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화제인 간호학과 취업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간호학과 취업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간호학과 취업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나도 간호사이긴한게 솔직히 느낀점은
일단 난 상위권 대학교 간호학과 나와서(미쳤지 ㅅㅂ) 지금은 빅5 병원에서 일하고 있음
느낀점은
1. 간호사가 의료인은 맞는데 솔직히 전문직은 아님. 4~5등급 지방전문대에서도 열심히하면 빅5 취직할 수 있는 걸로봐서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직업은 절대아님.
2. 생각보다 전문대 지잡대 출신 대학병원 대형병원 간호사가 너무 많아서 놀람..나 태움당할때 태움한 선배 학교 알고보니까 시발 내 모교랑 비교가 안되는 전문대더라. 솔직히 내가 더 머리좋고 똑똑한데 나보다 일찍 태어나서 일했다는이유만으로 태움당하는입장이니까 짜증나고 같잖고 솔까 속으로 무시하게더라.
3. 부유한 집안 간호사는 아주 드물다. 오히려 집안형편 어려운 사람들이 많음.
4. 간호사는 여초직업직장의 끝판왕. 시기질투뒷담화교묘한편가르기 등등.
5. 그래도 착한 간호사는 착함
6. 매우극히 의사랑 연애하거나 하면 아닌척하면서 온갖 시기질투헛소문내기후려치기깎아내리 심하더라. 의사 그렇게 욕해도 의사가 사귀자하면 덥썩 좋다할 간호사들 많음.
7. 임상은 절대로 오래 일할 곳이 못됨. 진짜로 몸이랑 영혼이 갈리는 느낌.
8. 간호학은 의학의 극히 일부 껍데기+의학에서 귀찮고 더러운일 하는거. 괜히 쓸데없이 의사 무시하고 그런 병원짬밥많은 올드들있는데 간호사가 아는거 의사도 다 앎.
9. 그래도 뭐 여자직업으론 간호사면허증으로 평생 제돈벌이는 함.
10. 솔직히 지잡대 전문대 간호학과 다 없애야 간호사의 사회적인식이 그나마 올라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거 다 없애면 ㅈ같은 임상에 일할 사람이 없을듯.
11. 간호사는 삶의 질이 진짜 안좋음.
12. 병원은 ㄹㅇ소문이 빠르고 말들이 많음. 의사관련부분은 솔직히 진짜 생각없이 의사면 헤벌레해서 엔조이 하는 간호사들도 있고 의사들은 지들 잘난거 알아서 간호사 쉽게보고 진지한상대로 생각안하는경우많고 순진하고 멍청한 간호사는 이용만당함. 나도 학생때 의대생을 사겨봤지만 의사들은 생각보다 영악하고 똑똑하다. 근데 학교도좋고 집안도 괜찮고 예쁘고 착하고 인성좋은 간호사는 머 결혼하더라. 근데 그러나 결혼은 걍 지 팔자고 운명이고 연분임. 남자간호사랑 여자의사랑 결혼한 케이스도있음. 인성은좋았으나 전문대나오고 못생긴 간호사랑 결혼한 의사도 있었다. 고로 의사간호사결혼 어쩌고 말들이많은데 그건걍 지팔자 하늘이내린 운명연분임.
12. 어느직업이나 마찬가지지만 그래도 간호사는 매우 필요한 직업이다. 자꾸 의사랑 비교하며 간호사 비하하는 글이 많은데 의사랑 비빌 직업이 솔직히 몇이나 되나? 전교에서 진짜 한두명도 잘 못가는 게 의대인데 그런 수재들이 모인곳이 병원이고 간호사는 그런사람들이랑 계속 일해서 비교가 되는것뿐임. 환자의치료도 분업이고 협력이라 의사도 제아무리 똑똑해도 간호사없음 일못하고 간호사도 의사없음 일못함. 이건 의사 간호사뿐만아니라 병원의료직업 서로가 없으면 일못하고 병은 고쳐지지않음.
끝. 간호 외의 분야 취업상황 잘모르긴한데 솔직히 인설 중상위권 대학교 수준의 사람이면 간호사보단 걍 딴과가서 공기업대기업공무원일반회사 준비해서 들어가는게 나음.
[후기][후기]대학병원 5년차의 후기이자 간호사 단점
간호사 취업정보글 올라온 기념으로 글써요
이 현실이 답답해서, 가능한 많은 사람이 알았으면 해서요
☆☆☆☆한명이라도 무분별한 간호사 찍어내기에서 도망쳐주세요☆☆☆☆
이런글 안되면 말해주세요
국시끝나고 취업 성공의 꿈에 부푼 4학년이나
그외 다른 학년들, 혹은 이미 원서접수한 대학교 신입생 등
나는 이미 늦었다 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습나온 간호학생들이 고마울때마다 학생, 얼른 도망쳐!를 외치던 제가 봤을때 늦은 분은 한명도 없어요
병원이 이런 곳이랍니다
16시간동안 일하고 귀가하다 쓰러져 발작을 일으켰는데 일하러 나오라고 하는 곳입니다~
물론 아닌 곳도 있어요.
그치만 어느 누가 저런 곳, 혹은 당사자가 느꼈을때 저만큼 힘든 곳에 가지 않는다고 어느 누가 장담해 줄 수 있나요?
정말 웃긴건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다보면 위 기사에서 병원의 입장이 어느정도는 이해가 간다는 겁니다
왜냐면 병가로 누군가 못나오면 다른 누군가는 그 일을 짊어져야 하니까요
분위기 좋다는 병원 가도 병바병이라는 말이 있어요
병동 by 병동 이라는 뜻으로
병동마다 분위기는 판이하게 다릅니다
물론 병바병일수 있습니다 우리병원은 안그런데? 어쩌라고? 하지말아주세요
저도 분위기 좋다는 병원 취업해서 입사하기 전엔 만족했는데....병바병이었어요.
신규들에겐 차갑고 열심히 태우지만 그래도 가르쳐주려고는 합니다.
신규가 들어오면 1인분을 할때까지 울타리 밖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라는 글을 봤었는데 진짜 딱 피부에 와닿는 말입니다 기존사람들이랑 섞이기 힘들어요
경력직 사람들에겐 텃새가 심합니다
저는 중환자실에서 병동으로 부서이동 후 만족했습니다만
간호조무사님은 이 병동 분위기가 정말 살벌하다며 기존 사람들끼리만 친하게 지내려 한다더라구요
제가 너무 힘든 곳에서 와서 그렇다고, 만약 조무사님이 중환자실에서 일하면 숨이막혀서 못견딜거라고 하셨어요
몸과 정신으로 나누어 어떤 점이 힘든가 써볼게요
○몸이 힘든점 : 3교대 , 오버타임, 생리현상 해결 불가, 식사 및 물섭취 불가
항목별로 써볼까요
●아무리 연차가 높아져도 해결되지 않는 3교대
근무표 안좋은 곳은 이브데이, 나오이를 줍니다
이브데이=이브닝 다음날 데이
보통 이브닝은 23시 근무종료, 데이는 07시 근무시작입니다
하지만 정시퇴근은 거의 불가능하고
23시30분까지를 칼퇴라 합니다
오버타임(연장근무) 두세시간 하면 01시~02시 퇴근
출근시에도 적으면 30분~ 많게는 1시간 일찍 출근합니다
그러면 데이 출근은 06시가 되죠
정말 운나쁘면 근무표에 이브데이를 받아서 01시~02시 퇴근후 같은날 06시 출근입니다
나오데=나이트 오프 데이, 오프=쉬는날
나이트 근무종료는 보통 다음날 07시입니다
이번달 1일이 나이트, 2일이 오프, 3일이 데이라고 해봅시다
오버타임 두세시간 할경우
2일 아침 9시에 퇴근하여 3일 새벽 6시에 출근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게 하루 쉰거라는 점이죠
오프는 어디로 갔을까요
올빼미 생활하다가 하루만에 아침형으로 해야한다는건 덤입니다
보통은 자더라도 한두시간밖에 못자고 출근하더라구요
그리고 인력이 부족할때 등장하는 근무가 바로 16시간짜리 근무입니다
위 기사에 나온 근무인데, 저는 해본적이 없어 정보는 잘 모릅니다만 그정도로 인력이 부족하면 당연히 오버타임 있을거예요
시차적응을 4-5일 간격으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오버타임
저는 중환자실에서 출근시 1시간, 퇴근시 2시간 오버타임이 있었습니다
근무시간은 8시간이지만 11시간씩 매일 일하는거죠
오버타임 수당은 절대로 주지 않습니다
●생리현상 해결불가
근무시간 11시간중에 화장실 가는 날은 거의 없었어요
당장 터질 것 같은 배탈 정도가 아니면요
소대변 참기는 도가 텄습니다
근무시간에 물이나 밥을 못먹으니 더 잘 참아지는 것 같아요
가장 나쁘다고 생각하는건 생리대를 갈지 못한다는 겁니다
저는 제 건강이 너무 걱정됐어요
11시간짜리 오염된 생리대를 내내 차고있어야하니까요
요즘엔 생리컵도 많이들 쓰시던데
어떤 생리용품이든 11시간 내내 차고 뛰어다니는건 몹시 건강에 해로울 것 같아요
●식사 및 물섭취 불가
중환자실은 환자를 2시간 간격으로 뒤집어 줍니다
back care라고 부르는데요
욕창이 생기면 안되니까 눌리는 곳은 없는지 봐주고, 욕창이 있다면 소독해 주거나 환자가 대변을 봤다면 기저귀도 갈아주고
토하거나 피나 소대변이 묻거나 해서 오염되면 환의도 갈아입혀줍니다
그동안에는 환자를 옆으로 돌려눕힌 상태로 버텨요
2인1조로 많이 하는데 문제는 여자 둘이서 한다는 거죠
환자 체중이 100kg정도 되면 다른 선생님이 도와주시긴 합니다
문제는 공복에 이 일을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출근직전에 아무리 싫어도 꾸역꾸역 밥먹고 출근했어요
데이때는 새벽 다섯시, 이브닝때는 그래도 한시, 나이트때는 저녁 아홉시에 밥을 먹었죠
당연히 식사시간은 불규칙해집니다
새벽 다섯시엔 정말 밥먹기 싫은데 일할거 생각하고 먹었어요 몸상태가 나쁘면 웩웩거리면서라도 억지로 먹었죠
○정신이 힘든점=태움, 환자 및 보호자 응대, 의사,대인관계
●태움
옛날일이 아니라 요근래에도 태움은 화려합니다
CCTV 있어도 사각지대로 끌고가서 차트로 머리 때리고
정강이 걷어차고
물리적인 폭력만 태움인건 아니죠 언어폭력, 퇴근 못하게 하기, 휴일에 출근시키고 8시간동안 붙잡아두기, 일 가르쳐주지 않고 시킨 다음에 못하면 태우기...
너무나 유명하고 처참한 현실이기에 그만쓰겠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환자실도 유명한 물리적 태움이 있었으나 셀털이라 따로 적진 않을게요
피해자는 부서이동했고 가해자는 계속 잘 다니고 있고 그외 전 직원은 방관자입니다 태우거나 말거나 아무도 제지 안해요 그런가보다, 피해자가 저런 짓을 당할만했나보다
아무리 잘못햇터라도 물리적 폭력이 정당한가요?
●환자 및 보호자 응대
서비스직 힘들다고들 하죠
똑같아요
다만 병원은 행복한 사람들이 오는곳이 아니라 안그래도 아픈 분들이 오기 때문에, 진상은 끝도없이 화려합니다
다른 서비스직들 개진상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이분들은 몸이 아프기 때문에 더 심하다는 차이만 있습니다
환자분이 섬망이나 치매가 오면 환자분 주먹에 맞거나 다리에 걷어차일 수 있답니다
●의사
의사가 성격나쁘면 답도없습니다
환자 상태가 변하거나 하면 중환자실 특성상 수시로 전화해서 알려야하는데
전화 받다 끊어버리고
회진 왔길래 말하는데 듣지도 않고 가버리고
왜 전화했냐고 신경질 내는 꼬라지를 고스란히 들어줘야하죠
의사들중엔 절대적으로 또라이가 많습니다
필연적 이유가 있으니 화내지말고 읽어보세요
그들은 수술을 해야만 하는데, 내가 전지전능하여 수술만 잘 하면 이사람을 살려낼 수 있다는 마인드가 어느정도는 있어야합니다
안그러면 까딱하면 이사람 내손으로 죽인다가 되는데
그 정신머리로 손떨려서 어떻게 수술을 하겠어요
그래서 간호사를 하녀정도로 보는 의사들도 많답니다
그들에게 일목요연하게 환자상태를 빠르게 전달해야해요
그렇지 못하면 환자상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거나
다음번 간호사에게 그 책임(의사에게 환자 상태를 전달하지 못한것)에 대해 태움당하는 수밖엔 없습니다
●대인관계
여초직장, 남초직장은 비교적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서로 이성에 대한 건 잘 모르거나, 잘 모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넘어가주는 경향이 누구나 조금씩은 있어서 그렇습니다
신규는 신규니까 일못해서 미워하고
경력직은 경력직이니까 텃새부리느라 미워하는 경우가 많죠
앞사람이 일을 안해놓고 가면 내가 얼마나 바쁘고 힘들든 그 일까지 해내야 하니까요
경력직 선생님을 봤었어요
경력직 선생님이 분명히 노티 했는데(의사한테 환자 상태 전달하는것,notify줄임말)
인계 받은 선생님이 노티 안했으면서 거짓말했다고 뒷소문내고 다니더라구요
의사한테 노티 받았나요? 하고 물어만 봐도 탄로날 거짓말을 왜하겠어요
그 경력직 선생님은 이전 병원에서 일 잘해서 사랑받던 분인데(그 병원에 다같이 교육들으러 가봐서 압니다 다들 환영하러 나와서 사이좋더라구요)
저희 병원 오니까 거짓말쟁이가 됐습니다
이게 병원 분위기 현실이고,
심지어 분위기 좋다던 부서였음에도 일어난 일입니다
분위기 좋으면 뭐해요 지들끼리 분위기 좋고 다른사람들한테는 날세우기 바쁜데
이렇게 몸과 정신이 갈아지면 한 석달만 다녀도 사지가 매일같이 아픈 현상을 겪게됩니다
이래도 연봉이 높기 때문에 당신의 꿈은 간호사인가요?
사명감이라거나 환자를 돌보는게 좋다는 분들은 .. 말리진 않겠습니다
하지만 돈이 문제라면 절대 오지 말고
차라리 투잡뛰세요
16시간씩 근무하면 편한직장 잡아서 투잡뛰나 간호사 일하나 근무시간 어차피 똑같잖아요
태움의 근본적인 원인은
나도 바쁘고 아프고 힘든데 앞사람이 조금만 어긋나도 오버타임 해야되니까 가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그런 쉴드로 설명되지 않는 정신병자같은 태움도 물론 많아요
하지만 원래 못된 사람이 편하게 일할때 태도와
원래 못된 사람이 몸과 정신 갈려가면서 일할때 태도는 다를 수밖에 없겠죠
병원이 사람을 독하게 만들고, 독해지지 못한 사람은 도태되는 일이 흔해서 더 그래요
☆이 글을 작성한 근본적인 이유
이렇듯 고통받던 간호사의 대다수는 병원을 떠납니다
그러면 병원은 어떻게 굴러가죠
중환자실 가보면 의사는 회진때나 환자 숨넘어갈때 말곤 없어요
중환자를 다 간호사가 지키는거죠
근데 그런 간호사가 없다면 병원은 굴러갈수가 없습니다 절대로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간호학과를 마구 신설해서 공장처럼 신규간호사 찍어내기, 물량으로 승부하자 입니다
저는 이게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해요
근무환경 개선이 우선 아닙니까
그래야 다같이 병원에서 더 인간답게 일하겠죠
이직률 사직률도 줄어들어서 더 안정적일 거구요
본인의 진로로 간호사를 희망한다면, 위에 나열된 단점들이 견디기 힘들 것 같다면,
다시한번 생각해보길 부탁드립니다
취업 잘된다?이시국에? ->많이 그만둔다
연봉 많이준다?이시국에? ->일한것보단 훨씬 적다, 그돈줘도 다같이 그만두니까 취업 잘되는거다
궁금한 점이 있다면 질문해주시면 아는건 답변할게요
추가)음..학생인데 사망년인데 힘들다 고민이다 이런분들 많던데
참고로 저는 학생때 어려운거 거의 없었어요 힘들다더니 할만하네뭐 시간표랑 야자는 좀 빡세다 이정도?
근데 병원은 정말 다른 차원의 고통입니다 나를 하루하루 죽여가는 시간
아직 학생신분인데도 힘들다 싶은 분들은 빠른 시일 내로 도망치시면 되겠습니다
수요는 적겠지만 간호사 정보글을 써봅니다
오르비에서도 간호학과에 대한 글이 있을까 몇 번 찾아본 적이 있었는데
왜 힘든지 궁금해하는 글만 몇번 보고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은 것 같더라구요.
사실 오르비는 워낙 의치한수 위주고,
선배님들이 와서 써주는 글도 현역 의사/치과의사/한의사 분들이 많아
소수의 간호학과 희망자분들을 위해(?);; 새벽에 한번 끄적여봅니다..
(예전에 다른데에 썼던 글인데, 오늘 질문 쪽지 받은김에 한번 쪽지 내용 올려봄..)
아 저는 n년차 간호사입니다.. ^^; 현재는 수험생이구요.. ^^;;;
노년수험생들 화이팅.. ^^!
음슴체 이해해주세용
왜 사직률이 높냐
1] 교대근무 계속하면 진짜 몸이 썩는걸 느낌
나도 신규땐 몰랐고
야간근무하면 쥐꼬리지만 수당도주고(대학병원 다닐 때 1일당 4만원 꼴이었음. 로컬은 보통 일당 7~8만원 수준)
그나마 덜 바쁘니까 오히려 좋아했는데
일정시점이되니까 진짜 개힘들고 개싫음.
정말정말 다시는 야간근무 하고싶지않음.
단언하건데 시험공부하느라 밤새는거, 놀다가 밤새는거랑은 다름
그리고 근무표가 다른 교대근무자들과 달리 아예 쌩.올.랜덤이기 때문에 생활 리듬이 쓰레기가 됨.
온갖 신체변화가 다 생김
식사거르고 , 육체노동인데다 수면까지 불규칙 해서 그런 것 같음.
불면증 생겨서 수면제 먹는 경우도 많고, 여성들 생리불순 기본이고
위장관장애(소화장애, 역류성식도염 등) 등 신체변화가 많이 생김.
정신질환(우울증류)도 제법 많음.
나도 솔직히 진단만 안받아서 그렇지
대학병원 그만두기 6개월 전 쯤부터는 사실 우울장애였을 것.
더불어 출근할 때 정말 인생에서 겪지 못한,
세포 하나하나가 분리되어 몸이 부서질 것 같은 불편함이 몇달간 있었음.
일반 몸살로는 설명이 안되는 불편함.
딱. 그냥 세포 하나하나 분리되는 기분.
출근하는데 아 이러다 진짜 쓰러질수도 있겠구나, 라고 생각함.
근데도 안쓰러지고 소처럼 일을 하고 있더라.
유니폼만 입으면 어떻게든 일을 하긴 함.
문제는 유니폼 벗은 뒤의 생활이 없는게 문제지.
병원을 위한 기계가 되는 기분이었음.
(일해야되니까 먹고, 자야지 일하니까 자고, 술이라도 안마시면 미칠것 같아서 술마시고. )
처음부터도 평생 임상일 할 것은 아니었지만.
이래서 교대근무 못하겠다고 하는구나 싶었음.
이건뭐.. 그냥 진짜 해봐야됨.
2-1] 2~3년차쯤되면 이직을 생각하기 시작
2-2]
탈간호는 만5년이 마지노선이고, 이때 대형병원 못빠져나오면 평생 썩는거(몸이 적응해서 못나옴)
수간호사 루트타면 그나마 다행인데 99.9%가 수간 못달고 병동에서 뺑뺑이돔(3교대함)
6-7년차가 되면 이제 이직을 두려워 하기 시작함.
로컬도 함부로 못가고(대병이라 월급도 이제 좀 올랐고, 지금 일하는병동에서 최고 윗년차 바로 아래 수준인데 그거 버리고 모험을 못함.)
참고로 대형병원은 병동에서 일하고 끝이아님ㅋ
연차가 올라갈수록 퇴근해서도 해야할 서류작업 일이 많음. 진짜 많음.
(수간호사가 시키는 각종 병동 연구 업무라던가, 인증시즌되면 인증공부라던가..)
간호사들 환자만 보면 되는 줄 알았죠..?
이런거 있는 줄 몰랐죠?
근데 문제는 저 행정업무는 전부 업무 외 시간임.
즉 내 오프(휴일)에 무급으로 일하는 것 ^^
*아 참고로 제가 대학병원 일하는 3년동안 추가근무수당 딱 2시간 받아봤네요.
병동인데 CPR 이 두번 터져서.. ^^;; 이거 돈받은것도 굉장히 운이 좋은 케이스였음.
(22시 30분 퇴근이 정시퇴근인걸 익일 새벽 3시 30분에 갔는데 그것도 2시간만 줌 ^^)
대부분은 대학병원은 5년, 10년을 일해도 못받음.
3] 교대근무하며 몸이 썩었으므로 상근직을 고려함.
학창시절 공부좀했다싶으면 공부류로 가는데
수능 잘 못봤던 사람들은 공부하는게 쉽지않음.
고등학교 때 공부만 하던시기에도 잘 못했던 걸 십여년이지나서,
그것도 자기 생계 유지 해가면서 하는게 절대 쉽지않음
4-1] 이렇게 시험에 실패해서 동네병원에 전전하게되는데,
동네병원 물론 잘 가면 일편하고 나쁘지않을수도 있지만
또라이 개 많고 일 힘들고 페이짜고 근무표 거지같고 복지 없고 개인병원이라 병원장맘대로고 하는 곳이 많아 회의감들게 됨 . 특히 대형병원에서 일했을 수록 시스템 없는 병원에 대해 회의감 느낌.
(아니 환자한테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처방한다고..?, 아니 이렇게 무균술 개념이 없다고..? 아 더러워.. 등등)
동네병원 전전 → 의료인의 양심에 걸려 도저히 못하겠다고 때려치고 나옴
→ 대형병원 도전
→ 합격한경우 다시 몸이 너무 힘들어서 적응 못함
→ 불합격한 경우 다시 다른 로컬 전전
4-2] 다행히 상근직 붙으면 쥐꼬리만한 월급보면서
아 그래도 밤은 안새고
남들 놀때 놀고 일할 때 일하고
제때 밥먹는다 에 만족하며 그냥 그렇게 삼.
(남들은 원래저러고 살았는데)
뭐 일이힘들다 이런건 말하지도않겠음.
어차피 세상 모든 돈버는 일은 다 힘듦.
다만 진짜 간호사만큼 일하면 일할수록 자기 직업 혐오하는 직군이 있나 싶음.
n년간 일하면서 간호사가 간호사 직업이 좋다는 사람은 크게 두가지였음
(진짜 저세상급 초긍정이거나 진심 정신과 진료보게 하고싶을 정도로 또라이거나)
일반적인 멘탈 범위내에서 2~3년 이상 일한 간호사치고 간호사 좋다고 말하는 사람은
단언컨데 난 못봤음.
그리고 간호사는
발전 가능성이 없음. (면허직인데도 불구하고 의사없이 독립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사실상 없음)
결국 올라가려면 의사 천장에 부딪히고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병원코디네이터, 응급구조사한테 끊임없이 채이고 있음.
[일반적인 상근직 루트 - 체감상 많이 준비하는 순서]
★ 8급 간호직공무원 (유사분야 보건직 공무원)
보통 신규간호사 그만두면 무조건 한번쯤 생각하는 루트
연차에 따라 연봉이 다양하지만 보통 1~2년쯤 일하고 입사하면 3000좀 안되게 받는 듯.
(경력을 호봉으로 쳐줌)
남자간호사는 특히 소방직공무원 많이 준비함.
남간은 거의 임상 2~3년 후 소방직이 정루트 수준.
★ 보건교사 - 대학교다닐때 교직이수라는걸 해야 임용고시를 볼 자격을 줌.
이 자격을 아무나주는게아니고 석차로 짜름. 내가 다니던데는 상위 10프로만 가능했음
그리고 졸업하고서 임용고시 패스를 해야되는데 이건 공무원보다 더 어려운것 같음.
준비기간 년단위(3년이상 준비한사람도 심심치않게보임)
★간호사계열 공기업?(건보 심평원 연금공단 등)
연봉 3천초반. 건보는 기본은 3천도 안됨
★연구간호사 - 계약직이 태반, 월급 200초반
경력쌓이고 영어잘되고 이마저마 경력 잘 쌓이고 잘 되면 200후반 300중후반까지도있긴하나 소수임
★ 심사간호사 - 병원행정직원인데,병원비 제대로 나온건지 항목확인하는거. 심평원가거나 아님 병원에서 심사하는건데 자격증 따고 뭐 그런식으로하는거임. 역시 상근직이므로 페이 200초반
그런데도 고인물들많아서 빈자리없음
★ 산업간호사 - 내가 이때것 본 공고는 99프로 계약직 + 거의 다 지방가야됨(건설현장 공장등등에서 혼자일하는것임) + 연봉 2800-2900선
1% 정규직이 사내 보건실 간호사인데.
이건 몇년에 한번 공고 날까말까한 수준이라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됨.
★ 사기업 - 의료기기 류 분야
예를들면 가정용 산소발생기 회사라거나 하는 곳은 간호사를 뽑아서 방문 환자 교육등을 시키거나 함. 아는 분이 이쪽에 근무중이신데 수년 전 나에게 " 3천을 포기하면 갈데는 많아 " 라고 하셨음. 뭐 수년이 지났지만 아마 간호사분야라서 연봉이 많이 오르지는 않았을 것.
★ 사기업 - 보험회사(손해사정사), 제약회사(연구분야) 등
손해사정사라는 것을 따야 입사가 가능한 것으로 알며 많이 가는 분야는 아님.
제약회사는 연구간호사 느낌이긴 한데 보통 논문찾고 이런 일 많이 함. 보통 약사 밑이라 적당히 올라가다 끝남
★ 극소수 사기업 - 로펌
의료소송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의무기록 분석을 보조 해주는 업무
예전에 강남의 모 로펌 면접봤을 때 연봉 3100부터로 들음.
★ 교수 - .. 뭐 누군가는 하겠지만 그 누군가가 나는 아닐 것.
★ 검진센터(내시경실에서 피뽑아주고 혈관잡아주고 내시경 보조하는 업무, 콜센터에서 결과 상담해주는 업무 등), 인공신장실
이것도 많이 가는 편인데 아래에 둔 것은 일반적인 상근직은 아니고 병원과 상근직의 중간업무라서..
보통 주 5.5일 (격주 토요일근무) 이고 연봉이 쓰레기.
예전에 면접봤을 때 경력을 잘 쳐줘서 2800 드리는거에요 ^^ 라고 해서
면접보고 욕하면서 나옴.
간호사 그만두면 상근직할바에
그냥 편의점 알바가 나음^^
훨씬 마음 편하고 임금차이도 얼마 안남.
그리고 간호사 졸업자수 점점 많아져서 연봉도 절대 안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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