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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인플레이션 완화를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우자

by nutrient 2021.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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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분기 인플레이션 완화를 염두에 두고 투자전략을 세우자



본격적인 여름에 들어서는 7월. 더위 걱정도 잠시, 3/4분기가 시작되는 만큼 투자 포트폴리오를 잘 짜고 현명한 투자전략을 세울 때다. 특히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가 기다리고 있으니 이 기사를 참고해 하반기 투자전략을 제대로 짜보자. 인플레이션과 통화 긴축 우려 대두

요즘 금융시장의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코로나19가 발발한 이후 줄곧 0~1% 수준을 맴돌던 소비자물가(Consumer Price Index, CPI) 상승률이 4~5%를 넘나들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 오름세가 이어진다면 중앙은행이 통화 긴축을 앞당길 수 있고, 이는 지금껏 저금리와 유동성에 기반해 상승세를 유지한 주요 자산 가격의 조정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너무도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몇 퍼센트의 물가상승률이 위험한 것인지 가늠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학계와 금융시장에서도 이에 대해 합치된 의견은 없는 실정. 대체로 각국 중앙은행이 물가안정을 목표로 설정한 물가상승률(대다수 국가는 2.0%)을 넘어 선다면 인플레이션을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통념일 뿐이다. 다소 거칠더라도 앞서 언급한 기준을 적용해보면 현재 발표되고 있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위험한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해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물가상승률이 주요국 중앙은행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크게 상회하기 때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대다수 시장 참가자, 일시적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

최근 높은 물가상승률로 이제부터는 ‘인플레이션 시기’의 도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 근거는 중앙은행이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 각종 재정 부양 정책 등이 향후 물가를 크게 상승시킬 것으로 내다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다수 경제학자와 금융시장의 컨센서스는 지금과 같은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미국 연준(Fed)과 유럽중앙은행(ECB) 같은 주요국 중앙은행도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일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 참고로 한국은행은 2021년 1.8%, 2022년 1.4%의 물가상승률을 전망했다. 최근 발표되고 있는 물가상승률은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지만 각국 중앙은행과 시장 참가자 다수가 물가상승을 일시적 현상으로 전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왜냐하면 지금 의 물가상승률에는 ‘기저효과’와 ‘공급망 병목’ 같은 ‘일시적 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기저효과로 인한 물가상승 요인은 2/4분기가 지나면 완화될 전망이고, 공급망 병목에 따른 물가상승 요인도 기업들이 공급 확대를 위해 자본지출예산을 늘리고 있어 점차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구조적 물가상승 요인은 여전히 약하다. 노동 수요보다 노동 공급이 우위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전체 고용률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상황이다 보니 임금 상승 여건도 아직 마련되지 않고 있다. 종합해보면 일시적 물가상승 요인으로 올해 2/4분기에는 물가가 4% 전후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3/4분기가 시작되는 7월 전후로는 물가 상승세가 일시적이었다는 걸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지난해보다 높겠지만 각국이 물가안정을 위해 목표로 삼는 2% 선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고, 2% 남짓의 물가상승률이라면 과거 일상적 시기의 물가상승률 수준일 뿐이므로 물가에 대해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지난 2011년 ECB는 일시적 물가상승을 추세적 물가상승으로 오인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이 결국 유럽 재정위기를 야기하는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ECB의 경험에서 성급한 통화 긴축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충분히 학습했다.



통화 긴축이 임박하진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통화정책 정상화 신호 나올 것

물가상승률이 2% 전후에서 안정된다면 통화 긴축 이슈 역시 조기에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이와 관련해 ECB의 경험은 중앙은행의 향후 통화정책 행보에 적잖은 시사점을 제공해줄 것이다. 지난 2011년 ECB는 일시적 물가상승을 추세적 물가상승으로 오인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했다. 하지만 그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기준금리 인상이 결국 유럽 재정위기를 야기하는 단초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ECB의 경험에서 성급한 통화 긴축이 야기할 수 있는 위험을 충분히 학습했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기 전이고, 향후 물가 궤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상황에서 주요국 중앙은행이 성급하게 통화 긴축에 나서기보다는 향후 물가를 확인하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운용하려 할 가능성이 높다.

단,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늘고 있고 글로벌 경제가 정상화 과정으로 점차 진입하고 있으므로 중앙은행으로서는 현재와 같은 초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할 이유가 점차 약해질 것이다. 특히 중앙은행이 너무 늦게 통화정책을 정상화한다면 경제 주체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향후 안정된 통화정책 수행을 어렵게 할 위험이 있다. 그러므로 하반기 어느 시점부터 각국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변경 신호를 금융시장에 보낼 것으로 보인다. Fed의 경우 올 하반기에 테이퍼링(Tapering, 자산 매입 축소) 논의를 공식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하반기 투자전략, 위험자산 비중 확대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는 것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인플레이션과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 이슈가 꾸준히 논란이 될 것이다. 이로 인해 주가와 금리를 비롯한 주요 자산 가격은 변동성이 종종 확대될 테지만, 자산 가격이 급락(주가 하락, 금리 상승)하는 형태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다. 글로벌 경기의 빠른 회복, 소비 정상화 그리고 기업 실적의 개선 등은 주가를 비롯한 위험자산의 하방경직성을 강화하는 한편 점진적 우상향 기조를 지지할 것이다. 지금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된 이후를 염두에 두고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변동성 기간을 이용해 경기민감주, 소비주 같은 경기회복 수혜 섹터의 편입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한다. 향후 성장성이 높은 기술주 역시 포트폴리오에 일정 부분 편입하는 것이 수익률 제고에 유리할 것이다. 

위 글의 출처는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49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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