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거벗은 세계사, 세계사 책 추천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은 리뷰 모음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벌거벗은 세계사, 세계사 책 추천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벌거벗은 세계사, 세계사 책 추천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사실 나열보다는 왜 그런 사건들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발가벗긴 역사적 설명들이 정말 재미있다. 역사공부가 암기보다는, 이해위주로 대화식으로 진행되어야 할텐데, 그 취지에 딱맞는 교재도 될 수 있다.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벌거벗은 세계사 : 사건편》는 여행보다 더 재미있는 세계사 벗기기 책이에요. tvN 예능프로그램 '벌거벗은 세계사'의 제작팀이 만든 책이라서 더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벌거벗은 세계사'의 특징은 세계사 속 주요 사건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설명해준다는 점이에요. 역사적 사건을 누가 어떻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이 책에는 그리스 신화, 트로이아 전쟁, 삼국지, 전염병 페스트, 청일 전쟁, 러일 전쟁, 제1차 세계대전, 세계 대공황, 핵폭탄, 냉전 시대 등 다양한 역사적 사실이 서술되어 있다.
사실 역사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역사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역사에 흥미를 가지기 전 학창 시절 학교에서 암기 과목으로 역사를 처음 만났던 게 문제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한국사부터 그렇다 보니 세계사는 더욱더 먼 이야기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이 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책 소개에 쓰여있는 "옛이야기만큼 재미있고 외우지 않아도 쏙쏙 들어오는 세계사"라는 글귀가 눈에 띄었고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이번 기회에 저런 악연(?)을 끊어버리고 역사와의 거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싶었습니다.
그리스 신화라고 하면 다들 많이 알고 있고 신들과 얽혀있는 고정관념 또한 크게 비켜나가지 않는다는 걸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는데 김헌 교수님은 신화 속 인물을 통해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확장해 주는 설명을 해주셔서 강연을 들을 때마다 참 감탄하게 되는데 아직 김헌 교수님의 글이나 강연을 만나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기존의 그리스신화의 틀을 깨주는 설명을 꼭 들어보기를 권해주고 싶다. 책 또한 교수님의 확장된 신화 속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흔히 알고 있는 그리스신화라는 식상함 때문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기존에 느끼지 못했던 흥미로운 해설에 흥미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표면적으로 알고 있었던 지구 최강 바람둥이 제우스의 불륜은 더 넓은 의미로의 빅픽처였고 삼국지와 실제의 이야기에 간극이 있다는 것은 또 다른 앎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코로나19의 대혼란 시기인 현재 그 어느 때보다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드는 검은 죽음 '페스트'에 대한 이야기는 앞으로 인간이 어떻게 대처하고 나아가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해주는 것 같아 쉽게 지나칠 수 없었다.
이어지는 세계 대전과 걸프 전쟁은 우려가 현실이 되어 국제정세에 혼란을 가미시킨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데 당연히 역사 기록으로는 남겠지만 그것이 어떤 대의명분이 있는 것인지는 알 수 없고 그 무슨 말로 역설한다고 해도 그것이 그저 인간의 사악한 합리화에 불과하다는 것은 피해 갈 수 없을 것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발하고 2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이제 서서히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벌어졌다. 2차세계대전이후 유럽에서 일어난 최대규모의 전쟁이라고 한다. 그어느때보다 촘촘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세계가 시시각각 상황의 전개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마침, tvN <벌거벗은 세계사>제작팀이 지은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를 읽고 있었다. 전세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경제적인 제재를 한다. 미국이나 여타 유럽국가들도 이 제재에 동참을 하고 있고, 심지어 각국의 시민들도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에는 1차, 2차세계대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지금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는 사뭇다른 양상이다. 수백만이 희생된 1,2차대전과는 다른 반전여론이 강하다. 그만큼 과거의 전쟁에서 인류가 교훈을 얻었다는 얘기도 되고, 이전과는 달리 기술의 발전으로 전쟁상황이 시시각각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사건편)"은 그리스신화에 대한 이야기에서 부터 시작한다. 신화로 포장을 했지만 인류의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한 어떤 교훈을 주기위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시간을 두고 쌓이고 더해진 이야기다. 제우스와 헤라의 이야기가 특히나 재미있다. 신의 이야기지만 인간적이기 때문이다. 그리스신화를 읽으며 러시아-우크라이니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쟁지역 인근 터기의 보스포루스에 대한 이야기는 관심을 끌만하고 이것이 신화이면서 역사와 불가분의 관계라는 것을 입증하여 준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재미가 난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요약된 연대기같은 재미없는 역사공부는 아니다. 우리가 역사공부를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알려준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역사는 이야기를 통하여 교훈을 주어야 한다는 점 그리고 약간의 재미가 있어야 한다고 말을 하는 듯 하다. 책의 글자가 좀 작고 두께도 좀 되서 작은 분량은 아닌데, 개별 주제별로 여러가지 사건들을 중심으로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이야기를 섞어가며 보따리를 푼다.
이 책의 이야기는 그리스신화, 삼국지, 페스트, 청일전쟁, 러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대공황, 핵폭탄, 냉전시대, 걸프전쟁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 책을 중반쯤 읽어갈때는 역사가 확실히 반복이 된다는 (비록 양상은 달라고), 기본적인 힘의 관계는 변함이 없다는, 인류의 무지함, 기술의 발전, 제국주의와 일본, 한반도에서 일어난 일을 그 어느 역사서 못지않게 간결하고 투명하게 보여준다. 페스트와 코로나19 팬데믹의 비교가 가능하고, 제1,2차세계대전과 지금의 전쟁의 차이 그리고 달라진 세계에 대한 이해가 바로 되지만, 변함없는 강대국 중심의 질서를 러시아-우크라이나전쟁을 통해서 재확인하기도 하고, 인터넷과 기술의 발전으로 서로 연대하는 세계인들의 모습에서 과거와는 엄청난 차이를 새삼느낀다. 그래도, 역사는 강물처럼 유유히 흐르면서 조선과 일본의 침략사는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 최초로 핵폭탄을 맞은 일본에 대한 이야기는 단순히 2차세계대전 양상의 일부가 아닌 직접적인 피해를 장기간 겪은 우리민족의 입장에서는 임오군란, 갑신정변, 동학운동 등 인련의 사건마다 외세에 의존한 조선 그리고 청일전쟁, 러일전쟁의 틈속에서 짓밟힐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과거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는 생각, 더우기, 이젠 우리땅에서 전쟁이 나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든다. 우연인지는 몰라도 이 책을 읽으며 페스트에서 코로나19의 상황을 비교하게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과거 제국주의적인 나라들의 행태를 발견하게 되고, 우리나라의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와 각종 논란 등을 보면서 우리가 역사에서 배워야 할 것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벌거벗은 세계사: 사건편 읽으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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