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folio 자산 관리 노하우
계절이 바뀌면 옷을 갈아입듯이, 경기의 국면이 바뀌면 포트폴리오 또한 개편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경기 확장기를 맞아 어떻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좋을까?
글로벌 경기 확장세 속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2017년 신흥국 주가지수는 선진국 주가지수에 비해 더 크게 상승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중국 경제성장세도 강화되면서 신흥국이 상대적으로 큰 수혜를 받았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2018년에도 신흥국 강세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 차별화로 인한 통화정책 차별화, 원자재 가격 추가 상승이 그 근거다. 신흥국의 높은 성장세가 지속되면서 채권에서도 신흥국 채권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요 신흥국 평균 국채 10년 금리는 7.55%(2017년 9월 말 기준)로 주요 선진국 1.35% 대비 600bp가량 높아 높은 수익성을 보장하고 있다. 각 국가의 통화 변동성을 함께 고려해도 신흥국의 높은 금리 수준은 캐리 매력을 확대해 투자 자금 순유입을 유도할 전망이다.
과도한 자신감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투자법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국 시카고 대학교 리처드 세일러(Richard H.Thaler) 교수는 경제학자로는 드물게 자산 운용사를 운영해 성과를 보이고 있다. 그는 주식 투자와 관련해 “투자자들의 최대 실수는 과도한 자신감이고 자신이 실제 능력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개별 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틀림없이 실수를 저지르는 것”이라며 “왜냐하면 전문 펀드매니저들도 벤치마크(종합주가지수 등)를 뛰어넘는 수익률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일러의 직접적 투자 조언은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의 흐름과 시장 평균을 따라가려면 인덱스펀드처럼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투자하면 된다. 이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조언과 일치한다. 시장은 합리적이지 않을뿐더러 자주 비이성적으로 롤러코스터를 탄다. 시장과 군중에 휩쓸리지 않고 개인적 편향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다수와 반대로 역발상 투자를 하는 편이 낫다.
하지만 어림짐작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고 다른 투자자들의 움직임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다면 시장을 추종하는 편이 현명하다. 스스로 객관적 평가를 하는 건 쉽지 않으므로 주위의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것도 좋다. 2018년에는 과도한 자신감보다는 시장의 흐름을 따라가는 투자법으로 포트폴리오를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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