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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제약영업 현실과 연봉에 대해

by nutrient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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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제약영업 현실과 연봉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제약영업 현실과 연봉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의 문서에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하던 친구 썰


내 친구중에 지거국 나와서 외국계 제약회사 영업사원으로 들어간 놈이 있었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제약회사나 의료기기 영업이 영업 난이도 중에 신계에 속할 정도로 힘듬.

몸이 힘든것도 있지만 그보다는 선민의식으로 꽉 찬 의사들 상대로 영업 하는게 정말 간 쓸개 빼주는 정도로는 모자라기 때문이지

대신 그래서 연봉은 꽤나 쎈데 거기에 영업 성과급까지 잘 받으면 삼성전자 같은곳 부럽지 않기는 함.

아니 간부급으로 올라가기 전을 비교하면 이쪽이 훨씬 쎌때도 있지

 

하여간 이 녀석은 결혼 앞두고 당장 취직이 급해서 어찌어찌 하다가 운좋게 들어가게는 됐는데

당시 결혼할 와이프가 하지 말라고 몇번이나 말렸다고 함. 왜냐하면 이 친구 와이프가 병원에서 일했거든

자기가 병원에서 일하면서 누구보다 의사들 그리고 영업사원들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일 하면 어떻게 되는지

뻔히 알고 있었지.

 

그래도 이친구 입장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음. 당장 결혼 약속하고 처가에 인사가야하는 상황에서 백수로 갈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그때부터 스트레스로 탈모가 올 정도로 맘 고생이 시작됐지.

허구헌날 술상무 해야되고 하기도 싫은 골프장 따라 다니면서 모셔가고 모셔오고 나이스 샷 외치면서 치어리더 노릇하고

어떤 새끼는 자기 자식 학원 다니는거 태워가라 와라 이 지랄 하고 마누라 쇼핑하는거 기사 노릇 대신하고

그야말로 몸종이 따로 없었지. 그래도 거기까지는 참을수 있었는데 제일 X 같은게 룸살롱 밥 먹듯이 다녀야 했다는거

와이프 정말 사랑해서 외도 같은건 생각도 안하는데 허구헌날 룸살롱을 들락거려야 하니 아주 미칠 노릇이었던 거지.

그래도 와이프가 그 바닥을 너무 잘알고 거기에 맘씨도 고운 사람이라서 그거 알고도 다 이해해줬음.

어떤 새끼는 떡치러 가는데까지 끌고갈라 그러고 그래서 자기는 됐다고 하면 혼자 깨끗한 척 한다고 쌍욕 해대고

 

하여간 그렇게 고난의 시절을 와이프와 곧 태어날 자식만 바라보며 버티고 있었는데

와이프 출산일이 코앞에 다가와서 병원에 입원한 상태였음. 예정일이 며칠 남은지라 그날도 골프장 끌려갈 약속이 잡혀서

아침에 와이프 손잡고 우린 왜 이렇게 병원에서 의사들 손에서 못 벗어나냐고 웃으면서 나갔는데

의사놈 태우려고 그 인간 집앞에 도착한 순간 장모 한테서 전화가 왔음.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분만실로 들어갔다는 거

원래는 자연분만 할려고 했는데 제왕절개 할 상황으로 바뀐거였음.

그런대 와이프가 병실에 들어가기 전에 장모한테 자기한테는 연락하지 말라고 했다는 거야. 지금 알면 당장 돌아 올려고 할텐데

그랬다가는 그 의사한테 찍히고 영업실적 날아갈 수도 있다고

그 의사가 큰 병원은 아니지만 지방의 좀 작은 종합병원? 의료원 이라고 하나 과 몇개 있고 입원실 있고 하는 그런 병원 원장이었거든

나름 이 친구한테는 큰 거래처였음.

 

그래서 장모도 말을 해줘야 할것 같아서 얘기는 하는데 오지는 말라고 하더래

진짜 그 의사놈 집 앞에 차세워 놓고 기다리면서 오만 생각을 다 했다더라. 그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는지

올라가서 얘기를 했대.

원장님 죄송하지만 아내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서 지금 분만실로 급히 들어가서 제가 가봐야 갈 것 같다고

그랬더니 의외로 졸라 쿨한척 그래? 가봐 하더라는거야

그래서 90도로 절하면서 감사합니다 오늘 약속 못지킨거 몇배로 모시겠습니다 그러고 가려는데 갑자기 이 인간이 명함을 하나 툭 던지더니

가기전에 여기에 전화해서 우리집으로 오라고 말하라는거야. 명함을 보니 얘네랑 경쟁 제약회사 과장 명함이었음.

그 회사가 한참 이 병원 뚫을려고 기웃거리던 중이었거든. 너 가면 나랑 계약 끝이라는 협박이었던 거지

 

씨바 명함들고 자기 차 까지 돌아오기는 했는데 오만 생각이 다 들더라는거야. 당장 그 계약 날리면 회사에서도 심하게 질책 당하거나

더 심각하면 승진길도 막힐수 있고 태어날 자식이랑 와이프 얼굴 생각하니 도대체 내가 어떻해야 하나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었던거지

그러다 결국 가질 못했대. 원장놈 내려올때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90도로 절하고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이런 소리하면서 결국 골프장 모셔가서

시다바리 노릇 하고 졸라 비싼 고깃집 가서 밥 쳐 먹이고 자기는 운전 때문에 마시지도 못하는 술 그 새끼는 꽐라 될때까지 쳐 먹이고

저녁때 다 되서 겨우 와이프 입원한 병원으로 돌아오니 다행히 무사히 출산은 끝나고 와이프는 회복실에 있더래

 

애를 보러 가야 되는데 온몸에 기운도 없고 뭔자 아이 얼굴 보러 가는게 죄 짓는거 같아서 가지도 못하고

회복실로 갔더니 장모가 있다가 이 친구 보고 그러더래 "아무리 오지 말랬다고 진짜 안오냐고

뭐라 변명할 기운도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러고는 회복실 들어가서 침대 앞에 앉아서 그냥 와이프 얼굴을 멍하니 보고 있었는데

와이프가 눈을 뜨더니 이 친구 어깨를 툭 치면서 그러더래. 힘들었지? 라고

 

그순간 정말 세상에 두번 다시 없을 소리로 와이프 손잡고 엉엉 울었다더라

다른 산모 가족도 놀라서 다 보고 밖에 있던 장모도 소리 듣고 놀라서 들어왔는데 그런거 생각도 안하고 그냥 짐승처럼 울었대

 

지금은 이 친구도 그일 관두고 개인 사업하고 와이프는 요양원 물리치료사 하고, 그때 태어난 딸은 올해 초등학생 됐고

씨바 그리고 난 아직도 솔로지

 

 

오늘 의사들 때문에 빡쳐서 한동안 잊고 있던 옛날 이야기가 갑자기 떠올라서 써봤음

 


제약회사만 10년차입니다^^


정말 영업의 영자도 모르고, 친한 선배가 일동제약에 입사하면서 여기도 그럭저럭 할만하다는 말에 혹하여(?)

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지 10년이 되었네요 ㅎ

국내제약사에 입사하여 경력쌓고 다국적 회사로 이직하여 현재에 이르렀는데, 여기 불펜에 보면 제약영업이 취업의

마지노선이다. 정말 힘든직업이다등등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것으로 보여 혹시 이쪽 분위기를 궁금해하는 분들께

실상에 대해 몇자 끄적여 보려고 합니다.

1. 제약영업이란 ?

크게 약국영업, 병의원영업, 세미병원영업, 종합병원영업등으로 나뉘어집니다.

예전에는 신입은 무조건 약국이나 의원영업부터 시작해서 실적이 좋은 직원들은 세미나 종병으로 가곤했으나

최근에는 신입부터 종병영업을 시작하는 회사도 꽤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같은회사내에서도 어느파트에서 영업을 시작하느냐에 따라 분위기는 천차만별입니다.

저희때는 3개월간 교육을 받으면서 성적이 하위권인 사람들을 약국에 배치하였습니다. 대부분은 병의원이고

상위10%는 종병및 마케팅으로 배치되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약국영업으로 발령나면 그냥 사표내려는 생각이 있어서 술도 안먹고 공부했던 기억이 ㅎㅎ

(경로별 시스템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싶으신 분들께는 쪽지로 말씀드릴 용의는 있습니다^^)

매출로 분류하자면 병의원 > 종합병원 > 약국등 기타..이지만 회사내에서 가장 중점을 두는 파트는 종병입니다

게다가 종병에서 상위 빅병원 담당자들은 대부분 그회사의 ACE라 불러도 무방합니다.

다국적 회사가 주로 스카웃을 하려할때 그 회사의 ACE를 영입하기 위해 접근하며 영업사원의 경력을 평가할때

어느파트 어느병원을 담당했는지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2. 제약회사의 급여 ?

회사별로 차이는 있지만 상위 국내회사 10개회사의 신입사원 초봉을 보면 대층 3300만원 정도 되는것 같습니다.

신입사원의 초봉을 보면 적지않은 금액이라 생각되지만 연차가 늘어날수록 상승폭은 작은편입니다.

주임이 되면(3년이상) 3700정도, 대리가 되면(5년이상) 4200정도 과장이되면(8년이상) 5000정도입니다.

이정도가 국내사 평균이라 보면될듯 하구요. 상위 다국적회사는 철저한 연봉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정확한

평균은 모르지만 8년정도의 과장급들이 6500~7000정도입니다.

제약회사는 다른 업종의 영업사원과 달리 일비를 지급합니다. 국내사는 3만원정도가 평균이구요 한달 20일정도

근무하니까 60만원정도 지원됩니다. 주유비는 국내사는 일비로 충당하라는 곳이 대부분이구요.

상위 외국계회사는 일비가 5만원수준입니다. 주유비 주차비 전액지원되구요.

게다가 어학 / 자기개발비로 월 20만원정도씩 지원됩니다.

3. 제약회사의 영업강도 ?

국내회사에서 근무할때 참 어떻게 버텼지? 라는 생각이 지금도 문득 들때가 있습니다.ㅎ 그만큼 실적에 대한 압박은

심한편이구요. 월말엔 야근에 야근을 하면서까지도 목표를 달성하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하지만 혼자만 힘든건 아니고 대부분이 힘들어해서 팀분위기가 매우 끈끈한편입니다. 국내사 직원들의 장점이라

할까요..같이 술먹고 의지하고 놀면서도 일하던것 같습니다. 제약영업사원은 업무시간이 다소 자유로운 편입니다.

최근에야 위치추적등의 방법으로 영맨들을 구속하려하지만 빠져나가려는 영맨을 100% 구속하기는 어렵지요 ㅎ

외국계회사는 대부분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합니다. 저희같은 경우도 한달에 회사를 2~3번 가네요. 집에서 출근해서

집으로 퇴근하므로 러쉬아워 시간은 좀 피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하루일과는 평이한 편입니다. 하루 10명정도 만나면 되구요. 사람만나는것이 생각보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의사들의 각종 허드렛일 굴욕적인 상황등등 언급하시는데 저 10년 영업하면서 5번도 안겪은것 같습니다.

의사들의 특성상 다소 폐쇄적이고 경직된 스타일이 있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들도 우리에게 많은것을 필요로하는 입장

이며 개인혼자 접근하는것이 아니라 혼자가 힘들면 마케팅 도움도 받고 위에분들 동행방문통해 도움도 받고 여러가지

서포트해주는 부서들이 있습니다. 즉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충분히 지원해주고 교육해주고 도움을 주는 회사의

시스템이므로 어찌보면 자연스레 극복하고 적응하게 됬던것 같네요( 종합병원 기준입니다. 병의원은 아무래도 지원이

좀 적을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리베이트법으로 인해 대부분의 회사가 영업마케팅을 운영하는데 매우 신중하게 움직입니다. 리베이트법이라

해서 지원을 아예못하는것은 아닙니다. 규정된 범위내에서 지원할수가 있으며 또한 리베이트를 하려고 맘만먹고 움직

이면 절대 적발이 불가합니다. 단 내부자 고발은 제외하구요.

담당자들의 예산은 자신의 처방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분류되어지구요. 저때에는 총예산의 10%까지는 예산배정

을 받았는데 제가 실적잘나올때 2억정도가 나왔으니 한달에 제가 운영할수 있는 금액은 계산해보시면 될듯합니다.

제돈도 아닌데 괜히 씀씀이만 커지고 차바꾸고 각종 명품으로 도배하고..저도 그랬던 적이 있었던것 같네요..

흠냐 글의 내용이 길어지다 보니 내용이 산으로 갔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제약회사도 장점이 많은 직업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급여도 적지않은편이며 근무시간 환경이

대기업이상이라고 나름 생각이 되네요(상위 외국계 회사). 저희 와이프가 공무원인데 연봉은 제가 두배많은데 근무

시간은 제가 더 적어서 도대체 일은 제대로 하는거냐고 와이프가 의아해합니다. ㅎ

하지만 한달에 6~7번은 접대를 합니다. 근데 이것도 전 좋게 생각하려 합니다. 한달에 6~7번 비싸고 좋은 음식 먹는

날로 생각하고 편하게 일하려합니다. 의사들도 사람인지라 친해지면 편해지고 분위기도 좋아지거든요.

문제는 외국계회사의 경우 매니저급이 되면 영어를 잘해야합니다. 그래서 회사서 어학학습비를 지속적으로 지원

하는건대요. 영어가 하루아침에 뚝딱 완성되는것두 아니고 꾸준히 준비해두면 분명 차별화가 되는날이 옵니다.

혹시라도 제약회사 입사를 바라시는분들 참고하시고 궁금한점 쪽지주세요~



제약영업 현실과 연봉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제약영업 현실과 연봉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추가적으로 궁금한 글이 있는 경우 다음 글들을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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