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면 차분해진다, 노르웨이 오슬로
누군가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을 통해, 누군가는 노르웨이 국영방송국(NRK)의 10대 드라마 <SKAM>을 통해 노르웨이 그리고 오슬로를 방문한다. 전자는 도보 여행가 김효선의 이야기고, 후자는 어떤 도시든 매번 같은 패턴의 여행을 한다는 작가 문희언의 이야기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변혁의 사랑> 마지막 회에서는 주인공 백준(강소라분)이 꿈에 그리던 오슬로행 티켓을 사고, 그곳으로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세계적 여행 가이드북 <론리플래닛>은 “2018년은 오슬로는 물론 노르웨이의 해로 봐도 될 듯하다”며 오슬로를 2018년 최고의 도시로 꼽는 데 서슴지 않았다. 노르웨이 왕과 왕비의 결혼 50주년을 맞아 풍성한 행사가 열리고, 오슬로의 랜드마크로 손꼽히는 오페라하우스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개최하기 때문이라고. 이쯤 되면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자칫 생소할 수 있는 노르웨이, 그곳의 수도 오슬로의 매력이 뭐길래. <나의 일상 나의 취향 나의 여행>에 오슬로 여행기를 담은 문 작가의 입을 빌리면 “오슬로에 대한 관광객의 평은 ‘북유럽에서 제일 재미없는 도시’이다.
오슬로에는 유명 유적지도 없고 랜드마크도 없고 재미있는 현대 시설이나 장소도 없다”. 그럼에도 그녀가 오슬로를 찾은 이유는 분명하다. “누군가에게는 시시하고 재미없는 도시일 수 있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마음이 차분해지는 살고 싶은 도시이기도 하다”는 것. 노르웨이 관광청에선 오슬로로 커피 투어를 떠나보라고 권했다. 희대의 걸작 ‘절규’로 유명한 화가 에드바르 뭉크의 궤적을 좇아 여행하는 것도 묘미다.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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