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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현직이 말하는 의대 현실 - 의사 연봉?

by nutrient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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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현직이 말하는 의대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현직이 말하는 의대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현직이 말하는 의대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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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대 현실.. ㅎㅎ

 


지방의대 현실을 말해줄게.

 먼저 예과 2년 동안은 타 대학생보다도 여유있게 쉴 수 있어. 인사나 동아리 생활 같은거만 똑바로 하면 (연습 열심히 나오고 이런거, 동아리 탈퇴는 거의 불가능) 스트레스 받을 일도 많이 없을 거 같긴 해. 뒷담화하는 정도고 심하면 한마디 하는 정도? 

 그 뒤 본과 생활하면서부터 여유가 없어지고 바쁘지. 본과 1, 2는 시험 준비한다고 일주일 밤 새는 정도?로 생활 한뒤에 본과 3학년은 실습한다고 좀 여유롭기는 해. 하지만 그것도 마지막.. 본과 4학년 국시 준비하고 인턴-레지던트- (군대: 남자일 경우)- 전문의나 펠로우가 끝나면 30후반에서 40까지는 거의 쉴 새 없이 바쁠거야. 

 이정도는 알거같고 내가 말하고 싶은거는 여기서부턴데 인턴 같은 경우는 나라에서 일주일에 100시간을 근무시간 기준으로 했는데 안 지키는 곳이 허다하게 많고 그리고 과에 따라서는 여자 안 뽑는과도 있고 군기 빡센과는 매일 혼나고 소리지르고 이런거 듣는게 일상일거라는 거야. 그리고 의대도 군기가 어느정도는 남아 있고 의대가 한번 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 하루 안에 병원 전체 사람들이 다 알 정도라 본인 성격이 안 맞으면 힘들 거 같기는 해. 굶어죽을일은 없긴 하지. 나는 의대 온 거 후회하는 입장인데 의대를 입신양명의 지름길이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거 같아서 한번 글 올려봤어. 궁금한 거 있으면 시간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한 답변해줄게.



15학번인데 왜 아직 의대 다니냐고? 궁금하면 

(수정) 의대 똥군기와 따돌림에 대해서 : 네이트판 (nate.com) 한번만 읽어주라. 

15-16때 지방대 의대 분위기에 대한 얘기야. 지금은 많이 상관없긴 하지. 근데 병원에서는 과에 따라서 아직도 군기 심한 곳도 있어. 너무 나랑 상관없는 이야기다 할거는 아닌거 같아서. 홍보해서 미안하고 의대에 대해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나 정도만 알아줬으면 좋겠어. 




지금의 현직의사가 전해주는 의사현실


1. 내과 페닥 월급에 대한 정보

후배님들, 의대 지망생들에게 좋은 이야기 해주는건 인정 합니다만, 아직 잘 모르는 분야를 사실처럼 올리는 건 조금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단적으로 내과 펠로하고 월 1000-1500 번다는 말..월 1000정도는 받는곳 있습니다. 월 1500도 받는곳 없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요. 

내과정도면 2차병원 페이는 대개 월 매출 1/6 정도 받습니다. 월 1000 받으려면 월 매출 6000, 1500이면 9000인데.. 위 내시경 한건에 2차 종합병원 수가 38000원 입니다. 초음파 대개 5만원 받습니다. 매출 6000 올리려면 그야말로 하루종일 한눈 못팔고 일만 해야 되고, 월 9000이면 그야말로 매일 코피 터지면서 일해야 합니다. 
펠로 마친거, 펠로 고생했다고 한달 월급 더 얹어주는 그런 병원 없습니다. 펠로때 배운 술기로 매출 올려주면 올린 매출 만큼 더 줄 뿐이죠. 심지어 술기가 없는 분과 펠로 출신은 그냥 보통 내과 출신보다 오히려 적게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근데 현실은 ?

아무리 열심히 일할 자신 있고 월 매출 1억도 올릴 자신 있는데, 문제는 환자가 그만큼 오지 않습니다. 
요즘 널린것이 병원이고 의원인데 그 많은 병의원에 환자 나눠 가다보니 환자가 없지요. 보험과는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월 1500 받는 내과의사 ? 저도 압니다. 
광역시에서 (서울이 아닙니다) 차로 1시간 반 걸리는 촌구석 2차병원 내과 매출 월 1억 이상 올립니다... 하지만 보드 갓 딴 보드들이 2년만 지나면 전부 도망갑니다. 그만큼 빡셉니다. 거의 매일 CPR 하면서 일한다고 (그정도로 심한 환자 많이 본다면) 대충 매출 1억 됩니다. 

결론 => 의사는 번만큼 받는 직업입니다.
열심히 일하고 많이 벌어 많이 받으면 좋겠지만, 현실은 의사도 병원도 너무 많은 데다가 수가는 쥐꼬리보다 더 적으며 거기다 한해 2% 인상도 어렵죠. 물가는 한해 5% 뛰는데... 인턴 X나 의대생이 보드 따고 필드에 데뷔할 때 쯤이면 어떻게 될지 상상이 안됩니다.

추가 => 맨날 나도는 것이 출신학교 떡밥인데, 서울 연대 나오면 페이 더 받느냐 ? 
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웃기는 소리 그만 합니다. 병원 오너는 페이닥터를 매출가지고 평가합니다. 소위 SN 출신이라도 설대 출신 동료 과장보다 더 많이 벌면 월급 더 많이 줍니다. 
일단 보드 따면 실전입니다. 학벌 ? 교수되려면 필요합니다. 그외에는 개나 주라고 하십시오.



2. 본교 의대생들과 의전생들에게 각각 하는 말

의대를 나온 본인 입장에서 지금 의대생들의 박탈감은 충분하게 이해가 가지. 얼마나 억울할지도.
하지만, 어쩌겠냐 여기서 맨날 분풀이만 한다고 해결될 일도 아니고, 박탈감에 열받아 있다간 당장 재시딱지 붙을거니까 일단 그 자리에서 열심히 공부해. 
의전생들, 물론 초창기에 좀 어이 없는 케이스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시류를 잘 탄거, 나름대로 노력한것도 대범하게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해. 
어차피 여기서 지지고 볶고 해도 몇년 뒤에는 너희들의 동료가 될 사람들이니까. 

의전생들, 나이좀 먹고 사회 물 먹은 눈으로 현재 의대, 의대생 체제가 고루하게 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아무리 나이 어리더라도 당신들에게 평생 써먹을 지식을 가르칠 사람들은 당신들 선배, 지금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입니다. 
가르치는 것은 교수지 선배는 무슨 대수냐고요? 병원에서 함 굴러보세요. 진짜 피가되고 살이되는 지식은 당신의 1년 선배가 가르쳐주는 지식입니다. 나이가 많다고 머리 뻣뻣하게 들고 선배들 무시하면 결국 당신들만 손해입니다. 


3. 학교 성적문제에 대하여

학교 성적 중요해. 되도록이면 잘 받도록 노력하도록. 특히 경쟁있는 과를 전공하고 싶으면 더더욱. 

근데, 학교 성적 좋은 사람이 의사로서 유능하느냐 ? 
당연히 상관관계 있어. 하지만 꼭 그런건 아니야. 

의사의 능력은 다양한 정보를 빠르게 받아들여 기존에 가지고 있는 지식과 버무려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리는 능력이라고 생각해. 
학교 성적이 좋아야지 기존 지식이 많으니까 공부 잘한 친구가 유능한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지. 

하지만, 아무리 공부를 잘했다고 해도 정보 흡수력 판단력이 뒤떨어지는 안습 경우가 꽤 있어.. 
울 동기중 수석졸업 여학생... 인턴때 얼마나 찍혔으면 원하던 과에 떨어져 재수했음. .. 
전공의 시절에도 유명했고. 지금 개업했는데, 이런말 하면 좀 그렇지만 내 아이가 아프면 그 병원 안보낼꺼야. 

모 명문대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서비스 파트 과장.. 판독 맡겨 놓으면 임프레션 기본 세개에 룰아웃 다섯개.. 그렇게 룰아웃은 나도 할줄 알거든 ? 판독 맡기는건 전문가적 입장에서 임프레션 하나 내달라는 거지 책에 있는 룰아웃 다 적어주라는거 아니거든.. 
휴.. 이런경우 decision making 능력이 떨어지는 거야. 

반대로 학교다닐때 공부 안하고 밴드에서 기타치다 거의 유급만 안당하고 올라간 선배중에 기초학에 남아 완전 유명해져서 SCI 1년에 5-6개씩 쓰고 펀딩만 한해 10억을 했네 하는 잘나가는 선배도 있고. .. 
일단 의대 입학할 정도면 공부에 대해 기본이 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라도 정신만 차려 공부 시작하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어. 


4. 의사의 미래에 대해

정말 조심스러운 문제인데, 그 어느 강호 의사에게 물어봐도 (세상 물정 모르는 교수 전공의 말고) 비관적으로 대답할거야.
의사의 현재 위치를 10년 후에도 고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돼. 
물론, 의사사회가 극적으로 단합해서 투쟁한다면 현 위치 고수는 어느정도 가능하겠지만.

30년전 내과 개업의 월 수입이 대충 월 500-2000 되었어. 좀 잘되는 내과라면 한달 수입으로 서울에서 아파트 한채를 살수 있었지. 

지금? 
지금도 내과 개업의 월 수입이 대충 월 500-2000정도 돼. 

하지만 그거로 서울에서 소형 아파트 한채를 사려면? 
1년 수익몽땅 모아도 어려워. 30년 동안에 실제 수입이 1/10 이하로 줄어든거야. 

그래도 지금만 같으면 괜찮지 않냐고? 
나도 그렇게 생각해. 
하지만, 지금 수가 - 연 2% 인상도 잘 안해줘 -에다 한해 3500명씩 늘어나는 의사 수 생각하면 다시 20년이 지나도 (지금 예과 꼬꼬마들이 개원할 시기)월 수익은 비슷할거고 .. 
그때 되면 지금 추세로만 나가도 개원의 실질 수익은 보통 직장인 월급하고 거의 같아질거야. 



5. 10년전만 해도 이과 최고는 설물리 설공대였다. 당시보다 지금 의대생 수준이 훨 높다.

가슴아픈 일이지. 의사의 위치는 점점 하락하는데 공부 잘하는 학생들은 더 몰리고..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어느 시대에나 의대가기는 어려웠다는 것은 사실이야. 

예전 80 90 학번 당시 수험생 숫자는 지금 두배 이상이었으니 상위 몇%라고 단순 비교하는것은 어렵지. 
근데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날까 ? 
대충 보면 대학 선택은 현실보다 한 20년 늦게 나타나는 것 같아. 

IMF 이전까지 보면 대학 나와 적당한 직장 들어가면 정년 보장되었지. 우리 경제가 마구 성장하던 시점이라 괜찮은 기업은 망할것 같지도 않았고, 혹 망하더라도 다른기업에 취직하면 되니까.
대학 나와 기업 들어가면 적당한 봉급에 승진도 하고 잘 살수 있는데... 

반면 그 당시 의사는 물론 돈은 억수로 벌었지만, 의사는 희귀하고 환자는 많았지. 
개업하면 그야말로 죽어라고 일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 삶의 질은 그야말로 빵점.. 
의사 마눌하고 자식은 돈 펑펑 쓰면서 잘 살았지만 의사의 삶은 고달팠어. 그래서 삶의 질 생각해서 의대를 기피하는 학생들이 많았지. 

물론 정부에서는 공대가서 과학자 되는 것이 애국하는 거라고 선전도 했고. 이 모든 것이 IMF때 뒤집혔지. 철밥통 정년은 물건너 가고, 아무리 경제가 안좋아도 환자는 있는 법이니까 상대적으로 의사들이 좋아보이고... 의사수도 많이 늘어나서 예전보다 의사들의 삶의 질도 나아지고.. 그래서 갑자기 우수한 학생들이 몰린건데, 글쎄.. 그 현상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두고 봐야지. 



6. 의대공부 별거 아니다. 무조건 외우면 된다?

이런 따위 소리 하는 인간들 치고 공부 잘하는 인간 못봤다. 
그 어떤 공부라도 (물론 타고난 머리 없으면 안되는 고난도 수학이나 물리학은 제외) 공부 잘하는 비결은 닥치고 의자에 앉아서 무조건 공부하는 거야. 소위 머리는 그 다음이고. 

이걸 잘하는 학생이 성적 좋으니까 의대생 되는거고. 아이큐 따지면서 나도 의대 들어가면 공부 잘할거라고 하는 인간들은 입 닥치도록. 
고등학교 공부도 제대로 못햇는데, 그보다 난이도 열배 양 50배정도 되는 의대공부를 어떻게 잘할수 있겠어 ?

의대 공부는 닥치고 양으로 승부하는거니까 무조건 성실하게 공부하는 인간들이 잘한다. 오히려 수학 과학쪽으로 타고난 천재들이 적성 안맞아서 성적 잘 안나오고 유급당하고 자퇴하는 경우가 많아. 당연히 타고난 인간중 성실하게 공부하는 인간이 수석 하는거고.


7. 무조건 피안성이 최고다?

아직 의대도 안간 학생 입에서 이런 소리가 나오는 현실이 참 슬프다. 
내 동기중에 아버지가 의대 교수인 친구 있었는데, 인턴 마치고 피부과를 쓰더군. 
그당시 피부과는 정신 똑바로 박힌 남자 의대 졸업생이 쓰는 과가 아니라고 모두들 생각했었지.. 세상 쉽게 살려는 여자나 갈곳 없어서 어쩔수 없이 쓰는 남자가 들어가는 과였는데... 

결론은 그 동기 윈. 지금 강호에서 보험과로 먹고살기 고달프다. 
점점 개원은 남의 돈 빌려서 하기에는 별로 남는 것이 없는 장사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에 후배들이 알아서 피안성 피안성 하는거 뭐라고 할 수도 없고.. 


8. 우리나라에 전문의가 많은 이유는?

전공의를 값싸게 부려 먹을 수 있기 때문임.
타국가, 미국의 예를 든다면, 종합병원에 교수와 전공의만 있는것이 아니고, 여러 전문의들이 상주하고 있음.. 
예를 들어 교수가 다리 수술을 한다면 그 환자가 병동에 올라가서는 병동 담당 전문의의 진료를 받게 됨. 이때 전문의는 2년짜리 가정과나 3년짜리 내과나 일반외과 수련을 (미국은 인턴 없어 !) 마친 해당과 전문의지. 
이런 시스템이라면 전공의가 없어도 병원 잘 돌아가고, 전공의는 교수와 병동 전문의의 지도를 받어.

그럼 한국은 ? 
현재 돈 겁나게 버는 것 같은 초 대형 병원들도 속을 들여다 보면 노조 인건비 대기도 힘들어.. 
교수 (기본 월급이 의대생 등록금에서 나오니 병원 인건비 부담은 적어) & 전공의 (헐값 !) & 펠로 (진짜 말도안되는 헐값 !) 의 인건비가 적게드니 근근이 버티는데, 다른 전문의 채용 ? 언감생심이지.. 

이렇게 시스템이 짜여지니 학부나 전공의 교육도 그에 걸맞게 변하는 거야.
학부 마치고도 얼마든지 1차 진료 할수 있으면 전공의 뽑기 어렵지? 
그러니까 학부에서는 이론만, 진짜 써먹는 지식은 전공의때 구르면서 배워라.

전공의 마치고 바로 전문적인 진료 할수 있으면 펠로로 안남겠지? 
그러니 전공의 시절에는 어깨너머로 구경만 하고 수술은 펠로때 해라...
이런 시스템이 굳어지니까 미국이면 내과 전문의 3년, 분과 전문의 5년 (내과 전문의 3년 + 펠로2년) 이면 따는데, 한국에서는 분과 전문의 하나 따려면 10년(인턴1년 + 레지던트 4년 + 군대 3년 + 펠로 2년) 이 걸리는 말도안되는 인생 낭비가 빚어지는거야... 비극이지.한줄결론) 

한국에 전문의가 많은 이유는 값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병원 + 시다바리 좋아하는 교수의 합작품이고, 근본으로 파고들면 개판수가라는 현실이 있다.



9. 성대나 울산대의 경우 협력 병원이 삼성의료원, 아산 병원같이 대형 병원인데, 이런 메이져 의대의 경우 자신이 원하면 다 자교 병원에 페이닥터로 남을 수 있는지?
스탭되기 정말 힘들다. 
큰 병원들에 펠로우(레지던트 거치고 스탭이 되기위해서 기다리는 단계) 선생님들도 엄청많이 계시고, 펠로우의 연장단계인 진료조교수나 임상조교수 등의 선생님들도 많이 계신다. 

스탭되기 위해서 기다리는 과정의 일종이지만 정말 채용되는 사람은 소수임(조교수부터 확실히 스탭인듯) 우리 학교병원도 펠로우선생님중에서 정말 교수로 채용되신 분은 15%도 안될것 같다..

5년씩 계시다 개업하거나 페이닥으로 나가시는 케이스도 많다. 스탭되려면 레지던트수련후에도 5년이상 펠로우 + 이후 단계를 해야 함. 그래도 스탭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구~

(신입생때는 95%가 대학병원의사, 5%가 개원을 꿈꾸지만, 졸업하고서는 5%가 대학병원 의사가 되고, 95%는 개원을 하게된다는 말도 있음)



10. 다른 의대(메이저 의대가 아닌)들을 나오고도 아산병원이나 성모 병원 서울대 병원등 대형 병원에서 페이 닥터로 남는것은 매우 힘든일인지?

불가능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그런 사례가 된다면 후배들한테 거의 전설이 될듯. 
생각보다 졸업하고 나면 어느학교, 몇등급출신인지만 따라다니지(수석졸업정도면 모를까). 

그리고 레지던트 후의 진로에서 학부성적은 의미없음. 
모교 수석이나 차석이면 모교에선 대우해주겠지만 타교에선 그런거 신경안쓰거든. 
어느의대출신+수련병원만 물음. (인턴들어가서 레지던트 때 어느정도라도 과선택하려면 졸업성적 최소 10~15%안에 들어야 가능) 

같은 조건이면 학교도 결코 똑같이 쳐주지 않는다. 
모교나 서울대를 우대하고 다음으로인서울의대나 역사 오래된 지방국립(경부전) 다음으로 지방사립 정도로 나누어 생각하시더라구(레지던트 들어갈때도 적용되는 경우가 많음)


11. 마지막으로 의사의 부정적인 현실

요즘 정말 좀 된다 싶은곳에는 내과가 3-4개씩 옆건물 바로앞건물 주위에 산재해 있고 신경외과 정형외과 눈만 돌리면 있다.. 피부/성형은 더이상 말 안해도 될정도로 포화상태이다..

자기가 의룡이 아닌이상 기존 의원의 환자를 확보하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지금도 이럴진데 향후 5-10년후는 안봐도 뻔하다..

평균수명의 증가로 기존에 자리잡고 계시는 노의들의 은퇴연령은 점점늦어질것이고 의과대학 수의 증가로 인해 이제 의사로서 먹고사는 시대는지났다..
할수없이 막장과 보드를 따고 나온 지금에도 이럴진데 후배들은...

나라면 종병에 남을것이 아니고 개원가로 나올거면 보드고 나발이고 하루라도 빨리 나와 자리 잡아야 한다..그것만이 그래도 살길이다..

특히 피부/성형은 이제는 발담그지도 말아야 한다..온갖리스크감수하며 밤잠 못자가며 새가슴이 되서 수술해놔도 덤핑그리고 앞으로 현금영수증의무발급 그리고 피안성 보드들도 먹고 살아야 하니 공격은 더 심화될 것이고 바보짓이다..

돈벌어봐도 몇번 소송걸리면 남는것은 하나도 없다..피부또한 마찬가지이다..
물론 경험과 능력도 중요하지만 비싼기계 최신기계면 얼마든지 좋은 결과도출해낼수 있다..
돈없는 넘이 구형기계로 깔짝대봐야 지출만 있을뿐이다..
그런데 그 최신형 기계와 홍보들을 할수 있는 의원만 살아 남게 될것이다..요즘 점빼는데 얼굴전체10만원 받는곳 얼마든지 찾아볼수 있다..ipl 5만원받는곳 얼마든지 찾을수 있다..

주변을 보라..피부관리사 쏟아져 나오고 그중 일부는 관리실 할것이고그럼 일반 대중이 어디로 가겠는가..편하게 누워서 경락마사지 받으며 관리 받고 나오지 비싼 돈 주고 의원안찾는다..

물론 맞게 가는것은 맞다..이제 질환은 피부과에서 관리는 관리실이나 스파에서..비만..이 시장은 죽은지 오래다..요요와 흡입중사고, 효과없는 약물들 일부 광고보고 오는 고객빼고는 떠난지 오래다..

간단히 생각해보라..가족중에 뱃살빼고 싶다고 지방분해주사 놔주고 흡입해주겠는가..아니면 운동하라고 권해주겠는가..모든일은 결국 정상으로 돌아가게 마련이다..

그 정상회귀까지는 10년이란 시간이 안걸리는듯한데 이 미용쪽도 이제 10년이다..정상으로 돌아왔을뿐이다..지금까지 눈치빠른 의사와 기계업자들만 돈벌고 손씻으면 되는것이다..

솔직히 요즘같은 시장에선 검버섯이나 co2로 제거해주고 ipl서비스로 해주며 노령인구 잡는것이 블루오션이다..



[펌] 개원의사가 말하는 의사의 현실.


얼마 전에 수능성적이 발표된 것을 보았습니다
내년부터 입시제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올해는 특히 안정하향지원이
두드러질 것라고 하더군요

당사자이신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마음이 여러모로 심란하고
어떤 과,어떤 학교를 선택해야할 지 한참 고민중에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는 현재 개원하고 있는 일명 동네의사입니다
여러 수험생가운데 의약계열로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몇가지 말씀을 드리려 합니다
글이 길지만 끝까지 읽어보시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대,약대,치대,한의대 가운데 의대는 가지마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혹시 "의사들 수가 많아지니 경쟁을 줄이려고 의대
가지말라고 하는 것이냐?"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제가 여기서 의대가지말라고 이야기 한다고 해서 의대가 미달될 일은 절대로
없을 겁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엄청난 경쟁률 속에서
누가 채워도 채울 겁니다

이와 같이 의약계의 초강세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과거부터 줄곳 이어져
왔고 최근 몇년동안은 더욱 초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역시 "안정인 전문직"이라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일 것입니다

최근 공무원 시험에 수십,수백대 일의 경쟁률을 보이는 것도
최근 우리사회에 두드러진 안정적인 직업과 미래에 대한 갈망을 보여주는
것일 겁니다

저는 앞에서도 말했듯이,사람들이 안정적인 전문직이라고 생각하는
개원의사입니다

먼저 과정을 지나온 선경험자의 입장에서 의대를 진학하려는 수험생들에게
그 성적이면 , 그리고 안정적인 전문직을 원한다면
의대보다는 치대,약대를 가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한의대는 최근 , 한의학 개방에 대한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열외로 하겠습니다)


A.의대보다 치대,약대를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은 이유




1.의사는 교육과정이 너무 깁니다



학부 6년
인턴.레지던트 5년
펠로우1-2년
(전임의라고도하며 레지던트 월급보다 박봉이거나 아예 월급이 없기도 합니다)

해서 도합 12-13년입니다
물론 전임의는 강제조항이 아니라 선택사항이지만 현실적으로 점점
전임의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추세이고 이런 경향은 앞으로 더 심해집니다

게다가 남자의 경우 군복무 38개월까지 치면 15-16년 정도 됩니다

만약 남학생의 경우 재수하지 않고 20세 현역으로 의대에 입학해서
위에서 말한 과정을 다 거칠 경우 35-36세가 됩니다
물론 중간에 유급이나 휴학으로 쉬는 일이 없이 다이렉트로 쭉
갔을 경우에 말하는 것입니다

만약 의학전문대학원코스를 밟을 경우 여기에 2년을
더 더하고 대신 군복무기간이 38개월에서 22개월로 16개월 줄어들게 되는데
결국 비슷비슷하지요.

정말 가장 젊디 젊은 나이.인생의 가장 황금기를 공부와 수련,병원에 얽매여
보내게 됩니다

반면. 치대,약대는 기간이 훨씬 짧습니다
물론 치과의 경우 아직 전문가 정식으로 인정이 되고 있지 않지만
실제로 전문의 과정을 수련하는 경우가 과거에 비해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의대에 비하면 그 기간이 다소 몇년이라도 짧습니다
큰 메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2.정작 써먹지 못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정말 황당하게도
이렇게 오래도록 공부를 해서 전문의를 따고 나오면 거의 써먹지를 못 한다는
겁니다

실컷 배우고도 정작 써먹지 못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먼저 의사들의 진로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의사들의 진로는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의대교수가 되는 겁니다

학교에 남아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배운 것을 썩히지
않고 써먹고 싶은 사람들은 의대교수가 되려 합니다
하지만 늘 자리가 부족해 그 가운데 일부만 교수가 됩니다



둘째.취직을 합니다

종합병원이나 개인의원에 취직을 하는 의사를 봉직의사라고 합니다
특히 수술을 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가 갖추어진 병원에서는
외과의 경우 고난도의 수술은 아니더라도 간단한 수술 등을 할 수 있어
그나마 배운것 가운데 일부를 써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직의사는 본질적으로 월급쟁이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 월급쟁이가 그렇듯
때가 되면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가야 합니다


세째.공무원이 되는 겁니다

아주 극 소수지만 보건복지부나,보건행정계(특히 보건소) 공무원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애석하게도 최근에 보건소장(4급공무원) 임용시 의사면허 소지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지게 되었습니다


네째.기타.

의학전문기자(홍혜걸,이충헌 등),외국계 제약회사 취직
등이 있지만 이것도 아주 극소수입니다


다섯번째. 개원


결국 대부분의 의사들이 종국에는 '
저처럼 개원을 해서 동네의사로 살아가게 됩니다.

졸업후 일반의으로 바로 개원하거나, 전문의 취득후, 혹은
전임의까지 마치고, 혹은 봉직의 생활을 몇년 하고 나서 개원을 하든지
개인에 따라 중간 코스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 대다수의 의사들이 개원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개원을 하면 대부분 감기,배탈,간단한 피부병,물리치료 같은
흔하고 경한 질환을 주로 보게 되는 일명 동네의원이 되는데
이때부터는 15년 넘게 배워온 고도의 전문기술을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집니다.

저의 병원 근처에 대학 선배님이 몇분 계십니다
한분은 외과의사인데 대학에 있을 때는 간암수술,위암 수술을 하던 분인데
개원해서는 저처럼 감기환자를 보고 있는 동네의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칼 쓰는 일이라고는 가끔씩 사마귀나 티눈 떼고
겨울철에 포경수술 몇개 하는게 다지요

가끔씩 회식에서 만나면 하시는 말씀이 "내가 이렇게 감기 치료나 할 것
같으면 뭐하러 그 고생을 해서 수술을 배웠는지 모르겠다"라고 하소연을
하곤 합니다





3.의료보험제도의 제약이 너무 심합니다

개원의사에 비하면 종합병원이나 대학에 있는 의사들이 제약이 덜하기는
하지만 최근에 불거진 성모병원 백혈병 환자 사태에서 보다시피
대학병원도 제약이 심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환자와 병을 생각하면 원칙대로 치료를 해야하지만
보험적용이 되는 범위가 너무 좁다보니 보험규정을 초과하여 치료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됩니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보험규정을 초과하는 약을 쓰면 환자는 호전도지만
그 때부터 의사는 범법자가 되고
만약 보험규정에 맞게 치료를 해서 환자가 잘못되어도 의료사고의 범법자가
됩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게 의사들의 입장입니다
자세히는 모르더라도 이번성모병원 사태를 통해 어느정도 알게 되셨다
생각합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감기치료의 예를 들겠습니다

의료보험에서는 감기의 경우 호흡기약을 2가지 경우에 따라서는 3가지
이상 쓰지 못하게 정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이를 초과하여 3가지를 넘을 경우
그 약값을 삭감시켜 의사에게 약값을 걷어갑니다

게다가 감기환자의 경우 주사제를 주지 못하게 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대부분 병원에 가면 주사를 맞지 않습니까?
그것은 병원에서 실제로 감기환자에게 주사를 주지만 청구는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공짜로 그냥 놔준다는 말이지요
왜냐하면 청구를 해도 감기라는 병명이 들어있을 경우 주사제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삭감을 시키고 더 나아가서 이런 삭감이 많은 의원의 경우
실사나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불이익을 주기 때문에 정부가 정한
보험 규정에 맞게 치료를 하거나 실컷 치료하고도 제대로 청구를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배운대로 소신껏 치료하기가 어렵고 소신껏 치료를 할 경우
경제적인 불이익(삭감,환수)과 더 나아가 행정적인 불이익(실사,자격정지)을
받게 되는데 한두번은 버틸 수 있지만 이를 끝까지 견딜 수는 없습니다


4.전문가 홀대와 직업을 통한 만족감 저하

의료와 의사에 대한 지나친 제약은 직업이 주는 만족감을 저하시킵니다

방금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도 삭감을 많이 당해봤는데 나중에 삭감당했다는 결과지를 보고 있으면
정말 엄청 열을 받게 됩니다
경제적인 손실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의사로서의 자존심이 상처때문입니다

이제껏 공부하고 익힌 지식과 기술을 보험규정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하나만으로 환자를 직접 진찰한 의사의 전문적인 소견을
묵살하여 "왜 그 약을 사용하였냐?"며 제제를 가해올 때
의료의 전문가로서의 자존감과 직업의식에 큰 상처를 받지 않을 수 없고
이런 것이 누적되다보면 직업에 대한 회의가 점점 커기게 됩니다


즉 돈을 떠나서 일 그 자체가 주는 만족감이 의사,약사,치과의사들 가운데
의사가 가장 낮을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최근 다음 아고라에 의사들의 글이 부쩍 많이 보이는데 시간이 나시면
그가운데 몇가지 만이라도 차근차근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의사들의 넋두리가 많아졌다는 것은 그 만큼 의사들의
현실이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5.약사,치과의사는 비교적 제약이 덜합니다

1)치과의사

치과의 경우 보철,교정이나 임플란트 같은 시술은 보통 몇 백에서 몇 천만원
까지 나갑니다. 그 이유는 바로 보험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보험이 안되기에 단가가 높고 그것은 최소한 돈의 관점에서만 볼때
치과의사의 미래가 가장 밝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보험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돈이 된다는 것 이외에 또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보험이 되지 않는다. 즉 보험제도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임플란트를 100만원 받을 수도 있고 1000만원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시세와 여건에 따라서 가격이 형성되겠지만 원칙적으로는 시술하는
치과의사가 받고 싶은 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

감기환자에게는 약을 2가지만 써라 ,이때 주사는 주면 안된다라고 의사들이
의료보험이라는 족쇄로 규제를 받는 것에 비하면 정말 부러운 대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돈도 더 벌 수 있고 무엇보다 내가 배운 전문지식과 기술,시술,치료를
다른 사람으로부터 간섭받지 않고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보호받을 수
있다는게 너무나 부럽습니다

만약 제가 20년 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저는 무조껀 치대를 가겠습니다



2)약사

약사만 가지고도 이야기할 것이 너무 많지만 당연히 제약이 덜할 것이라는
것은 상식적이니 생략하고 한가지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약제비 환수라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고혈압 환자에게 혈압약을 한달치 처방을 하고
1500원이나 3000원을 환자에게 받고 나머지 6500원이나 5000원을 보험
공단에서 지급 받습니다

환자는 그 처방전을 가지고 약국에 가서 한달치 약을 사서 먹습니다
이때 30일치 약값의 총금액이 50000원 정도 나오는데 환자가 약국에
지불하는 돈은 본인부담금 17000원 정도이고 나머지 33000원은 보험공단에서
약국에 지급합니다

한달뒤 심사평가원에서 이를 심사를 하는데 제가 처방한 약이 고가여서
이를 삭감 환수조치를 합니다
이때 약을 먹고 병에 도움을 받은 환자나
약을 팔아서 환자와 보험공단으로부터 모두 약값 전액을 지급받은 약사가 아닌
단지 약을 처방한 의사에게서 약값전액 50000원을 걷어가는데
이를 약제비 환수라고 합니다

상식적으로 봐도 불합리하지요
상식적으로는 불합리한 이런 규제들이 의사들에게는 너무 많다는 것이고
약사는 훨씬 자유롭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보다 약대를 가기를 권하는 것입니다




6.그래도 의대를 가려고 한다면...

다음과 같은 분들은 의대를 꼭 가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1)슈바이처같이 거룩하고 희생적인 삶까지는 아니더라도
아픈 사람을 돌보고 일을 하고 싶거나 종교적 신념때문에 의료로서
다른 사람을 돕고 자신이 믿는 신앙을 전하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

2)의대교수가 되고 싶은 사람


3)희귀질병,난치병을 치료하는 연구를 하고 싶은 사람

4)집안이 많이 넉넉해서
먹고살 걱정, 돈 걱정 없이 공부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사람


이런 생각을 신념처럼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아무리 의사의
미래가 어려워져도 반드시 의대를 가서 훌륭한 의사가 되어 보라고
선배의사로서 권하고 또한 격려하고 싶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가 아니라 단지 부모님이 권해서라든지
그래도 의사가 되면 앞으로 먹고 사는데 조금이라도 유리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거나 시험 성적으로 맞춰서 갈 생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먼저 이 길을 걸어온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말리고 싶습니다


이런 분들은 의대보다 치대,약대를 가십시오
" 난 반드시 의사가 안되면 안된다라"는 확고한 인생목표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더 오래 공부하고 , 더 많이 고생하고, 더 많이 규제 받으면서
대접은 제대로 받지 못하는 어려운 길을 굳이 가지말고
더 나은 길을 찾아 보라고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제가 한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본인들에게 달려 있습니다
의대 지원을 못하게 하려는 악의적인 방해공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진짜 의사들의 미래가 어렵나?라고 의구심을 가지는 사람도 있을 줄 압니다

하지만 편견을 버리고 상식선에서 지금까지 제가 이야기한 내용을 몇번이라도
반복해서 읽고 깊이 생각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면 만약 제가 20년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면
치대를 가겠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번에 시험을 친 제 조카에게도 치대와 약대를 권했습니다

순간의 선택이 십년이 아니라 평생을 좌우하며
본인 뿐만 아니라 가족들의 미래도 영향을 끼칩니다



대학이라는 인생의 큰 관문을 앞둔 수험생과 그 옆에서 마음 졸이고 있는
가족분들에게 부족한 저의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부디 깊이 고민하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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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이 글을 보게되어 오르비에 현직의사분들 의견 듣고 싶어서 올립니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 거란 것도 알고 있지만,
치과의사분들은 의대가라, 의사분들은 치대,약대가라 이런현상이 반복되네요.
결국 위에 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 입시도 성적 순으로 의치한을 가겠고,
결국 어느 누군가는 의대,치대,한의대 정원을 채운다는 거겠죠.



의대, 의사 현실에 대해서 제 소견을 말합니다


소속,신분,직위는 밝히지않겠습니다

오랜만에 오르비 보러 놀러왔다가 제가 볼때는 납득이 되지않는 글이 올라와있어 늦은시간에

잠시 접속하여 글을 올립니다

과연 그런글을쓰시는 분은 저랑 같은 의료계에 있는 분인지 궁금합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제가 다시 대학을 선택해라해도 의대를 선택하고 제 자식이 있다면 될수만 있다면 의대를 보낼것입니다 몇가지 근거를 말하겠습니다

1.현재 한국사회에서 정상적인 공부과정을 거쳐서 그나마 가장 성공하는 길은 의사, 검사, 판사 정도라고봅니다  일반다른분야의 친구들이 비교적많은편인데 이 친구들은 정말 힘듭니다. 5급행시로 들어간다해도 절대 꿀이아닙니다. 거의 매일 10시정도되어야 퇴근하고 어떤업무가 과중한지 모르겠지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같고 서울대 문과출신친구는 취직때문에 너무힘들어하고있습니다.. 더군다나 수익역시 의사에 비해 작죠 심지어 5급행시공무원도 초임이 대학병원 전공의 월급에 미치지 못합니다. 거기에 비하면 의사는 의대 6년을 졸업하면 국시는 거의 90%이상의 확률로 붙고 설사떨어진다해도 다음해에 다시 재수해서붙을수있죠. 그러면 인턴,레지던트는 사실상 자동으로 취직이고 물론 시급으로계산하면 정말 최악의 시급이고 삶의질또한그리좋지못합니다. 그러나 그것도 전공의 1,2년차 정도이고 3,4년차는 반이상의 과가 그래돗 사람다운삶은 보장이 됩니다.

2.의사의 수익에 대해서 보충하자면 전공의는 한 300전후이고 전문의는 현재 인서울은 세후1000밑으로 떨어진과가 좀있습니다. 그러나 지방은 아직 대부분의 과가 세후 1000을 넘는과이고 일부 인기과는 2000에 가까운과도 있습니다. 설사 인서울에서 세후 1000을 못버는 과가 있더라도 다른 직업군에 비하면 정말 많은것 아닌가요? 설사 세후 800이라해도 연봉으로 계산하면 거의 1억에가깝죠. 이정도면 만족스럽습니다 더군다나 다른 직종은 월급개념이 대부분 세전 개념인데 의사의 월급은 대부분 세후로 계산을 하죠. 그리고 개원을 하면 이것보다 왠만하면 이것보다 평균적으로 많이법니다. 물론 대부분 빚을 내서 개업을하다보니 개업에 실패하여 망하는과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너무 무리해서 개원을한게아니라면 그 이후 다른 자리에 취직을 해서 다시꼬박꼬박 돈을 모은다면 충분히 일어설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문에서 그렇게 나오는 폐업률이란게 꼭 망해서 문을 닫는게 아닙니다. 자기는 개원을 했는데 페이닥터때보다 수익은 안나고 경영스트레스만 너무받는다 그러면 그냥 문닫고 다시 페이닥터하러 가고 이런 case도 상당히 많죠. 그리고 무슨 13년동안 공부했는데 월천을 못받는건 부당하다는식의 글도 보이는데 사실은 6년동안만등록금을 내고공부하는거지 나머지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은 월급을 받고일하는거지않습니까. 군대도 월급받고 갔다오는거구요...

3. 삶의 질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물론 의사의 삶의 질이 그리좋지는 못합니다. 특히 수술하는 계열 NS(신경외과),OS(정형외과),GS(일반외과)등은 정말 힘들죠. 그러나 삶의 질을 따지자면 분명 편한과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의대의 과는 정말 다양합니다. QOL을 따지자면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진단검사의학과, 병리과등등 거의 공무원급의 QOL을 자랑하는 과도 많죠. 게다가 의대를 나와서 굳이 의사를 안해도됩니다. 의학을 전공했다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제약회사에 취직해도 되고, 기초의학자가 되어도 되고, 특채5급보건복지부공무원의 길도 있고, 의학기자등 정말 다양합니다. 하나의 예를 들자면 저희학교 기초의학자리는 누군가 지원을 하면 무조건교수는 보장해준다고해도 지원을 안합니다. 아직 임상이 기초쪽보다는 인기가 있거든요. 다른 일반과에서 교수가 되려면 정말 백있고 뭐있고 하는것에 비해서 열린길이라할수있죠. 그리고 여기 올라온글을 보니 무슨 의사가 술취한사람상대하다가 뺨 맞는일이 일상인것처럼 썻는데 참... 우선 응급의학과 의사나, 응급실을 담당하고잇는 전공의가 아니라면 일반병동에서 술취한 사람상대할일은 거의 없구요 설사 응급의학과 의사가 되어서 매일 응급실에서 일하게 된다해도 그런술취한사람을 만나는 일은 하루에 한두번정도 뿐이고 거기다 뺨을 맞을 확률이라 한달에 한번은있을까요? 그런극단적인 경우를 의사의일상인것처럼 써놓았더군요. 그리고 응급의학과 의사는 이러한 디메릿이 있는반면 격일중 하루만 근무하면서 월급은 비교적 다른 과계열에 비해 높다는 장점이있죠.그걸보고 선택하는거구요. 아직 환자들에게 나름 존중받습니다. 그렇게 무시받고 천대받는 자리가아닙니다.

4.의대생활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6년중 예과 2년 본과 이론 2년 실습 2년정도데 우선 예과2년은 다들 아시다시피 다른일반과와 비교해서도 널널한정도죠. 본과이론2년 이시기는 사실조금 힘든시기인데 그래도 연애,동아리활동 할사람은 다하고삽니다 . 실습2년은 이론2년에 비해서는 널널한편이고 뭐 이때도 CASE BY CASE지만 연애,동아리활동 할사람다하고 삽니다.다만 무조건성적을상위권받고 장학생이 되어야겠다이러면 학기중엔사실 청춘을버리고 공부에 거의 집중해야하긴합니다 그리고 나름방학이라고 다른과보다는 짧지만 여름방학,겨울방학 각각 한달정도는 있는데 이때 의대가 좋은것이 다른과처럼 방학때 스펙쌓을 필요없이 정말 그냥 쉬면 된다는 점입니다

그 외 결혼시장에서 의사의 가치, 일반적인 의사를 보는 시선등 할말이 정말 많은데 글이 너무길어질것같아 줄입니다.

5. 하지만 분명하건 의사는 예전에 비해서 많이 가치가 떨어진건 사실입니다. 물가는 10년전에 비해 몇십프로가 올랐는데 의사월급은 오히려 내려갔죠. 앞으로도 정부정책이 의사에 결코우호적인 방향은 아닐겁니다. 그러나 요즘 안힘든 계열없습니다. 변호사는 수가 너무많아져서 사실상 지위라든지 수익이 반토막이날정도죠. 거기에 비하면 의사는 그래도 선방하고 있다고생각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다른 직업에 비해 메리트가 많습니다. 그리고 만약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추세를 따라간다면 의사의 대우도 앞으로 여타 선진국처럼 상승할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고령화와 같은 긍정적요소도 있고요



6. 수험생사이트에 와서 의사의현실의대의현실에 대해 계속해서 안좋은 방향으로 극단적인 말을 하고 계시는 몇몇분들이 보입니다. 사실처음에는 훌리나 이런의도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봤는데 아이민을 보니 또 그렇지않은것같기도 하고 아니면 형제나 친척중 누가 의대지원을 하는상황이아닌가 하는생각까지 해보았습니다. 글을한번올리는것도 아니고 모든 반박글에 대해서 댓글을 다며 정말 열심히 활동을 하시네요 단지 의사의 현실을 알려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되고자하는의도라면 그렇게 극성스럽게 할필요까지있을까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리고  진심으로 쓴글이라면 정말 현실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시는 분이 아닌가 아니면 아직 사회를 너우물안개구리 시각으로보는게 아닐까하는 생각이듭니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소견이니 저또한 오류가 있을수 있습니다.



 결론은 긴말필요없이 다시 대학을 선택하는 날이온다면 저는 다시한번더 서울대보다는 의대를 택하겠습니다. 그리고 훗날 제 자식이 의대를 갈 수있는 성적이 나오게 된다면 의대 보낼겁니다.




의대 현실..txt


흙수저 쇠수저에
가진건  의사MD면허  뿐

의사의 80~ 90프로는  
타의로   ,타발적으로
내과 소아과  등 개업해서   돈 못버는
바이탈과전문의 보드(내과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따는   현실




성적 평판 안되서  바이탈과 가지만
소명의식을  가지고   바이탈과 간다고
추석명절에 친척들 앞에서 거짓부렁해야지ㅜㅡ

내신6~8등급 맞고  국시성적 개망하고
인턴 돌 때 b ,c턴 맞고
전공의시험  개망하고
평판 개좆망에 결국
피성정이나  재활 마통  영상 등
받아주는 마이너과 티오 없어서
외산흉 내소산  과로  울며가서  (외흉비산 내신신외)
수련 받을때(친척들에게는  가고싶어서 간걸로)
바이탈 잡고 하루2시간 겨우 자고 개고생하고
때 국물 흐르는  가운에  더벅 머리에
병원 안의  좀비처럼  3~4년 생활하면서
팍팍 늙고  예쁜 여자 못 사귀고
의대교수의  논문자료 검색하는 노예질에
R1~R3월급은  의국비로  다 갖다바쳐서
마이너스통장으로 빚내서 생활

대학원 등록 안한다고  술기 전수 안해주고
내시경 촘파는  어깨너머  구경만 하고 못 잡아보고

간호사들과 의료기사들은  자기들도
클리닉 개업하게 해달라고
진료권 처방권 개설권 달라고 기어오르고
펠로우 해도  교수나 스탭자리는 언감생심
괜찮게  주는  페닥 자리도 마땅치 않아
개업하려  하나  돈이 없어 대출

페이닥터로  나가봐도  
전문의인데도   IV도 못잡냐고
인터벤션 못하냐고  촘파 내시경 못잡냐고
로컬원장은
쌍욕에  ㄱㅈㄹ 하고   페이 30%~40%이상 으로 후려치고
교수가 시키는 논문자료검색셔틀짓만 하다보니
술기 못 배워서  그렇다고 말했더니
페닥 짤리고~~~


온갖 의료소송 다 걸리고
온갖  책임은 다 뒤집어 쓰고
관리 감독기관  보건소 심평원 보복부에
시달리고
열쇠 3개 장가가는 것은   다  선배 세대 이야기~
열쇠 1개도  쉽지 않아
이제 아스라이 멀어져 버린  꿈 같은 역사 속 이야기~

메디컬과(바이탈과)전문의  의사로 개업해서는
같은 건물에 개업한  나보다 공부 못하고
수능시험 낮았던  치대 수의대 간
치과 원장이나 동물병원 원장님들이
아우디오픈카, 벤츠 오픈카,포르쉐스포츠카
몰고 다니고  건물 산다고 재테크 할 때


수련 마치고  4~5년 이나  더 늦은 나이에
사회나와서   바이탈 이나 감기과 틍증과로 개업해서  
치과나 동물병원 원장님 보다도
돈 훨씬  못 벌어서  열등감도 느껴보고
열등감을 감추고자  
"쟤는 나보다  수능 시험이 낮았어 "로 위안 삼아보지만
나는   소나타, 옆 집의  치과,수의과 원장은 아우디 벤츠

폐업하고    
하는 수 없이  바이탈 놓고서
피부미용 gp의원  조그맣게 차렸다가
피부과전문의 원장에게  경쟁에  밀려서
파리도 날려보고  은행 빚독촉에 시달리지만
진정한 바이탈 잡는  참으사니까  

바이탈을 잡자~~진정한 참의사가 되자

의사가  역시    최고더라
특히 바이탈과 으사  


바이탈과 보드따서 바이탈과나  감기치료과 개업해서
수의사 치과의사보다 돈 못벌어도
바이탈과  으사가  폼생폼사하기에는  최고지 암~


가난해도 배고파도
으사라도 하면
여자들이"오~~~~"
친척들이  "오~~~" 해주니
그런  의뽕  맛에  사는  .......
외제차 못 몰고  소나타 몰더라도
남덜이 부러워하는
으사니깐  으으으으으사니까^----^?

개업해서
치과의사 수의사 보다
돈이 잘  안벌려도  
명예로만 폼생폼사할
으으으으사니까
지갑이 비고  빚에  치여도
의뽕  하나로 버틴다

 

치대, 치과의사 페이 닥터와 개원 현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인 치대, 치과의사 페이 닥터와 개원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글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다 보면 치대, 치과의사 페이 닥터와 개원 현실에 대해 아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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