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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종교학과 현실 - 신학과와 다른 점은?

by nutrient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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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종교학과 현실 - 신학과와 다른 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종교학과 현실 - 신학과와 다른 점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종교학과 현실 - 신학과와 다른 점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철학과 졸업 후 진로와 취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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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과 진로와 취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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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 신학과에서는 종교학을 배우는건가요?


학과 얘기가 나와서 궁금해진 부분인데,

제가 아는 누나분이
서울의 모 외고를 나와서 수능은 아쉽게 떨어지시고,
재수하셔서 연대 신학과를 가셨거든요.

연세대가 개신교 계열인건 얼핏 들었지만, 신학과도 있는 줄은 몰랐던 터라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저나 그 누나분이나 무교여서 신학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것도 사실이었거든요.

종교에 관심있으실지는 몰랐어서..
그렇다고 궁금하긴 하지만 막상 대학 가서 뭐 배우세요? 라고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그래서 오르비에 한 번 여쭤봅니다.

종교를 학문적으로 배우고 관련 역사를 익히면서
채플 같은 것을 하는 것인지.. 제가 잘 모르는 미지의 세계가 있는건지 궁금하네요.

 




걸러야하는 학과들



학과 이름에 융합, 창의, 글로벌, 미래, 시스템 등등 붙어있는 학과는 거르는게 답임

학과먕은 짧을수록 좋음. 쓸데없이 학과명 길고 위에 언급된 이상한 단어 붙어있는 과들은 낚시과일 가능성 높음. 교수도 그 과가 뭐하는지도 모르고 학생들도 뭐하는과인지 모르고 기업들도 대체 그 과가 뭐하는과인지 모름



저런 과 특징: 입결은 쓸데없이 높고 이도저도 아님




서강대 종교학과 커트라인낮음 


나 작년에 소형학원 다녔는데

분명 서강대 갈정도로 잘하던애가 아닌데

서강대 학사로 종교학과 붙은애 있었음

이새끼 서강대 종교랑 경기대인가 가천대 추합받은거 빼고

전부 다떨어진애임

서강대 가고싶으면 종교학과써라

분명 잘하던애는 아님

 




신학과 나온 덬이 새벽에 잠안와서 써보는 전공 후기


가톨릭아니고 개신교쪽 신학전공임.



1. 신학과엔 의외로 별의별 놈들이 다 있어.
성비는 보통 극남초임.
나이대는 아예 다른 전공에 평범히 회사 다니다가 오는 사람도 있어서 다양한 편.

그리고 제일 떠올리기 쉬운 독실한 교회 오빠들 타입도 당연히 있지만
학창시절 쌩양아치 같았는데 부모님이 종교인이라 회심하거나 혹은 아직 하지 못한채 들어오는 애들도 있고
아예 가족중에 종교 가진 사람도 없는데 (이런애들 특. 웬만해서 집에서 배척 오지게 당함)
엄청 감명깊은 경험이 있어서 종교인이 되겠다 결심하고 빡세게 공부해서 오는 경우도 있고.
할 거 없어서 성적 맞춰가지고 대학가려고 신학 하는 애들도 있음.
이건 종합대에 있는 신학과든 신학전공이 중심인 대학이든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음.

이 학생들은 나중에 종교 덕후가 되거나 사회학 덕후가 되거나 유학파 친구들이랑만 어울려다니거나
악기랑 전문장비, 음악 덕후가 되거나 시위전문가가 되거나 아예 놀거나 신학을 배척한채 성경만 주구장창 파는 사람이 되기도 하며 대학 시절을 보내.
(이 아이들과 신학이라는 학문뽕에 취한 애들은 아주 상극이라 자주 의견이 충돌함. 우리교수님들은 주로 중도를 지킬 것을 권함.)
아주 가끔 자기만의 새로운 교단 만들정도로 교리 해석 특이하게 하고 자기만의 사상에 빠진 애들도 있음.

그리고 졸업할 땐
예전처럼 정석 그대로 신학대학원 바로 가서 목사되는 애들은 드문 편이고.
(*개신교는 보통 학부-대학원-교단마다 다른 시험 통과 및 수련과정을 통해 목사가 될 수 있음.)
각자 교회에서 적당히 일하면서 자아 찾거나 아예 일반 사무직 취업하는 애들도 있음.
나만해도 동기중에 지금 목동에 있는 수학학원에서 고삼가르치는 애, 댄스학원 원장이랑 공무원, 사진작가, 술집 사장님 등. 다 있다.

많이들 빠지는 다른 전공으로는 내 동기들 기준으로 사회복지나 유아동교육, 방송, 상담, 음악계통 등이 있음.



2. 배우는 거는 학교마다 교단마다 꽤 많이 다름.
우리같은 경우는 저학년때는 다른 학교처럼 교양 위주로 배웠는데
주로 교육학, 심리학, 상담학, 사회학, 종교학, 철학사 같이 인문학쪽 개론이랑 영어, 그리고 신학맛보기 정도 배웠고.

전공 세부로 들어가면

독일어, 라틴어, 고대그리스어, 히브리어같이 성서와 관련된 언어
   -잡지식이 1 늘었습니다.
1학년때 배운 철학사를 바탕으로 윤리학과 여러 철학, 그리고 기독교 사상
   -잡지식이 1 늘었습니다.
사람을 대할 때 어떻게 해야하고 상처받은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해야하는지, 상담 체계는 무엇인지
  -잡지식이 1 늘었습니다.
근현대사회학과 종교 사회학 그리고 기독교인의 관점에서의 해석
  -잡지식이 1 늘었습니다.

등을 주로 배워.

신학하면 성경만 주구장창 읽고 파헤칠 거 같지만 사실 여러 분야 개론 파는 게 절반 정도라 생각하면 됨.
왜냐면 신'학'이라 신앙심으로만 전개할 수 없고 학문적으로 깊게 위해하기위해 기본 바탕이 있어야하기때문 (이라고 1학년때 배운다)

거기에 종교적 및 기독교적인 분석은 필수.
(참고로 종교적인 거랑 기독교적인 건 다른 개념. 글 어려워지니 더 풀진않겠음)
그리고 교리, 성경 해석에 관한 것, 설교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좋은 스피치 자세, 역사와 시대상, 고대문헌 분석에 관한 거, 성경 내용, 교회법 등..?

그래서 신학 전공한다하면 그건 뭐 배우는 거냐 자세히 알려달라 말하는 사람들에게
뭐라 설명해야할지 저학년때는 잘 몰랐어.
나중엔 걍 귀찮아서 잡학이라고 얼버무려버림..^w^...!



3. 졸업하면 얻게되는 것들

(1) 우선 되게 그럴싸하게 포장해서 말하는 방법을 터득해.
우리 학번이 유독 그랬던 거일 수 있는데 수업시간에 조별 과제 많았거든?
그래서 매주 뭔가 발표를 하는데 그때마다 거의 하이에나마냥 발표조 물어뜯는 애들이 여럿 있었어.
특히 사상이나 가치관 충돌하면 질의응답 시간 한시간 이상 늘어나고 조용히 쌈판나고 그럼.
저학년일때는 긴장했다보니 넘 어려운 질문같아 어버버했는데 막상 집가서 찬찬히 생각해보니 개논리가 정말 많더라고.
고학년때는 이제 경험치라 해야하나 짬이 차서 다들 그거 반박할 여유가 생기다보니까 '개논리식' 말빨 하나는 확실히 세져.

절대 말빨이 세지는 것 아님. 그냥 자기 주장이 오지게 세지는 느낌?

(2) 다방면으로 소소하게나마 능력이 생김
교회다니는 덬 중에 노예....살이하는 덬들 많지 않니?
아무래도 신학생들도 학교다니면서 교회 일을 병행 하는 게 보통이다보니
다들 나이보다 성숙한 옷입고 피아노치고 기타치고 찬양 인도하고 악보 편집하고 동영상 만들고 피피티 만들고 한컴 양식 만들고 이러는 거에 도가 트게 됨..
면허 있고 남자인 경우는 운전도 엄청 늘어.

(3) 대신 체력은 잃을 수 있음
우리학교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 애들도 보면 학교다니면서 교회일하고 동시에 알바 하고 그랬는데 교회다니는 덬들 알겠지만 특별새벽기도나 철야 가고 동시에 여름성경학교 준비하면서 기말고사 공부하고(항상 여름성경학교 강습회 할 쯤이면 기말고사시즌임) 동시에 애들이랑 학부모, 교사들이랑 상담하면서 알바도 하기란....쉬운 일은 아니지. 그래서 멘탈이나 신체적으로 많이 지쳐하곤해.



4. 원덬기준 재밌었던 공부

-기독교사
말이 좀 그렇지만 세계사란 원래 지들끼리 졸라 싸울 때 재밌는 거 아니겠어? 대환장스럽다가도 현재 교리가 확립되기까지 정말 많은 게 있었구나 하게됨.
특히 재밌던 건 중국 기독교사였음. 보통 기독교랑 역사 연관지어 생각하면 유럽이나 아랍권 그리고 미국 생각하는데 오히려 중국이 아무래도 문화적으로 친숙한 면이 많아서 흥미진진하더라. 씁슬한 것도 많고 생각도 많아지고. 또 아무래도 옆나라라 우리나라 역사랑도 관련있어서 역덕 입장에서 참 인상적이었음.

-고대그리스어
보통 헬라어, 희랍어라고 불리는데 학생들은 hell라어라고 부르곤 했음. 문법체계가 있는게 맞나 싶을 정도로 복잡하고 예외가 많은데 해석까지해야하니 이거때문에 울거나 재수강하는 신학생들 정말 많을 거임. 하지만 나는 재밌긴했어. 일단 뭔가 간지나고. 또 간지나. 근데 히브리어랑 라틴어까지는 개에바였음.


쓰다보니 이제 졸려서 급끝내고 자러간당
신학이나 교리 관련 어려운 질문은 안받음
그건 재수강할정도로 관심도 없고 머리 안좋았음
대신 다른 질문은 다 환영

 

 

문화인류학과 대학 순위와 취업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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