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교수, 주식시장 전략가 등 금융시장을 면밀히 분석한 전문가 집단 거의 대부분이 1974년 가을에 찍었던 시장 저점 이후로 우리가 누렸던 주식시장의 호시절이 더는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내 결론에 동의한다.
가장 성공적인 대체 투자 전문가 군단을 보유한 AQR 캐피탈 매니지먼트의 수익률 전망에 귀 기울여보자. "투자 수익 기대치가 낮은 편이다. 주식의 실질수익률은 4.0%, 채권 수익률은 0.5% 그리고 60:40 비율의 주식과 채권 혼합형 포트폴리오의 실질수익률(투자비용 공제 전)은 2.6% 정도로 예상한다."
AQR의 수익 예상치는 GMO 펀드의 창업자이자 주요 기금의 자문관이기도 한 제러미 그랜덤의 예상치에 비하면 그래도 꽤나 낙관적인 수준에 속한다. GMO 측은 앞으로 7년간 주식의 실수익률은 -2.7%, 채권은 -2.2% 그리고 60:40 비율의 혼합형 포트폴리오의 실질수익률은 -2.5%로 예상했다.
UBS투자운용사의 전 회장이자 공인재무분석사인 게리 브린슨도 나와 의견을 같이한다. "시장 전체를 볼 때 부가가치 혹은 알파의 합은 '0'이 될 수밖에 없다. 누군가 알파를 얻으면 누군가는 딱 그만큼의 알파를 잃는다. 기관 투자, 뮤추얼 펀드, 프라이빗 뱅킹(private banking : PB, 고객을 대상으로 은행의 종합 금융 서비스) 부문 전체를 통틀어 매매 비용 공제 후 알파 수익의 총합은 '0' 혹은 '-'가 될 것이다.
따라서 액티브(적극적) 펀드매니저가 받는 총보수는 아무리 많아봤자 패시브(소극적) 펀드매니저의 보수를 넘어설 일이 없다. 그런데도 액티브 펀드매니저의 보수가 패시브 펀드매니저 보수보다 몇 배나 많다. 이러한 비합리적인 문제는 언젠가는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에니스 크넙 플러스 어소시에이츠' 소속 CFA이자 <파이낸셜 애널리스트 저널>의 편집자인 리처드 에니스는 이렇게 말한다. "첫째로 금리가 4%에 가깝고(지금은 이보다 더 낮아져 약 3% 수준이다) 주식 수익률이 2%에도 못 미치는 지금, 머지않은 장래에 두 자릿수 투자수익률이 장기간 유지되리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우리는 지금도 여전히 과거 잘나가던 시절의 유산 속에서 살고 있다. 즉 호황기에 성장주를 쫓아 조 단위를 가뿐히 넘는 막대한 자금을 쏟아낸 덕분에 비정상적 보수 체계가 형성됐고 지금도 이 체계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둘째로 시장 효율성 악화와 고비용이라는 이중 악재에 직면한 투자자로서는 앞으로 적극적 운용에서 소극적 운용으로 바꿔 타는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다. 아무리 뛰어난 매니저라도 비용 수준이 너무 높으면 투자자에게 높은 수익률을 제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 그 자체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는 추진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위 내용은 모든 주식을 소유하라 책 내용의 일부입니다.
주식하면 집안 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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