭 챙기고

정시도 고3 되니까 어느정도 안정적으로 나오길래

"서성한 갈 바엔 재수한다!" 는 마인드로

남들 수시 6장 쓸 때 스카이 화공 올인함

지금 생각하면 미친놈이었지 화학과도 아니고

컷 높은 화공을 비교과 제로에 내신도 애매한 놈이

뭐 고려대 학교장 추천은 붙겟지~~ 하고 넣었으니


역시 그러고 다 떨어짐

수시 1차 발표일이 수능 다음 날이었는데

결과 보고 한 이틀동안 펑펑 운 듯

서울대는 그냥 질러본거고 연대는 수시 빡센거 알았고

거의 고대만 보고 넣은건데 다 떨어질 줄은 몰랐거든


정시 상담도 안 갈려고 했음

우울해서 담임쌤한테 성재기 드립 쳤다가 혼날 뻔했는데
그래도 정시 성적은 그럭저럭 나와서...

연대 전화기 쓰자니 터질 것 같아서 좀 쫄리고 그래서

전화기 바로 아래 티어 공대 넣어서 붙음

이 때 진짜 진학사 점공 돌리면서 하루하루 밥도 못 먹음

나중에 합격 뜨고 그제서야 마음이 편해지더라



근데 사람이 앉으면 눕고싶고 누우면 자고싶다고

연대 붙고 나니까 괜히 2과목 볼 걸 하는 생각이 들더라

내가 보통 모의고사 보면 화학 1컷은 고정이었는데

거저주는 탄화수소 문제에서 틀려서 2가 떴단 말임




그래서 드는 생각이

화1 봐서 미끄러졌는데

대신 지2 보고 대충 2등급 하위 점수만 맞았어도

고속성장분석기 상으로는 설공 넉넉하네?

그리고 공부 해 온게 있는데 2등급은 맞겠지 ㅋㅋ

하는 오만한 생각이었음
근데 다들 알다시피 연대 1학년은 다 송도에 가잖아?

그래서 뭔가 애매해진거임

휴학하고 반수를 하자니 반수 실패한다면

남들 2학년 신촌에서 다닐때 나 혼자 송도 가야하고

무휴학으로 다녀도 학점 낮으면 재수강하기 껄끄럽고

그래서 여름방학 때까지 진짜 할까말까만 고민하다가

어느 날 네이버를 들어가 봤는데
네이버 기사로 수능 응시 원서 접수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올라와있는거임

그거 본 순간 삘이 딱 꽂혀서 바로 졸업한 모교 찾아가서

수능 접수하는데 동창들도 몇 명 보이더라고

걔네도 반수/재수 할 모양이었는지

이때 상당히 더웠고 날짜도 어렴풋이 기억하는데

교문 앞에 D-78이라고 써진 팻말 붙여져 있었음

오는 길에 서점 들러서 바로 지2 수특 수완 사고...

인강 결제할까 하다가 용돈 받으면서 사는 놈이

인강이랑 교재 사면 몇십만원 깨지는데

기숙사 사니까 식비로만 상당히 깨져서 돈이 없음

부모님한테 사달라 하기도 좀 뭣하고



그래서 그냥 기출 몇 권으로 나머지 감 올리고

지2는 아예 깡통인데 그래도 "지구과학" 이니까

수특 수완에 기출 풀면 되겠지 하는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공부에 돌입함

2학기때 학점은 15학점 들었음 다시 송도 오기 싫어서

수강후기 보고 수업 안 빡세게 하는 교수님꺼 듣고

팀플 없는거 위주로 짠 것 같음

금공강은 무조건 넣고




그래서 하루 일과가 보통 어떻게 되었냐면



다음날 수업 있는 날엔

보통 수업 끝나고 저녁 먹고 올라오면 오후 6시쯤 됨

그러면 그 때부터 공부 시작해서 새벽 2~3시까지 함

목요일엔 저녁에 인근 고등학교 봉사를 가야 해서

그거 갔다오면 이미 늦어져서 조금밖에 못 했고



다음날 쉬는 날이면 밤 새고 오전 8시까지 하다가

지하 1층 식당에서 아침 대충 먹고 자서

한 16시쯤 일어나서 다시 공부 시작함

다시 반복...




생활패턴 깨지니까 수업은 그냥 녹음기 켜놓고

뒷자리 구석탱이 가서 잤음

책 가져가서 공부하긴 좀 눈치보이더라고
다른건 다 해본거니까 서서히 스퍼트만 올렸는데

문제는 지2였음 쌩판 첨 보는거니까

그래서 수특 풀다가 이해 안 가는거 있으면 ebsi 켜서

송원희 선생님 무료 강의 듣고...

그래도 이해 안 가면 오르비 수갤에 질문하고...

그러니까 처음엔 수특 2점 파트도 절반 이상 틀렸는데

그래도 어느정도 맞출 순 있게 되더라



내가 기억하기론 수특으로 진도 다 떼는데 20일 정도

끝나고 수특 다시 돌리면서 수완 같이 풀고

수완 끝나고 수특 수완 틀린거 다시 돌리면서

최근 5개년? 69수능 기출문제 아빠가 제본해준거

한 번 보니까 어느새 수능 코앞이더라



이 때 쯤에 쉬운 기출 풀면 44점~47점 나오고

어려운 거 풀면 35점 나오고 그랬는데

별 걱정은 안 했던 것 같음 아니 그냥 생각 자체가 없었음
이게 내가 반수할 때 공부한 양인데

국어는 그냥 마닳 1권 조금 풀다가

시간 없어서 그냥 피지컬로 간다 하고 때려치고

영어도 좀 풀고 단어 외워보려다가 시간 없어서

고등학교 3년 내내 1등급 나왔으니까

이것도 피지컬로 간다 절평인데 90점은 넘겠지

수학은 너기출(이 책 짱 좋음 ㅇㅇ..) 확통 미적 기벡 사서

한 번씩 돌려보고 이해원 n제 샀다가 너무 어렵길래

그냥 다시 기출 풀고

물리1은 현역때 만점이었어서(물수능이긴 함)

자이스토리 한 번 보고 역학, 돌림힘 쪽 몇 번 더 보고

한국사는 아예 손에도 안 댐
수능 전날에는 아껴둔 결석기회 써서 집에 옴

(대학수업 결석 4회 이상이면 f였음)

수능 전날에 서울대 간 고등학교 동창이

서울대 과잠 입고 우리 집 앞에 와서

수능 잘 보라고 초콜릿 주고 가더라
아무튼 그렇게 수능날이 찾아왔고

수능 직전에는 내가 좀 어려워했던 국어 비문학이랑

지구과학2 공부하면서 내가 만든 노트만 챙겨갔음

과잠 입고 갈까 신분증 검사할 때 학생증 줘볼까

뭐 이런 상상도 해봣는데 꼴깝 떨기 싫어서 그냥 안 함



근데 국어 푸는데 그냥저냥 잘 풀린다 싶었는데

시간을 보니까 현역때에 비해서 시간이 너무 촉박한거임

그동안 국어를 공부를 안 했었어서 감이 떨어진건지

화작문/문학 끝나니까 30분 남대? ㅋㅋ

그래서 한 지문 끝내고 보니가 20분...

또 한 지문 끝내고 보니까 10분...



하필 마지막 지문이 제일 긴 6문항 경제지문이었는데

이건 다 읽고 풀 시간 절대 없다 생각해서

그냥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짜맞추기로 풂

그러니까 딱 종 칠 때 마킹 딱 끝나더라

진짜 죽는 줄 알았음 이 때


수학 영어는 그냥저냥 봤고...

물1은 4페이지 4문제 하나도 안 풀리길래

ㅈ댓다 싶었는데 순간 뉴턴이 접신한건지

다시 보니까 간신히 풀려서 4페이지 다 풀고

지2는 그냥 기억이 없음 너무 지쳐서

그러고 끝나고 나와서 노을을 보는데 너무 좋더라고
근데 집에는 못 가고 고등학교 봉사 수업이 있는데

그거 째면 애들한테 피해가 가니까 그건 안 되겠다 싶어서

다시 송도로 복귀함

거의 마지막 시간이었어서 조별 자율활동이었는데

애들 데리고 영화관 가서 터미네이터 봤음

긴장이 탁 풀리니까 너무 졸리고 다리도 아프고 그래서

영화는 보는둥 마는둥 했음
그러고 집에 와서 영어 가채점 해봣는데

듣기 틀려서 89 ㅋㅋㅋㅋㅋㅋ

진짜 울고 싶더라 몇 번을 다시 채점해보고



한국사도 공부 안 했더니 3인가 뜨고

수학은 28번 어이없게 확통문제 틀리고

물리는 4페이지 다 맞아놓고 9번까지 3개 틀리고

지2는 그래도 37점은 나오겠지 했는데 33점 나오고




게다가 바로 다음주에 기말고사도 있어서

그거 준비하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다시 공부함

이대로 가다간 반수 실패 확정이었으니까

그러고 평점은 2.99 나왔음 생각보다 ㄱㅊ
근데 성적표 뜨고 보니까 나쁘지 않더라고?

물리 3일줄 알았는데 2 뜨고 국어 하나 더 맞고

게다가 서울대 정시 환산점수가

수학에 가중치 1.2배인가 주고 과탐에 0.8배

영어는 깎으나 마나여서 딱 내 점수에 알맞은 점수인거임
결론은... 뭐 서울대 중위 공대 붙음

농대 쓸까 낮은 공대 쓸까 진짜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적성에도 안 맞는 농대 타이틀만 보고 쓸 바엔

떨어지더라도 공대 쓰는게 맞는 것 같더라고



합격 통지서 봤을 때 동네 초딩 학원에서 알바 중이었는데

화장실에서 확인했는데 진짜 다리에 힘이 쭉 풀리더라

애들한테 형 연대 아니고 이제 서울대라고 자랑함 ㅎㅎ






반수하고나서 후회됐던거는


1. 너무 늦게 시작한 거

여름방학 시작할 때 시작했으면 더 괜찮았을텐데

그래도 여름방학때 여행 많이 다녀서 추억 있음



2. 지구과학2 야매로 한거

아무리 지구과학이어도 모집단이 서울대 저격수들인데

너무 만만하게 봤던 것 같음





3. 영어 듣기 시간에 집중 못 한 것

그거 맞췄으면 1등급인데






뭐 의미없는 후회도 많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반수를 결심했던 8월 29일 그 날의 선택이

내 인생을 바꾼 선택이었음은 부정 못 하겠음

운도 좀 많이 작용하긴 했고 ㅎㅎ..



그래도 누가 반수할 생각이 있다 하면 말리고 싶음

하고나면 한 3년 늙어 10월쯤에 우울증도 왔고

그래도 네 마음이 시키는 대로 해라

네 인생 네가 사는데

 


 서울대경영학과 학생이쓴 문과취업현실


학벌이 좋은 대학 저학년들은 선민의식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경우 하나만 소개하자면, 아래와 같다.

서울대 상경계 재학생입니다만.. 저 글의 여러 통계자료는 심하게 과장된 걸 넘어서 황당합니다. 연고대상경계출신중 30대 대기업 입사가 20퍼센트뿐이다, 상장주식회사입사비율이 50퍼센트뿐이다 이부분에서는 대체 어디서 자료를 긁어왔는지 모르겟다만 그냥 어이 없을 따름이네요.

백번 양보해서 어딘가 실제 자료를 가져온 것이더라도 각종시험준비유학로스쿨창업외국계기타등등의 표본도 포함되어잇다는점 역시 간과한거같고.
설상경에는 삼성, 현대 등의 메이저급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름을 들어봤을법한 유수 대기업(예를들어 대우)에서 취업설명회를 올때, 저학번 고학번 가리지 않고 그냥 학생들이 들으러 잘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학생들좀 끌어모아보려고 설명회에 가기만 하면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백화점 상품권 등을 뿌립니다;
원래 이런 댓글 잘 안씁니다만 저런 어이없는 글은 짜증나서 못참겠군요;; 글의 취지가 무엇이든간에 말입니다.

이상 댓글이다.

서울대 상경계 재학생이어서 마치 기업체에 원서만 꽃으면 서류짤림을 안 당할 것 같은 착각속에 살고 있지만, 서울대 상경계만 일년에 400명이고 복수전공이나 부전공을 합치면 사실상 서울대 모든 문과생들이 어쨌거나 상경계에 비비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서강대 처럼 대놓고 복수학위를 필수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아랫동네로 내려가면 더욱 심해진다.(서강대는 전교생이 다 상경계라는 괴담도 있다) 그리고, 너는 아직 재학생이지만 나는 그 학교를 학과 수석으로 졸업했다.

첫째, 대기업 입사가 20퍼센트 뿐이다는 것은, 서울대 상경계에 너만 다녀봤기 때문이 아니라 나도 거기를 졸업했기 때문에 다 겪어보고 하는 말이다. 학과 200명 중 150명 정도만 졸업하고 50명 정도는 마지막 학기에 휴학을 해 버리는데,

그 중에 대학원 진학자 30명 정도와 학군단 등 10명을 추가로 제외한 나머지 110명 중 취업자가 80%라는 전제를 먼저 이해하면 공감할 수 있다. 관련된 국가 공식자료가 있다. 시험준비중이거나, 유학 준비중인 사람을 포함하지 않은 오류가 있다고 했는데, 시험준비나 유학의 끝도 결국 취업이고,

저 취업 통계에는 기존에 졸업한 뒤 유학을 마친 사람 및 기존에 졸업한 뒤 고시에 합격하여 올해 취업한 사람이 건강DB기준으로 모두 들어있으며, 재학생 취업률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낮다. 고로, 고시 준비 및 유학생을 제외하고 재학생 200명 대비로 고시,유학 없이 바로 취업한 케이스는 50%도 안된다.

둘째, 30대 대기업 취업률이 20%라는 것은, 취업에 성공한 50% 이하의 졸업생 중 절반 이상이 30대 대기업에 들어갔다는 뜻으로써 엄청나게 높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니가 원하는 국내 최고의 대기업 입사 비율이 사실 이거다)

그리고, 서울대 재학생이라면 알겠지만, 눈을 낮추고 낮추어도 일반인들이 생각하기에는 그조차도 눈이 높기 때문에 취업이 안되면 공부방을 차리는게 낫지 굳이 거지꼴로 좆소기업에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 그래서 50%정도 남짓에서 30대 대기업 취업 20%를 제외한 나머지 30% 쯤은 전부 30대 대기업 이외의 상장사에 들어간 것이다.

셋째, 삼성, 현대급의 메이저 기업의 취업설명회도 파리날리기는 마찬가지이며, 대우는 DGB,동부대우전자,영안모자대우차 따위의 마이너 계열사에서만 TO가 많으므로 가지 않는 것이다. 결코 서울대가 삼성 현대에 원서를 넣기만 하면 뽑아주므로 대우에 관심이 없는게 아니다. 그리고, 삼성 현대가 공채시장에서 메이저라니 그 무슨 개소리인지 잘 이해가 안 간다.

대한항공도 인천공사도 아닌 현대가 갑자기 왜 나오는지도 잘 모르겠거니와, 삼성은 학교에서 학점이 중상위만 되어도 결격사유가 없으면(싸트에서 걸리지만 않으면)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다. 상경계 입사 난이도로 봐서, 두산만 되어도 삼성보다 들어가기가 어려운데 말이지.

기업의 크기와 입사 난이도가 비례하리라는 상상은 중견기업과 대기업을 비교하여 경향성이 그렇다는 것이고, 기업이 크면 클 수록 더욱 들어가기 어렵다는 것은 취업을 해 본적이 없음을 스스로 증빙하는 것이다. 삼성은 들어가기 어렵지 않다. 오히려 삼천리나 유한킴벌리같은 듣보 기업이 들어가기가 어렵지.

삼성 현대가 도대체 신입 입사시장에서 뭐가 어떻게 메이저라는 것인지 경험을 토대로 설명해 주시기를 바란다. 삼성 현대는 메이저도 아니거니와, 삼성과 현대는 입사 난이도가 애초에 같지를 않아서 둘을 하나로 묶어서 분류할 수 있는 케이스조차 아니다. 경험이 없으면서 세계관을 창조하지 말라고 그렇게나 말했거늘.

게다가, 입사 난이도와 연봉도 사실 비례하는 것이 아니다. 니 따위가 인사담당자로 입사 사정을 해 보지를 않았으면 말을 꺼내지를 마라. 현대제철과 포스코를 비교하자면, 현대제철이 연봉이 천 만원 이상 많은데도 현대제철에 들어가기가 더 쉽다.

넷째, 아이패드와 백화점 상품권은 서울대 캠리에서만 주는 것이 아니라 지방대 캠리에 가도 준다. 서울대라서 기업들이 알아서 뫼셔가려고 그런 짓을 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어느학교를 가든 다 해주는 것이다. 마치 서울대라서 그 자리에 파리가 날리고 중하위 대학으로 가면 바글바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선민의식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필자는 대학시절 캠리만 여러군데 참여해서 아예 자취 생필품을 모조리 마련하고 다닌 적도 있고, 필자 역시 그게 우리학교가 잘나서 우리학교에만 해 주는 특권인줄 알고 있었으나, 그렇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아, 경북대 출신 아이들은 경북대가 특별하고 워낙 잘나서 자기네학교에만 그거 해 주는줄 알고 있더라.

그거 원래 어느학교나 다 해주는거다. 마치 원서만 쓰면 절하고 뽑아갈 것 같은 마냥으로 ID배분해 주지만, 정작 원서 써보면 광탈의 연속을 맛보게 된다. 존나 앞뒤가 안맞는 개새끼들이다. 너도 그 꼴을 당해보고 나서 악플을 싸라. 그 사람들이 캠리 왔다고 거기 참석만 하면 높은 확률로 뽑아줄 것 처럼 이야기 하지만, 실상 그렇지 않다.

다섯째, 취업난때문에 다들 학점관리를 하고 스펙을 만들고 취업정보를 모아 전쟁을 치루고 있다는 망상은 하지 않는것이 좋다. 일단, 서울대 상경계 기준으로 절반은 아예 시험공부를 안 하고 그 전날 밤부터 벼락치기를 시작하고, 그런 짓거리를 해도 B학점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혹시나 운이 좋아서 A를 받을수도 있다.

학교 다녀봤으면 뻔히 다 아는 이야기인데, 서울대라서 그 자체만으로 뭐가 특별할 줄 알면 오산이다. 물론 그 아래학교는 더 노는새끼가 많고 더 생각이 없는 놈이 조금 더 많다는 경향성이 있겠으나, 학교도 아예 안 나오거나 매일 지각하고 대리출석하고 레포트 베껴내는 놈이 서울대에서 소수에 불과하다고 구라를 칠 작정이라면, 서울대 다녀본 적 없는 사람한테 가서 하면 된다.

고로 기업체에서 서울대라는 이유만으로 서울대생을 뽑아줄 이유가 없는 것은 바로 위와같은 예시 때문이다. 대부분의 서울대생이 졸업시즌이 되기 전까지 간판하나로 후빨을 받다가, 원서를 쓰면 면접은 커녕 서류에서 광탈하는 이유는 위와 같은 이유 때문이다. 대부분 '우리학교에서 나정도 학점'이 되면 그래도 뭔가 될 줄 알고,

그래도 학교 이름이 있으니까 많이 쓰다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난리부르스를 치다가, 4학년이 되면, 삼성 엘지가 선망의 대상이 되는 기업이 아니라 다른데 다 떨어지면 가는 최후의 보루라는 사실을 알고 처음 충격받기 시작해서, 그 삼성엘지조차 안 되면 야근으로 사람을 갈아만든다는 롯동금에 가는 것이고,

그 롯동금조차 안 되면 중견기업으로 눈이 낮아졌다가, 중견기업이 안 되면 공부방을 차리거나 학원을 창업하는 것이다. 아니면 고시 장수생이 되든가.

재무,총무,관리,인사직

재무직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주요 그룹사에서 20명 내외를 뽑고, 5대 대기업이 아닌 이상 일년에 열 자리도 없다. 그래서 서울대 학점 및 스펙 괴물들과 외국계 일부, 그리고 고시출신자로써 경험 좀 있는 사람들끼리의 싸움이고, 평범하게 서울대만 졸업해서 학점 좀 좋다고 들어 갈 일은 애초에 없다.

그래서, 비상경계열이거나 비서울대 출신으로써 재무팀에 들어갔다면 집에서 돼지잡고 축제라도 해야된다고 쓴 것이지, 과장하기 위해서 쓴 것이 아니다. 만약, 거짓말 같으면, 회계사 따고 재무직 지원해도 경력 3년 안 되면 서류광탈시키는 것을 당해보면 된다.

의외로, 저학년들의 뇌내망상과는 다르게, 회계사 따고 메이저펌에 들어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왜냐하면 초봉이 4천도 안되니까, 서강대만 되어도 어서옵쇼 하고 모셔가서는 뒈지게 노예모드로 굴려죽여 버린다. 설마, 이 따위 기본적인 사실도 모르면서 취업시장의 전문가인양 빙의해서 글을 쓴 것인가?

운용직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기관자금은 40% 정도, 금액으로는 400조를 약간 넘고, 이것의 운용을 단 오천명이 한다. 운용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생각외로 드물기 때문이다. 그리고, 운용사는 넉아웃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리 실적을 잘 내더라도 한방에 훅 가면 치킨집을 차리거나 학원을 차려서 나가야 한다. 설마, 몰랐다든가?

들어가기 전에도 각 교수 방 내정자, 공모전 수십차례 먹은 놈, 특이경력자 등을 제외하면 연간 운용자리는 100자리도 없다. 그리고 위 악플을 쓴 부류의 인물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서울대 출신과 연고대 혹은 서성한 출신들의 업무능력 차이는 실상 거의 없다.

오히려, 서울대의 경우 연고대에서는 바랄 수 있는 인맥장사가 없어서 손해를 보는 경향도 있고, 서성한이면 실수라고 넘어갈 것을, '저새끼는 서울대 나왔다면서 저것도 못해'하고 더욱 까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임원급 인사에서 의외로 연고대와 서울대출신의 사람 숫자가 그리 차이나지 않는 것이다.

사실, 오직 학벌"만" 가지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되지 않아야 정상이겠지만.

마케팅, 구매

마케팅이나 구매는 그나마 널널해서 가끔 건동홍이나 그 밑에서도 뽑히는 경우가 있고, 서성한만 되어도 스펙이 평균이라는 가정하에, 원서 삼십개 정도 쓰면 한두개는 걸린다. 연고대까지 올라오면 좀 좋은 것은, 원서를 30개 정도 쓰면 열 개 이상은 확실하게 걸리는게 마케팅이나 구매, 물류같은 잡일이다.

물론, 마케팅도 진짜 전략부서들은 다 석박사만 뽑고, 그 밑에 중간조직관리정도의 수준에서만 대졸을 쓴다. 그래서, 마케팅 부서로 들어가면, 들어가기는 쉬울지 몰라도 들어가서 승진이 되느냐 마느냐의 스트레스가 심하며, 저기 지잡대에서 박사하고 빅페이퍼 있는 놈이 서울대 과탑 학사한 놈 보다 더 잘나갈 수 있다는게 문제다.

그래서 나도 석박했다. 암걸릴거 같아서.

영업

영업은 상경계 업종 중에서 입사하기 가장 만만하다. 다만, 그건 키가 크거나 얼굴이 잘 생기거나 예의가 바르거나 운동을 잘 하거나 술을 잘 먹거나 어필할 수 있는 외적인 여건이 될 때의 이야기다. 그래서 전공이나 학점 수준에 관계없이 뽑히는 경우도 다반사다.

다만, 기술영업의 경우에는 전공학점이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대의 최고의 단점이라는 것은, 타대에서는 경영과 공대를 다전공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서울대의 경우 거의 불가능하다는데 있다. 특히, 문과와 이과의 언밸런스가 심한 인하대의 경우, 공대 출신들이 상경계 과목을 복수전공하여 둘 다를 아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서울대에서는 이게 불가능하다.

고등학교때 수학으로 전교 1등은 당연하고, 가끔 가다보면 올림피아드에서 상장 받고 온 새끼들이 널려있는데 서울대 문과생이 서울대 공대를 복수전공 했다가는 쓰리고 맞고 학교 짤리기 십상이다. 결론적으로, 전공의 양의 방대함의 측면에 있어 서울대생은 매우 불리하다.

분명히 학교 들어갈때는 대한민국의 그 어떤 학생들보다 똑똑한 놈들이 모였는데, 졸업할때는 딱히 그게 그렇지가 않게 되는 이유는, 서울대 경영대생 중 고작 열명도 안 되는 인물이 공대에 가서 수업을 들어보고, 그중 한두명만 그럴싸한 학점으로 복전에 성공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수출 품목은 거의 전기 전자 기계 화학 계통이다. 물론, 화학이야 복전을 신청하면 (화학의 저학년 과목에서는 수학이 적게 들어가니) 저학년 과목들이야 어찌 비벼볼 수 있다고 치더라도, 전기과나 기계과를 복전하면 자살시도나 다름이 없다.

디씨의 서울대 게시판에 그걸 시도했다가 10년 넘게 학교를 계속 다니고 있는 멍청이가 있으니 가서 물어보면 된다.

고로, 서울대 학생들이 서울대에 들어와서 상경계에서 다들 최고의 인물이 되지는 못하고, 들어올때는 다들 1%정도 안에 들었는데 나갈때 다들 1%가 아니라 평균적으로 5%~10%정도의 아웃풋으로 추락하게 되는데는, 서울대라는 자체의 시스템이 너무나도 폐쇄적이고 복수전공하기가 어려운 풀에 있다.

만약, 서울대에 멍청이가 조금 섞여서 들어와서는 복수전공해도 딱히 망할일이 없다면 학생들은 다방면에서 넓은 지식을 쌓는데 도전적으로 변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혹시 공대 복수전공 했다가 망할까봐 (물론 실제로 거의 다 망하지만) 못하는 데에 서울대의 인풋대비 아웃풋이 떨어지는 이유가 있다.

한편, 진학자 이야기를 해서 말인데, 대학원 진학자의 절반 이상은 학사때 학점이 망해서 도피를 하는 것이지 결코 전공을 너무나도 잘 알고 전공이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대학원을 가는 것이 아니다. 아주 극소수의 과탑 레벨의 인간들이 아주 일부의 국제적으로 훌륭한 교수님 방을 찾아서 서울대에서 석박하는 경우도 있으나,

슨랖 가보면 알 수 있듯이 서울대 대학원의 절반 이상은 타대생이다. 그런데, 그 타대생 조교보다도 못해서 그 밑에 깔려서 걔네한테 레포트 채점받고 조교님 조교님하고 묻고 다니는 애들이 타대생이라는 이유만으로 걔네를 한 수 아래로 보는 것은 정말 미쳤다고밖에 할 수 없다.

대학원은 잘난 일부의 사람과, 대부분의 학점 세탁 새끼들이 모여서 어찌되었거나 2년을 버티면 전공을 어느정도 알게 만들어준다는데 의의가 있지 결코 그 방면을 너무나도 잘 해서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았으면 한다. 아마 이해가 안 가겠지만.

상경계 취업

그래서 위와 같은 선민의식 부류의 인물들이 처음의 댓글과 같이, 자기판단능력이 완전히 결여된 채로 간판 장사만 하고 있고, 우리학교정도면 존나게 잘 나간다고 알고 있다가 고학년 되면 현실을 알게 되니까 상경계 취업도 매우어렵다는걸 알게되는거지.





저 서울대 나왔는데요


어떻게 갔나 싶어요.
울엄마 엄청 좋았겠다 싶구요.
내딸은...ㅠㅠ

댓글
서울대 나왔는데
자식이 공부 싫어하니 엄청 스트레스 받다 유학 보냈어요
서울대 나온 사람들은 공부외엔 다른길은 없다 생각하는지
언니만 유별난건지
희한하게 공부가 죽기보다 싫다는 자식이 나왔어요
부부가 박사인데 유전자가 어디로 간건지


나와서 우리 애들은 천재 될줄 알았죠. 일생을 속았네요. 내가 잘못 키운건지? 머리는 유전이 아닌지? 괴팤한 성격만 닮아서 애들이 졸업하고 집떠나서 연락도 안하네요. 지금은 떠난 애들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자는데 남편은 꺼떡 없어요 그게 다 애들 운명이고 팔자 라네요



서울대 다녀보니
서울대가 얼마나 천차만별이었는데...
한학년 숫자도 들입다 많고
지금 오십이 되어 보니 똑똑했던 친구들이지만 사는건또 그냥 사회 일반인.
잘난척 할것도 절대없는 서울대라는 표지라우


죄송합니다. 저희 아빠 서울대 나오셨는데
저는 인서울 간신히 했어요. 저희 부모님 마음이
이런거였군요. 제 애들은 서울대보다 훨씬 높은
미국 명문대 나왔어요. 원래 유전은 한 대 거른답니다.
손주 기대하며 사세요.



별루예요. 대기업 다니다 임원은 못하고 퇴사했어요.
연봉이야 쫌 높은편이었지만 돈보고 다닐정도는 아니었고 회사다니며 고생이 많았어요.
그래서 공부 좀 덜하면 어떠리 싶은 맘도 한구석에 있어요.
물론 그럼 공부안하면 또 뭐할껀데? 하는 맘도 있구요.


전 이글이 그냥 부모 자식의 학력차이가 의외로 많이 난나는 정도로만 읽혀서
부모 서울대 / 자식 학벌 안좋음 vs 부모 학벌 안좋음 / 자식 서울대 비슷한 의미로 생각했는데
윗윗 댓글 보고 짧은 본문 다시 읽어보니
이 글에 내 자식 서울대라는 댓글은 심한 넌씨눈이긴 하네요



부모 서울대나 자식 서울대 얘기나 좋기만한데
뭘 또 넌씨눈이라니 어쩌니..
공부잘한 부모만 있는 집이나 공부한 자식만 있는 집이나
옆에서 보기에는 다 부러워요.
제 친정 쪽에는 설대 법대 출신의 판검사가 많아서
저도 설대 법대가 꿈이었지만 근처도 못갔네요ㅠㅠ
그래서인지 미국의 명문대나 하버드 하나도 안부러웠어요.
지금도 마찬가지. ^^;;;
오로지 설대 법대 .ㅠㅠ
여기 혹시 설법대 나오신 분은 안계시려나...
부러워요.


참 생각이 없는건지 아님 닥치고 어디든 자랑하고 싶어 안달난건지 왜 저러나 몰라..
특히 위 서울대 약대 자랑글은 뭔 밑도 끝도 없이 자식 스펙자랑글만 올려놨대요?
원글님의 짪은 글은 자식 키워 보니 부모 학벌 자식에겐 물려지는게 아니더라, 공부잘하는게 생각보다 참 부모에게 큰 거였구나 이걸 함축적으로 말하는 건데 걍 자기 이야기나 히스토리 하나 없이 자식 자랑글만 투척하고 가는 댓글들 웃김..



나나 배우자가 서울대 나왔는데 애들 공부 못하면 속상하죠.
그걸 또 서울대 나왔다고 자랑하냐고 삐딱선 탄 사람들은 도대체 어디 다녔길래 자격지심이 그렇게 큰지.
하옇든 우리나라는 서로 까느라들 바뻐. 그냥 팩트를 말해도 공부 못한 내 기분 상하게 했다며 그걸 못 참고 난리난리.
정말 너무 별로인 국민성.
내가 잘하면 잘하는 것만 당연해 보입니다. 당연한거 아니에요?
내가 못했는데 아이가 공부 잘하면 또 그렇게 신기한겁니다 반대로.
아이들 유전이 어디서 나올지 몰라 복불복인거죠.

나이 먹으니 대학 잘 다녔어도 못 다녔어도
사는건 거기서 결정되는게 아니라는걸 깨닫게 되니 좀 초연하게 되는데 여기서 이렇게들 날 서 있는걸 보니 좀 우습기도 하네요.
애가 공부 못해서 대학 못간다고 인생 망하는건 아니죠.
다만 공부 잘 하던 애들이 잘 살 확률은 높아요.
좋은 대학 나와서가 아니라 좋은대학 갈 정도의 성실함이 인생내내 영향을 끼쳐서 그래요.
암튼 다들 워워~~~
서울대가 서울대 나왔다고 말 못하는 사회 더 이상 만들지 맙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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