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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기술직 공무원 연봉과 현실

by nutrient 2022.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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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기술직 공무원 연봉과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기술직 공무원 연봉과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의 문서에서 정보를 드리겠습니다.

기술직 공무원에 대해 (장문주의) 


우선 전 조선-해양 엔지니어로 일하다 산업자체가 크게 흔들리는 바람에 

직장을 그만 둔 뒤 기계직 공무원으로 임용됐고 이제 3년차입니다.

하지만 현재 다시 공무원을 그만두려고 하고있습니다.

짧지만 3년 동안 직접 보고 느낀 것들을 한번 써보고자 합니다.







1. 왜 공무원을?

사실 해보고 싶었던 일은 따로 있었지만 전직장에서 시달린 고용불안과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술직렬이 있다는 점에 기술직 공무원을 선택했습니다

기계 뿐만 아니라 전기, 화공, 전산 등 많은 꽤 많은 직렬이 존재하고

전공관련 자격증으로 가산점도 받을 수 있기에 전공자분들이 많이들 선택하십니다.



2. 기술직

우선 기술직 공무원을 생각하고 계신분들의 생각은 대부분 비슷하십니다

공무원의 안정성과 자신의 전공을 살릴 수 있는 매우 이상적인 직장이라는 거죠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기계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 뼛속까지 공돌이던 전 현재 도장이나 찍어대는 인허가 행정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직렬이 어떻든 발령은 결국 해당 인사과에서 해당 직렬은 전혀 모르는 사람이 내버리기 때문이죠

물론 가서 따지면 어떻게든 직렬과 연관이 있다며 헛소리를 해댑니다.

일례로 전산직렬이시던 분이 서무로  배치돼서 이유를 물었더니 컴퓨터 많이 다뤄야 하는 업무라서라는 소리를 들었죠



3. 전문성 따위...

저도 처음에는 그나마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업무를 맡았었습니다

2년간 기존 시설을 유지/관리했고 향후 차세대 시스템을 계획하던 중 인사 발령으로 도장이나 찍게 됐죠

이는 모든 공무원의 공통점으로 한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기간은 짧게는 6개월 길어도 3년 정도 뿐입니다

전문성이 쌓일 수가 없습니다 인수인계를 해줄려고 해도 후임으로 오시는 분이 제 직렬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전혀 무관한 직렬이면 전공지식이 없으니 설명해도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결국 정작 중요한 부분은 이해도 못한 상태로 단순히 이렇게 저렇게 한다 정도 밖에 모르는 상태로 일하게 됩니다

단순 행정 업무라면 시정이라도 가능하겠죠 하지만 전 기계직이고 제가 관리하던 것은 실제하는 기계 시설물입니다. 

과연 관리가 잘 될까요? 제 눈에는 시한폭탄으로 보입니다.



4. 왜 이런 현상이?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생길까요 왜 해당 업무에 필요한 직렬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는 직렬이 일을 맡게되고

정작 그 업무를 맡아야 할 해당 소수직렬들은 다들 하기 싫어하는 격무부서에 박혀서 썩게 될까요

한마디로 하자면 그 일이 다들 하기 싫어하는 일이기 때문이고 소수인 기술직렬은 힘이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직장에 존재하는 라인, 힘싸움, 파벌 등등 공무원 사회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공무원 사회에서 그 정점은 언제나 절대 다수인 행정직렬입니다.

실제로 기술직렬은 계장이나 과장 같은 보직자리가 상당히 적습니다

예를 들어 다들 기피하는 업무 담당자가 인사발령 혹은 면직 등으로 빠져버립니다.

모두들 그 일이 힘들다는 것을 압니다 누구를 앉혀도 불만이 터져 나올겁니다.

인사담당자라면 누구를 앉힐까요 

나랑 같은 직렬이면서 주위에 입김도 쎄고 언젠가는 내 상급자가 될 가능성까지 있는 사람?

아니면 업무와 연관성은 떨어지지만 입김도 적고 내 상급자가 될 가능성은 전혀 없는 사람? 



5. 고여서 썩어간다

어차피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됩니다 그렇기에 가장 큰 관심사는 오직 편한 곳에 발령 받아 편하게 일하는 것입니다.

전문성? 자기개발? 공무원 사회와 가장 거리가 먼 단어들일겁니다 괜히 보수적이라 하는게 아니죠

이전 맡았던 업무에서도 기존의 오래된 방식의 시설과 유지/관리 방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바꾸려 시도했던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상급자가 결재 안해줍니다 혹시라도 문제 생길까봐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fail-safe 까지 확실하게 해서 가져갔지만 또 결재 안났습니다.

우스개소리로 자기말고 다음 사람 오면 하랍니다 그리고 이건 우스개소리가 아니라 진심입니다.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럴꺼면 해당하는 기술직렬이 아니라 진짜 아무나 앉혀도 될거고 실제로도 그러고 있었으니까요



6. 면직가자!

그렇게 그만두자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물론 모두들 예상하시듯이 주위에서는 기겁을 하며 말립니다 절대 안된답니다 참으랍니다 하지만 전 못참겠더군요 

가치관? 자기정체성? 어려운 말들이라 표현은 못하겠지만 전 아무래도 그렇게 생겨 먹은 듯 합니다

제 확고한 전문성을 가지고 싶고 계속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싶습니다. 

자랑 같지만 공무원도 6개월 만에 합격했고 그 머리 그나마 살아있을 때 원하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여기까지 오니 그러면 계속 일하면서 공부하라고 합니다만 코로나 시국에 그마저도 힘듭니다.

근무시간은 끝나도 퇴근 못하고 회사서 저녁먹고 오후 9시까지 코로나 취약시설 순찰 돕니다

그리고 집으로 오면 자가격리자 분들 확인합니다 온도 체크 안하신분들 전화해서 온도 체크하시라 하고 

세상에 불만 많으신 분들 욕하는 것도 다 들어주다가 잠듭니다 

그리고 새벽에 꼭 한 두분 위치이탈 뜹니다 일어나서 전화합니다 안받습니다

시청 담당자에 연락 넣어놓고 옷챙겨입고 차 끌고 나가니 격리장소 아파트 현관으로 나와서 담배피고 있습니다 

나오면 안된다고 들어가라니 집안에서 담배 못펴서 나왔답니다

그래서 아무도 없는 새벽에 나왔고 아무도 자기 못봤답니다 무슨 어쌔신임미까

담배 다 필 때까지 지키다 들어가는 거 확인하고 집에 들어오니 5시입니다 잠도 안옵니다.

요새 재미들린 파이썬이나 좀 보다가 씻고 출근합니다.







두서없이 적다보니 상당히 장문이 돼버렸네요

제가 겪은 일은 물론 지자체마다 또 인사과 상태(?)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만 

자기 분야의 전문성이 확고하신 분들께 기술직 공무원은 추천 못해드리겠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전문성과 공무원은 애초에 같이 있을 수 없는 단어 같기도 하고

전문직 비율이 상당히 높은 클리앙에 있다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공부라는게 개발자 쪽이라 클리앙 분들이 뜯어 말릴 것 같기도 하네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추운 날씨 건강 조심하세요.


지방 기술직 9급 5호봉임(민간 1년호봉 있음)



난 전기는 아닌데 여기 전기갤이니까

전기직류 공업직이면 직접 작업함? 노 업체 부름 ㅇㅇ
가끔 급하거나 간단한 작업은 할 수 있다
갑자기 전기 나가면 차단기 올렸다 내렸다 정도나 ㅋㅋㅋ
할 줄 알아도 안해야함 왜냐? 뭔일 생기면 나만찾음

전기 공업직 진급 어떰ㅋ
일반적으로 공업직은 전기 화공 기계 이럴꺼임
이 세개가 같이 공업직이라 진급은 랜덤인편인데
극소수 직렬보단 나음 갠적으로 건축토목농업 아래급임

월급은? 팩트좀 알려주라 쉬바
영끌 세후 초봉 3천은 된다 (지방직 기준)
초과좀 찍음 세후 3천이라 살만하다

연금은? 진짜 개박살 맞나ㅋ
개박살 맞음 연금메리트 지금 세대는 없음

지방 기술직은 잡부라던데?
ㅇㅈ 잡부맞음 그래도 민간 시설관리직보단 좋다
어디가서 주사님 소리듣고 대우받는다

공기업이랑 비교해줘
비교할게 있나 월급 더 낮음
근데 공기업이라고 다 높은게 아닌건 알지?
메이저 공기업 아니면 연봉 개낮아
심지어 걔들 말하는거 세전이잖아
지방직 기준 초과 좀 찍으면 영끌 세후3천 나와
국가직은 이만치 안나온다 참고해라

 

기술직 공무원 연봉과 현실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댓글로 기술직 공무원 연봉과 현실에 관한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추가적으로 궁금한 글이 있는 경우 다음 글들을 참고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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