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화제인 미대생 취업 후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대생 취업 후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미대생 취업 후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서른 중반 미대 나온 저도 많이 힘들었네요
저도 지금 서른 중반인데
그나마 순수 미술 아니고 디자인과였는데
학교 다닐 때까지의 대우...??랄까 그런 것과
들어간 회사의 괴리감......이 너무 커서
정말 회사라고 할 수도 없는 사무실 수준인 곳 몇 곳 다니다 때려치고
집에서 전공과 무관한 공부하면서 집에서 용돈받아 쓰고 살아요.
그저 그런 사무실인데 우리나라 미대 중 최고라는 h대생도 두 번이나 같이 일했었구요...
월급은 200넘어본 적이 없었네요.
물론 저랑 같은 학부 나와서 요리조리 잘 해서 굴지 대기업 디자인 팀에 들어간 사람도 있는 걸로 압니다..만
대다수는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음대생만큼은 아니어도 넌 공부랑 입시준비만 해라..
이러고 살았었는데 졸업하고 그런 사무실 회사에서 겪은 대우는.정말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이었어요...
디자인이 죽고 못 살정도로 좋다 그런 것도 아니었고....
아무튼 제 생각이 나서 한 글 보탭니다.
결혼 잘한다? 그런 건 그닥 관심이 없어서...
그런 것도 한 몫?챙기려는 성취욕 있는 사람에게나 해당 되는 말이라서요.
덧붙여..저도 사회성 떨어지고 눈치 떨어지고
허드렛일 서툴고....여기저기서 많이 치였네요
실패한(?) 미대생으로써 후기 (손재주 믿고 미대가면 안되는 이유)
뻘하게 쓰고 싶어서 푸는 미대생 후기.
나름 알아주는 서울권 순수미술나왔고 지금은 전~혀 상관없는 쪽으로 간 평범한 직장인임.
개인적 경험담이니 적당히 걸러 들으면 됨.
흔히 생각할때 학창시절에 좀 손재주 좋고 그림 잘그리면 미대입시 하는거 아닌가 하는데
그런 이유로 미대가는거 절대 절대 반대함.
돈 인맥 현실적인 그런문제는 제외 하더라도 손재주 좋아서 미술한다 -> 이건 '미대'는 갈 수 있을지언정 '예술'을 할 순 없음.
정확히는 손재주 '만' 좋아서는 예술할 수 없다 임.
당연히 실기나 테크닉도 중요한데, 그것만 좋아서는 절대 순수미술로는 갈 수 없음.
왜냐면 현대미술은 작가의 개성, 철학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임.
아 그래서 막 돌덩이같은거 하나 그려놓고 몇억 하는거에요?라고 물으면 네 맞습니다 그런게 현대미술임.
근데 생각해봐 남들이 봤을때 그저 선 하나 면 하나 찍찍 그리는걸 진지하게 본인 직업으로 매일매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할 짓이 못됨.
자기 가치관과 철학적인 메시지, 의도가 있어야 하는거임.
그런 세계에 대해 이해할 생각도 없고 몸을 담글 자신도 없으면 미술 안하는게 맞음.
그리고 나는 특이하고 특별한사람이니까..! 미대 가야지. -> 이것도 현타오게됨.
보통 많이들 착각하는게 흔히 사춘기 특유의 사회성 떨어지고 자의식 과잉인 상태를 주변에서 누구누구는 참 특이해, 라고 얘기하는데 그건 특이한게 아님..은 바로 나...
동아리들고 열심히 술마시고 다니다 보니 그냥 정말 평범한 사람들 중 1이 되버림 ㅎ
부정적인 감정을 원동력으로 미술하는 친구들 많은데 그거 오래 못감.
왜냐면 그런 감정들은 기본적인 삶의 의욕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그런 감정들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면 작업이 안됨 ㅋ 혹은 내가 우울해져서 견딜수가 없음
이건 교수님들도 누누히 말하는 것 중 하나임. 순간의 타오르는 감정으로 작업하면 그때의 임팩트는 강한데 그 흐름을 오랫동안 유지하기 어렵다고
예술가중에 미친놈들도 많잖아!.., 그 정도로 미술에 미친사람들은 내 동기나 선후배중에선 못봄
미치거나 특이한거보다 미술은 존나존나 성실해야함. 진짜 싹수 보이는 애들은 밤낮 작업만 하고 있음. 야작이 일상이고 작업실엔 늘 이불이 있음.
2학년 말~3학년 초 쯤 되면 이제 계속 미술할거같은 애들이랑 미술 안할거같은 애들이 슬슬 보이기 시작함.
미술할거같은 애들은 대체로 작업을 무척 성실히 하고, 벌써 자기만의 세계가 구축되어있음. 작품마다 일관된 메시지, 본인만의 색깔과 아우라가 나옴.
이런 아우라와 색깔은 한순간의 천재성으로 나오지 않음. 매일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구하는 애들한테서 나오더라..
순수미술 작업자체가 흐름이 길고..문외한들한테 딱히 인정받는 분야가 아니다보니까 한순간의 사람들 반응이나 단기간 성과를 추구한다면 절대 할 수 없음. (상업미술이나 팝아트는 좀 다른 얘기)
자기 가치관 뚜렷하고, 뚝심이 있는 애들이 미술함.
겉으로 봤을때 또라이같은 애들은 오히려 미술 안함. 관종의 길로 빠질 뿐..
너무 길어서 다 스루했을거 같은데 요약하자면
1. 손재주'만' 좋다고 미술하는거 아니다
2. 특이한 성격이 미술하는거 아니다
=> 존나 부지런하고 뚝심있고 마이웨이하는 애들이 미술해. + 돈, 인맥
참고로 내 동기들은 졸업시점에 이미 80%는 미술아닌 길로 갔음
대학원이나 유학가더라도 다른길 가는 사람들 존많이니까 지금은 더 퍼센트지 줄었을듯.
나는 어쩌다보니 일반기업 들어와서 그냥 지금 잘먹고 잘살고 있음..
딱하나 미대간거 잘했다고 생각하는거는 이제 미술에 대한 아쉬움은 1도 없음. 할만큼 해보고 안되는거 알았으니까.
국내 미술대학들의 특징과 장단점
예전부터 여기에 미대관련 글이 올라왔는데 내가 첨언하고 싶은게 있어서 적어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국내 최고의 대학이라는 아주 먹음직스러운 네임벨류가 있고
요구하는 수능점수가 낮아서 미대입시생 태반이 서울대를 쓴다
그러나 수능점수가 낮은 대신에 실기를 잘해야 붙을 수 있는 것이다
아니 사실상 교수들이 지 맘에 드는 애들만 골라뽑으니까 실력은 그닥 안중요하지
지원자가 수천명인데 비해 서양화과 기준 21명 밖에 안뽑기 때문에 조또 경쟁률이 치열함
아무튼간 모두가 가고 싶어하는 대학 1순위
현실: 교수들이 담합해서 맘에 안드는 학생들을 왕따시키는 곳
순수계열은 주로 예원-서울예고-서울대 루트를 타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은 사회 상류층들끼리 모여서 친목질하는 장소라는 느낌이 강하다
그 집단에서 끼지 못하는 사람은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따돌림 받을 수 있음
음 약간 미술을 배운다는 느낌보단 차기 교수를 뽑는 권력승계하는 곳이라는 느낌
사회 상류층들이 모인 소수집단+역사와 전통이 있는 집단의 네거티브한 특징을 갖고 있다
폐쇄적이고 친목질이 심하고 자연스럽게 교수들 후빨을 해야 살아남는 구조 같은거 말이다
이 학교에서 주도권을 잡으려면 실력보단 후빨과 정치질을 잘해야 하는 것이다
서양화과의 경우 입학하면 부모님 직업을 적어내야 하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이런식으로 학생들 호구조사를 해서 세력자 자제들은 건드리지 못하고
고만고만한 집안 출신 애들은 건드리는 악폐습도 존재함
그래서 미술교육 측면에 대한 부분은 사실상 좆쓰레기급이라 봐도 무방하다
이런 특성 때문에 서양화 동양화 작업은 절대 다수가 엉망진창이다
물론 가끔 잘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건 어느 학교나 다 그러니까 서울대만의 메리트는 아님
졸전을 가보면 알겠으나 서양화 동양화 작업은 거진 다 별로다
반면에 조소과는 상당히 좋다
썩은 물인 서양화, 동양화랑 다르게 좀 트인 곳이다보니 조소과 작업만 유난히 좋다
그리고 공예과도 타 학교에 비해서 시설적 측면이 월등히 좋다
디자인과도 가르치는건 구식인데 기업이랑 연관이 잘 돼있어서 취업이 좋다
그러므로 이 학교는 조소, 공예, 디자인하러 가는 곳이다
전공 외적인 측면에서는 국내 최고 수준의 교양수업을 기대할 수 있는게 좋다
게다가 타과 친구들을 사귀어 놓는다면 인맥으로 사용하기에도 좋을 것이다
미대만 빼놓고 보면 참 좋은학굔데 미대는 고인물이라서 문제인 학교
아 여담으로 미대 학생회는 페미니스트 천국이다
이미 학교 내에서도 페미니즘 작업 하는 사람도 있을 정도임
메갈을 혐오한다면 여기는 멀리해라
작업 특징: 조소과 기준으로 상당히 실험적인 작업을 많이 하지만
한예종에 비해선 분위기가 덜 아방가르드 하다는 특징이 있다
소재나 작업의도 같은게 좀 소소하고 쉽게 공감할 수 있다 해야되나
물론 미술에 노관심인 놈들이 보기엔 다 똑같은 좆같은 '현대미술' 이지만
서양화 동양화는 좀 이도저도 아니라는 느낌이 강하다
평면작업들이 대부분 화면의 퀄리티에 집중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깊은 작업의도에 집중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어정쩡하다 해야되나
그리고 학교 전반적으로는 세련되고 프로페셔널한 느낌을 추구한다기보단
전반적으로 투박하지만 일상적이고 풋풋한 느낌을 가진 작업이 많다
약간 학생다운 느낌을 많이 추구한다고 해야 되려나
여담으로 전시공간이 조나 쓰레기로 유명하다
특별한 전시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서 학교 내에 전시하는데
문제는 이 전시공간의 배정도 권력에 따라 한다는 것이다
전시할때 아니 뭐 이런 위치에 그림이 걸려있나 싶은 곳에 작업이 설치돼있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서 완전 그늘진 곳인데 주변에 전등도 하나 없어서 그림이 띡 하나 걸려있는 경우가 많음
그림도 제대로 안보이고 진짜 어떻게 이딴 곳에다 그림을 디피해놓나 싶다
교수랑 사이가 안좋거나 권력승계에서 나가리가 되면 졸전때 이런 좆구린 장소를 제공받게 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국내 최고의 미술대학이라는 아주 먹음직한 네임벨류가 있다2
미술대학 말고는 학교자체는 중위권 정도 밖에 안되기에 미대를 밀어준다
그래서 미대 전공이 조나게 많고 학생들도 조나게 많이 뽑는 특징이 있음
최근에는 비실기로 뽑기에 수능과 내신을 조나 잘해야 갈 수 있다
미대 입시생들이 가고 싶어 하는 학교 2~3순위에 자리잡고 있음
현실: 그냥 아무것도 기대할 곳이 없는 공허함의 공간
서울대랑은 상반된 느낌으로 쓰레기라는 느낌이 아주 강하다
교수들이 담합해서 학생들에게 간섭하진 않는데 반대로 너무 노관심임
그래서 여기도 들어와서 학교에서 뭔가 좋은 교육을 기대하면 안된다
20명 전후로 뽑는 서울대 서양화과랑 달리 홍대 회화과는 80명 정도 뽑는다
애들이 너무 많아서 이런저런 다양한 인간을 만나볼 수 있는 장점은 있는데
반면에 그냥 완전 자유 방임적 분위기라 지 혼자 알아서 잘 살아남아야 한다
인맥이고 나발이고 기대하지 마라 그냥 여기는 니 혼자 살아남는 곳이다!
그런 결과로 인해 여기도 회화과, 동양화과의 작업이 개씨발 좆쓰레기급이다
서울대보다도 심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종종 문화센터에 걸려야 할 그림들이 졸전에 걸린다
물론 여기도 근근하게 잘하는 사람들이 나오지만 그거야 어느학교나 다 그러니까 메리트 없음
학교 교육 커리큘럼이 아주 씨발 구식인거로 소문이 자자하다
이론적인 교육은 거의 행해지지 않아서 애들이 미술사적으로 좆빠가사리들이다
그냥 4년 내내 그림이나 쳐 그리다 나오는 곳으로 생각하면 편할 듯
영상이나 설치, 미디어 작업과 관련된 수업 또한 찾기 힘들고 별로 활성화가 안돼있다
그래서 여기서 작업하는 애들보면 회화과 애들은 죄다 그림만 그리고 있다
조소과 애들만 미디어, 영상, 설치를 주로 다루는 실정이다
회화과 기준으로 작업 다양성이 존나 시발급임
게다가 전임교수로 있는 사람들도 다 나이가 아주 많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교수와 학생 간의 거리감이 상당히 멀어서 소통도 잘 안된다
사실상 교육자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 보는게 맞아
반면에 조소과 작업은 크게 나쁘지 않는 편이고
디자인과랑 공예과가 조나 좋다고 잘 알려져 있고 실제로도 조나 실력이 좋다
특히 목조가구 디자인은 취업 개깡패 전공 중 하나로 2학년때부터 취업이 가능한 전설의 과
그래서 홍대는 그냥 디자인과, 특히 목조가구쪽 배우러 가는 곳이다
그런데 홍대도 학교 자체는 구리지만 미술활동의 기회가 많다는건 장점이다
영상제라든가 홍대 거리미술제 같은 학생들끼리 모여서 전시를 기획하고 전시하는 활동이 많음
여전히 미술은 홍대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미술관련 이벤트를 홍대를 중심으로 하거든
이런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서 이런저런 것들을 경험하는데엔 좋은 학교인듯
플러스 알파로 주변에 먹을 곳, 놀 곳이 조나 많고 문화생활 하기도 좋다
작업 특징: 서울대 서양화과는 미디어 아트를 하는 사람이 많은데 비해 홍대는 매우 적다
거의 절대다수의 사람들이 평면 페인팅, 그것도 유화 하는 사람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작업의도적인 부분보단 그냥 눈에 보이는 시각적 효과 측면에 많이들 집중하는 경향이 크다
뭐 그렇다고 시각적 효과가 존나 쩌는 그림이 많냐면 그것도 아니지만
역시나 좀 어정쩡한 학교라는 느낌이 강하게 든다
학생답고 풋풋한 느낌을 추구하는건 아니고 세련되고 프로페셔널 한 느낌을 추구하기는 하는데
작업 자체의 퀄리티들이 하도 낮아서 그냥 병신 같다고 해야되나 좀 그래
그냥 졸전을 가서 보면 폐급 쓰레기들 사이에 괜찮은거 몇개 있는 정도라고 정리하면 끝이다
내가 이 학교에 대해 좀 더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공간에 비해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서울대랑 달리 이 학교는 학생들이 전시할 갤러리도 미술대학 건물 안에 존재하지만
학생이 너무 많아서 그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게 큰 단점이라 생각한다
졸전에 가보면 좁은 공간에 그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참 보기 안좋다
전시라는 것이 디피하는 방법도 굉장히 중요한데 여긴 공간이 좁고 사람이 많아서
그냥 다닥다닥 도떼기 시장마냥 그림 다 쳐붙여서 전시하는거 말곤 답이 없어
게다가 작업실 공간도 면적이 좁다보니 학생들이 다양한 작업을 못한다는 점도 문제인듯
아무튼간 서울대나 여기나 단점이 아주 명확하게 보이는 학교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작업 공간만 좀 많이 줘도 지금보다는 훨씬 나은 학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예술만 특화해서 가르치는 학교 중에선 제일 잘나가는 한예종이다
인지도가 서울대 홍대에 비해서 많이 밀렸던 것이 사실이지만
요즘 들어서 한예종=천재들만 가는 학교 라는 인식이 보편화 되면서 이미지가 마니 좋아짐
예전부터 이 학교는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이 명확히 정해져있는 학교였다
쉽게 말해 입시생들 중에 한예종 훌리건이 존재하고 걔네들만 한예종 쓴다
근데 이대나 서울대 쓰다가 무심결에 넣어서 붙는 애들이 더 많은게 함정
현실: 미술원에서 가장 빠워가 센 교수인 안x철이라는 작가는 표절 의혹이 강하게 있다
그래서 이 사람을 시러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사실 이건 학교랑은 크게 상관 없다고 봄
국내 대학 중에서 가장 학생에게 영향력을 많이 주는 학교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왜냐면 일단 학교가 가진 커리큘럼이 아주 엄하기 그지없기 때문이다
한예종 조형예술과 1학년 파운데이션은 지옥 같은 과제량으로 악명이 자자한데
일주일에 3일 이상은 밤에 잠을 자지 말아야 과제를 처리할 수 있다는 소리가 있다
그래서인지 학생들 작업의 퀄리티가 전반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학교에서 빡세게 굴리기 때문에 어느정도 구른 값은 하는거 같음
대신에 학교의 영향을 지나치게 받는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학생들의 작업 스타일이 다양하지 않고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 심하게 든다
타 대학과 차별되는 한예종만의 특이한 분위기가 있는데 그 분위기가 답습된다고 해야되나
독특한데 그 독특함이 정형화 됐다는 느낌으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다
하지만 미술을 배우려면 한예종만한 학교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예술장르를 접하고 영향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예종 미술원이 있는 석관 캠퍼스에는 연극원, 미술원, 영상원, 전통예술원이 있다
연극원에는 극작과도 있고 연기과도 있고 무대미술과도 있다
영상원엔 애니과, 영화과를 포함한 다양한 영상종류 전공들이 포진해있다
미술원엔 조형예술과랑 디자인과가 있는데 이 전공들끼리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그래서 비록 오기는 조형예술과로 왔지만 내 의지만 있다면 이런저런 예술활동을 다 해볼 수 있다
그런 이유로 인해 한예종 학생들은 스타일은 비슷할지언정 작업 양상은 다양하다
그림 그리는 애들도 있고 영상 하는 애도 있고 설치하는 애도 있고
연기, 무용과 접목해서 퍼포먼스 아트를 하는 애도 있고 아예 영화찍는 애도 있고
음악과 접목해서 사운드 작업도 하고 작문과 접목해서 개념미술 하는 애도 있다
대신에 평면그림은 좀 안그리는 분위기인건 확실하다
학교에서 다양만 매체에 대해 가르치기 때문에 그걸 배우다보면 그림은 잘 안그리지
그래서 그림 그리는게 좋아서 미대 가는거면 예종은 피하자
다들 그림 안그리는 분위기라서 멘탈이 파개될 수도 있다
디자인과는 뭐 잘 모르겠는데 취업하기엔 적당치 않은거 같다
분명 한예종 분위기라면 디자인도 상당히 아방가르드하게 할텐데
이런 디자인 스타일로는 회사에 취직해서 일하는건 좀 힘들지
그건 조형예술과도 마찬가지라서 취업률이 0%였던 적도 있었다
뭐 조형예술과 취업하러 가는 곳 아니고 작업 배우러 가는 곳이긴 하는데 이건 심하지
그리고 한예종 출신 작가들은 좀 생활고에 시달리기 매우 쉽겠다 싶음
학교에서 주로 배우는게 개념 미술, 설치 미술쪽인데 이거로 돈 어찌 벌어
그래서 이 학교 다닌다면 트렌디한 현대미술을 제대로 배울 순 있지만
당장 작가로서 먹고 살 방법을 미리 챙겨놔야 할 것 같다
아님 그냥 집에 돈이 허벌라게 많든가
여담으로 석관동은 서울이지만 서울이 아닌 대표적인 동네다
방학동, 면목동보다야 낫지만 어쩄건 서울의 폐허동네 중 하나임
당연히 주변에 아무것도 없다 그냥 시발 주거지 밖에 없음
그리고 한예종 학생 새끼들 중에 학교부심 부리는 새끼 조나 많음
어차피 3학년 되면 학벌과 상관없이 현실이 시발이라는걸 깨닫고 자기 작업만 하겠지만
1학년때엔 세상물정 좆도 모르기 때문에 학교부심을 시발나게 부림
그거 서울대 홍대도 그러는데 한예종은 유독 심한거 같다
글구 전국 미대 중에 정치성향이 가장 진보주의적인 학교다
그냥 진보주의도 아니고 상당히 극단적인 진보주의인듯
그래서 학생들도 대다수가 극단적 진보주의자들이다
작업 특징: 서울대 홍대에 비해서 아주 아방가르드한 색체가 짙다
쉽게 말해서 존나 뭔 말인지 알아듣기 어려운 조또 어려운 개념미술 조진다고
학교에서 미디어 아트를 하라고 강요하는건 아닌데 학교 커리큘럼을 따라가다보면
아무래도 앉아서 평면 그림 그리는게 시대에 뒤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미디어 아트 하게 됨
그리고 학생별 작업 양상은 다양한데 스타일 자체는 조나 비슷한게 특징이야
뭐라 해야되지 연도별 졸전을 보면 다 같은 작업인데 이름만 바꿔서 낸거 같은 느낌이다
한예종만의 아방가르드한 느낌이 있는데 모든 학생들이 그 느낌을 갖고 있어서 그래
오히려 한예종 스타일이라는 스타일에 굳어져 있다는 느낌이 크다
그래도 졸전 가보면 폐급 쓰레기들이 많이 보이는 서울대 홍대랑 다르게
이쪽은 전반적으로 괜찮게 작업한다는 점이 아주 인상적이다
전시공간도 아주 마음에 드는데 아예 한예종 캠퍼스 안에 있는 고등학교 건물을 통째로 쓴다
학생 1인에게 배정되는 공간의 양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한예종 학생들은 공간에 대한 해석을 학교에서 배우기 때문에
전시공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타 학교에 비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 공간 활용법도 다 비슷비슷해서 문제인듯
글구 이 학교 사람들은 미술의 시각적 효과보단 의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그 때문인지 작업들을 보면 좀 시각적 완성도가 허접하다 해야되나
좀 완성도가 상당히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다
만드는건 대충 만들고 이빨까는거에 주력한단 느낌이야
국민대학교 미술대학
디자인은 유명하지만 회화과는 좀 쓰레기라는 인식이 깊게 박혀있다
그래서 잘 안가려고들 하는데 그래도 국민대는 국민대라서 그런지 입결이 높다
인터넷에서 보면 국민대 회화에 대한 안좋은 인식이 얼마나 뿌리 깊은지 알 수 있다
그래서 학벌로는 끝발이 좀 모자란 2티어~2.3티어 정도의 학교다
현실: 최소한 서울대 홍대보다는 훨씬 좋은 대학이다
미디어 아트를 배우러 간다면 한예종, 평면 미술을 배우러 간다면 국민대다
일단 학교 공간이 아주 넓어서 학생들에게 큰 공간을 제공한다는게 좋다
어느정도냐면 내가 저번에 국민대 가보니까 가로 길이 12m짜리 그림 그리는 애도 있더라
게다가 학교 내에서도 학생들끼리 모여서 1주일에 한번씩 전시하는 시스템도 존재하고
학교 자체 커리큘럼도 미술사와 미술이론에 대한 수업을 충분히 신경쓰고
서로의 작업을 비평하고 토론하는 수업도 존재해서 작업 배우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교수진들도 서울대 홍대처럼 자기들끼리 폐쇄적으로 줄서기해서 결정하는게 아니라
어느정도 작품 가격이 높은 사람들을 교수로 뽑아 대려간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느정도는 실력을 보고 교수를 뽑는 것이다
다만 학교 분위기가 서로 작업을 비평하는 분위기가 만연하다보니
남의 그림에 대해 함부로 말하는 병신 쓰레기들의 수 또한 많다는게 문제다
보통은 다른 학교에선 뒷담으로 할 얘기를 앞담으로 한다는게 특징임
아무튼간 넓은 공간+체계화된 이론교육만으로도 꽤 나쁘지 않다
사실 미술대학에서 제공해야 되는 것들은 모두 제대로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이렇게 얘기하면 국민대 광고하는거 같지만 이게 사실임
단점을 꼽자면 조소과 작업이 타 학교에 비해서 고개를 갸웃하게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학교들은 회화과보다 조소과가 실력이 더 좋은 편인데 이 학교만큼은 아니다
왠지 나도 이유는 모르겠는데 전시보면 조소과 작업들이 좀 다 그저 그렇더라고
그리고 디자인은 디자인=국민대라는 명성과 다르게 홍대에게 많이 발린다
국민대 디자인에서 홍대 디자인으로 편입한 애들은 홍대에서 기를 못편다
사실 이건 국민대가 후져서라기보단 홍대 디자인이 워낙 센 탓이긴 한데
여튼간 국민대는 차라리 회화과가 좋은 학교지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담으로 얘도 한예종처럼 존나 서울 같지 않은 곳에 있다
이 학교는 정릉동에 있는데 여기 진짜 존나 고가도로 밖에 없다
그래서 놀 곳 존나 없는데 대신 버스타면 성신여대랑 대학로 갈 수 있어서
한예종보다는 조금 더 낫다고 할 수 있다
작업 특징: 일단 많은 사람들이 평면 구상회화를 하는 것 같다
설치나 미디어 아트를 하는 사람도 생각보단 많은 편인데
1인당 전시 공간 할당량은 높지만 공간을 가벽을 세워서 1인별로 칼같이 나눠놓다보니
사실상 설치 작업을 하기엔 좋은 공간 배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느끼기엔 이 학교는 별로 정해진 스타일이 없다
서울대 홍대 한예종의 장점들을 적당히 가져와서 섞은 느낌이 든다
그래도 평면 회화가 위주다보니 좀 별로인 작업이 많긴 함
그래도 적어도 폐급 쓰레급 작업은 없는게 다행이지
작업이 별로던 좋던 간에 한가지 특징은 작업의 스케일은 크다는거다
다들 큰 공간에서 그림을 그리다보니까 작업 사이즈가 어마무시함
그래서 졸업 전시를 하면 보는 맛은 쏠쏠하다고 생각한다
이화여자대학교 미술대학
상위권 미대를 지원하는 여자라면 가군 이대는 필수코스다
서울, 선화, 계원, 덕원 등 강력 예고들의 상위권 학생들은 다 이대는 쓴다
그래서 입결 경쟁률도 엄청나게 높고 입시 그림도 토나오게 어렵다
입결 티어는 대략 1.5티어는 되는 것 같다
현실: 취집하러 가는 곳이다
더 이상에 언급은 안해도 될 법하다
학교 캠퍼스 자체는 크고 공간도 큼직큼직하다
근데 미술대학 건물보면 타 학교에 비해 작업하는 공간이라는 느낌이 적게 든다
그리고 중국인들 관광코스라서 좀 안좋은 일들이 많았었다
이 학교 미술대학은 페미니스트들의 온상이라 할 정도로 페미니스트가 많다
이대가 원래 페미니스트가 많다는데 미대가 거의 그들의 본진격 된다
극단적 페미니스트들도 많아서 여기저기서 많이들 싸운다
작업 특징: 주로 평면회화를 하는데 스타일을 딱히 집기 힘들다
딱히 어떤 학풍이 있다기보단 그냥 되는대로 그리는거 같다
전시 공간도 개시발인게 전시 공간으로서 따로 쓰는 장소는 없는데
학생 수도 꽤 많은지 전시 디피 할때 그림들을 완전 따닥따닥 밀집해서 디피한다
예술적으로 재해석된 공간이 아니라 전형적인 도떼기 시장
가천대학교 미술대학
한예종 떨어진 애들이 간다는 인식이 심하게 박혀 있는 대학
아무래도 서울권 대학이 아니다보니까 별로 좋은 대학 취급은 못받는다
현실: 한떄 한예종 쌈싸대기를 있는 힘껏 후려갈기던 시절이 있었다
분명 지잡대인데 배출한 작가들이 상당히 걸출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생각보다 선배진들이 나쁘지가 않다
학교 분위기도 작업하기 상당히 좋다는 특징이 있다
커리큘럼이 좀 평면 회화쪽에 치우친 구석이 없잖아 있는데
상당히 빡세게 굴려서 그림 잘그리는 애들은 많아
내가 학교 작업실에 가보질 않아서 공간 배정을 어찌 하는진 잘 모르겠는데
가천대 다니는 사람들 얘기 들어보면 공간 섭섭하게 주진 않는다고 한다
회화과에서 1인당 배정 공간크기가 존나 시발 중요하다는걸 생각했을떄
일단 서울대 홍대보다는 훨 나은 셈이다
근데 요즘 들어서 미술대학 지원을 이전보다 적게 해준다느니 이런 얘기가 있더라
이런 시바 지방대라 그런지 취업에 도움 안되는 전공을 멸시하는 그런게 있는듯
그래서 예전 가천대는 존나 좋은 학교 맞는데 요즘도 좋은진 모르겠다
어쩄거나 학벌 안보고 작업 배우러 가기엔 좋은 학교인 듯
중앙대학교 미술대학
예전에 중앙대 미대가 좋았는지 모르겠는데 좋다는 얘기가 많다
작업 배우러 가는 곳이라느니 뭐라느니 이런 말이 있는데
암튼간 쓰려는 사람은 거의 못봤는데 명성은 생각보다 높은듯?
현실: 이 학교는 시발 똥군기가 존나 장난 아니다
중앙대 미술대학이 똥군기 시발인건 중앙대 안에서 아주 유명하다
이미 중앙대에 대한 설명은 이것으로 끝났지만 좀 더 얘기해보자
뭐 축제나 대면식떄 강제로 춤 연습 한다거나
과에 문제 있으면 집합시켜서 쌍욕하고 소리지르는건 아주 유명하다
그래서 휴학하거나 자퇴하는 애들이 조또 많은 정도다
이 학교는 잘한다 못한다를 따지기 이전에 가면 안되는 곳이다
그 외에도 길게 서술할 정도는 아니지만 기타 대학들에 대해서도 적어본다
건국대: 입결은 서홍국예종이대 다음 순번 쯤 되는 듯 하다
학교 캠퍼스도 넓고 학생에게 부여되는 공간도 많아서 좋음
디자인대가 유명한데 회화과는 어떤지 수준을 잘 모르겠다
성균관대: 생각보다 교수진 자체는 괜찮다고 함
동양화과와 회화과가 통합돼 있는 특이한 시스템으로 돌아감
한성대: 학교 자체는 개똥병신 학교인데 미대는 나름 전통이 있다고 함
근데 캠퍼스 공간이 워낙 작아서 별로 좋다고 생각은 안해
동국대: 학교 내 똥군기가 조나 심하다 툭하면 집합시켜서 갈굼
단국대: 학교 내 똥군기 조나 심하다2
1학년 과제를 2학년이 검사해서 ok 받아야 교수에게 제출 가능한 악폐습이 존재
고대: 과거에 서울대가 정시 나군에 존재하던 시절 남자 입시생들은 가군 고대 고정이었다
이런 포지션 때문에 미술대학 자체는 그저 그런데 입결이 조나게 높았다
현실은 음 난 고대 미대에 대한 어떤 얘기도 듣지 못했다
여기 출신 작가로는 전x강이라는 아주 젊은 작가가 있다는거 빼면 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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