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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문예창작학과 취업과 현실 - 문창과 등단?

by nutrient 2022.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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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문예창작학과 취업과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문예창작학과 취업과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문예창작학과 취업과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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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 졸업하고 느낀점



인서울 문창과.





1. 천재는 문창과 안 옴. 기본적으로 똑똑한 인간이면 여기 올 생각 안함

2. 병신들만 있는거 같지만, 그래도 인서울 들어올 정도면 일단 돌대가리는 아니라는 거고, 그래서 한 학번마다 특출난 사람들이 한 둘 있음. 걔네가 아웃풋 캐리함

3. 중요한 사실은 그게 넌 아님.

4. 나는 시인이 되기 위해 태어났다-이런 자의식 존나 넘치는 새끼 꼭 있는데 1년 뒤 보면 글 안씀

5. 위와 정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온 놈들도 있는데 이런 얘들이 은근히 더 성실하게 잘 삼

6. 예술한다는 새끼들이라 그런지 에고 존나 쎔 무례한 거랑 기가 쏀 걸 구별 못하는 인간들 존나 많음.

7. 게으른 새끼 존나 많음. 소설을 전공한다는 새끼들이 한 학기에 단편소설 두편도 못 쓰는 게 태반
8. 10년 가까이 신춘문예 도전하는 사람 있음. 전설속의 존재가 아니라 실화임. 참고로 얘 다이아 수저고 최종심 여러번 가서 조만간 작가 될 거라고 생각함

9. 문창과 나오면 개백수된다는데 그건 문창과만의 사정이 아니라 요새 모든 문과에 통용되는 말.

10. 학과가 중요한게 아니라 본인 능력이 중요함. 취직 못하는 개백수 존나게 많지만 잘 된 케이스도 존나 많음. 

11. 문창과 나온거 후회 안함. 다시 대학 가라고 하면 딱히 가고 싶은 과가 없음



나는 일찍이 글 쓰는거 접고 공시 도전해서 공무원 생활중

Q&A
20대는 너무 어리지. 성인이긴 성인인데, 고등 졸업하고 이제 대학 온 애들이 모방 외에 어떤 글을 바로 쓸 수 있을까 싶음. 예고 애들이 기성처럼 쓰기도 하는데, 대다수는 일반보다는 좀 써서 들어갔지만 어차피 내면이 성숙하지 않은 것 같음. 다른 대딩도 마찬가지. 20대를 어떻게 어떤 관계로 지내느냐가 운 좋은 등단 이후의 글에 영향을 주는 듯. 천재빼고


맞아 돌아보면 20대는 진짜 어려. 아무것도 모르지. 문창과 가면 저학년 때는 예고애들, 쟤가 백일장을 쓸어담았다더라, 하는 애들이 날고 기는데, 결국 시간 지나면 다 뒤집혀. 한 학번마다 몇명씩 있는 진또배기들이 결국 진가를 드러냄.

나는 이런 점에서 문창과 가는 게 나쁘지 않다고 봄. 문창과 가면 주변 모두가 글 쓰거든. 술자리에서도 글 얘기하고 cc하면 글 때문에 싸우고, 수업도 문학, 과제도 문학, 시험도 문학, 동아리도 문학. 20대 초반에 4년이란 시간을 온전히 문학으로 보냄. 교수 잘 만나면 교수가 나침반 역할까지 해주고. 물론 문제는 본인이 글쓸 깜냥이 안되는 사람이면 4년을 허송세월할 수가 있다는 거지 뭐 내가 그런 케이스고. 근데 뭐 어떻게든 살아지는게 인생임. 그리고 난 대학 시절이 무척 행복했고 즐거웠음.

잘 된 경우야 다양하지. 등단해서 순수문학 주류로 진입한 케이스.방송국&메이저 신문사 기자가 되어서 종종 티브이에서 보는 케이스. 드라마작가로 입봉해서 공중파로 데뷔한 경우. CJ 등 제작사에 들어가서 기획피디가 된 경우도 있고. 문창과 나오면 개백수가 된다는 인식이 있는데 본문에서도 말했듯 문과 자체가 취업이 어려운거라서, 문창과 애들도 일반적인 문과생처럼 충실하게 취업 스펙 쌓아서 좋은 곳에 취업하는 경우도 많음. 일반적인 문과생들이 선호하는 공기업이나 대기업. 그리고 문창과 나오면 출판사 많이 갈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 경험상 한 학번에서 등단하는 숫자 = 그 학번에서 나중에 출판사 직원되는 숫자 이 정도 비율임. 아무튼 다양해. 그냥 일반적인 문과 졸업생 행보랑 다를 게 없어


근데 진짜 실기 보고 들어 온 거 맞나? 이런 사람들 많았음 열심히 하는데 글을 못쓰는 경우도 있음 글을 보면 노력한 글인지 티는 남 진짜 배운티 나는 사람부터 문장력부터 남다른 사람도 있음 내 경우는 소설만 끄적이다 편입한 경우인데 그 당시 시를 처음 접해서 쓰다가 물론 실기 몇 번 떨어지고 운 좋게 전에 다니던 학교 학점으로 비실기 편입 전형 추합된 경우임. 당연히 글을 못 썼지만, 포기 안해서 시는 에이플 맞고 교수님께 칭찬도 들음 동기들하고. 내 생각에는 하기 나름임 학교 와서도 열심히 써야 하고 직장 다니면서도 써서 등단하고 그럼 천재도 있지만 노력이 진짜 부족했던 사람 나랑 맞지 않는 글을 쓰던 사람 노력해도 빨리 안 느는 사람 아예 안 하는 사람 등등 진짜 하기 나름임



[일반] 문창과 안 나온 작가들의 글은 망상일 뿐인가?


아침부터 갤 더럽게 해서 미안한데
(너무 힘든 악몽이어서 진심으로 사과할 뿐임)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논제를 접해서 좀 머리가 신선함.

내 알기로 당장

1. 문창과를 나오지 않은 소위 일류 문인들

1)가끔 독갤에서 한소설 탑으로 꼽히는 최인훈은 서울대 법대 중퇴.

2)마찬가지인 이문열은 서울대 사범학과 중퇴.

3)서정주 불교전문대중퇴.

4)백석 일본대 영문사범과.

5)이상 고등공업학교 건축과.

문창과가 아닌 서울대 나온 시인들만 해도 다 생각나지가 않을 지경이고,

6)노문상 받은 쉼보르스카는 사회학과.

이건 이견의 여지 없을 시간이 흘러 검증된 문인 만을 논한 것이고,

*그 외에 문창과를 밟은 위대한 문인들도 많은데, 내가 문창과 전체를 싸잡아 비하하려는 것은 아님을 알림.

**단지 후술할 사건을 통해 실망했을 뿐이고, 못 먹는 감 찔러보는 심리도 있을 거임. 생각이 있다면 먹어볼 의향도 있지만.

2.
*아랫글 글 이어서 쓰레기 같은 시집) 의 기준은 합당한 근거를 대려면 너무 길어짐.

1)문창과 시 수업에서 H랑 다른 모 시인의 시집을 필수적으로 가르치려는 교수의 수업을 배우기 싫다고 '단체 시위'해서 폐지시킨 일,

2)그리고 그걸 '막지 않은' 일화는 문창과가 얼마나 오염되었는지 잘 드러내준다고 생각함.

3)학문의 자유(애초에 문창이 학문은 아니지만), 아니 그보다 더 중요한 예술의 자유를 짓밟을 줄 아는 빨간 군화를 벌써부터 멋지게 신고 연대하고 밑창에 새긴 핏자국을 서로 내밀며 자랑할 줄 아는 참학생들을 마주치고 수업을 듣는 치욕을 견디느니 죽겠다.

**창작에는 다양한 삶의 경험도 중요한데, 한창 세계관을 형성해가는 애들을 전부 문예창작과라는 한 카테고리 안에 넣어서 기르는 게 과연 다양성의 차원에서 후진 양성에 옳은 학습 방식인가 라는 문제 제기도 꾸준히 있어왔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문예창작학과라는 전공을 4년에 걸쳐 배우는 게 앞으로의 삶의 방향을 제약하는 부분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한데. 나는 문예창작과 취업 현실을 모르니까 이건 정말 그냥 개인적인 상념일 뿐임.

내 결론은 혹시라도 저런 개소리(그냥 표현일 뿐입니다)에 주눅들지 않을 만큼 더더욱 치열하게 쓰고 생각하고 읽고 배워야 한다는 것.

 



서울예대 문창과 고뇌의 질문 2가지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현재 대학교 1학년인데 2학기를 휴학하고 서울예대 문예창작과에 입학을 고민하는 학생입니다. 제 꿈은 방송작가입니다.

위의 글들(제가 캡쳐)을 보고 여러 가지 궁금증이 생겨서 서울예대 문창과 재학생, 졸업생분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온라인상에서 문창작 과외를 받고 있습니다. 위의 글을 보고 제가 과외 선생님께 여쭈어 보았는데 일단 요즘 1순위 한예종, 2순위 중앙대, 숭실대, 단국대(천안), 명지대를 선호하는 것은 어떤 경제적 불안감의 발로라고 하시네요. 그 외에 동덕여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서울과기대, 서울예대, 한신대, 숭의여대, 한양여대, 추계예대, 명지전문대 등을 선택지에 놓는 상황이라 하고요.

전 사실 ‘넌 내게 반했어’라는 드라마를 뒤늦게 보고 서울예대에 대한 환상을 좀 가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대학 생활만이라도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거든요. 서울예대에 정말 입학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솟구쳤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닥치는 대로 정말 이번 일주일 동안 미친 사람처럼 검색만 한 것 같습니다. 서울예대 사회적 인식, 문창과 서열, 학교 평판, 문창과 수시, 정시 모집요강, 수능 반영, 면접, 실기 후기, 추가합격 1차 충원율, 2차 충원율, 경쟁률, 합격작, 작문 주제, 작문 기출문제, 한강 교수님을 비롯한 문창과 교수님들, 등록금, 극작과와 문창과 차이 등... 하나도 정보가 없었으니까요.

검색을 하며 서울예대에 관련된 여러 가지 이슈들이 있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에 4년제 전환에 대한 토론, 안산 캠퍼스 이전에 대한 토론, 4년제 안 할 거면 3년제가 아닌 2년제로 돌아가자는 의견, 연세대 송도캠퍼스처럼 한 학년이라도 명동 캠퍼스에서 모든 수업 받자는 의견 등...

그러다 위의 글(캡쳐)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서울예대 사교육 학원계 입시 시장 쪽에서 일어나고 있는 최대 이슈는 ‘첫째. 4년제 종합대와의 비교, 둘째. 문예창작과 등 취업률 하위 학과의 구조조정이 서울예대에도 닥칠 것인가’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 질문1

첫 번째 문제는 일단 제가 생각할 때 4년제 종합대학 ‘서연고 서성한 중경외시 건동홍 국숭세단 광명상가 한서삼 인가경’의 대중적 선호도 우위는 현시대에는 맞는 것 같습니다. 불황이니까요. \'보험\'을 둔다는 표현이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다만 저는 어차피 기존 취업 시장 쪽을 포기한 상태입니다. 무조건 방송국에 방송작가로 취업할 생각 하나만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주변 지인분들에게 의견을 구해보았습니다.

요즘은 방송작가를 굳이 서울예대 문창과를 나오지 않아도 ‘4년제+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 한국예술원, 방송사나 신문사의 작가교육원 등의 방송작가 과정’ 코스로 많이 간다는 겁니다. 단기 과정도 있다고 하고요.

그렇다면 저는 4년제를 졸업하고 저 코스를 밟을 것인가, 지금 휴학을 한 채 서울예대 입시에 올인할 것인가 하는 심각한 고민이 대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질문2

두 번째 문제도 고민입니다. 검색 중 서울예대 문창과와 서일대 문창과에 동시 합격했는데 서일대가 서울에 있고 집이랑 더 가까워서 서일대 문창과에 입학한 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입학한 그해에 서일대 문창과가 폐과 결정이 내려졌습니다.(미디어출판과로 통합되었다고 하네요.) 인서울이고 심지어 20여 년이 넘은 전통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문창과가 아니면 의미가 없는 상황이라 만약 저에게도 저런 일이 생긴다면 정말 섬뜩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현재 서울예대 문창과 내에서도 무슨 스토리텔링 전공이니 하는 것으로 세분된다고 하는 글이 서울예대 갤러리에 밑에 있어서 혹시 서울예대마저도 문창과를 구조조정 하는 것이 아닌지 이 점에서 정말 걱정이 됩니다. 문창과는 문창과이고 극작과는 극작과인데 만약 유사학과 통폐합이라는 물결이 서울예대에도 닥쳐서 이런 식으로 통합이 되는 것도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확실한 답변이 듣고 싶습니다.

인구절벽 출산율 저하로 이제 모든 대학이 학생 등록금만으로는 유지가 힘들다고 합니다. 그래서 교육부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당근책으로 과끼리 통폐합을 해서 취업률이 높은 과로 변신을 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동국대 문창과야 폐과돼도 동국대라는 학벌이 남았으니 큰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예를 들어 한양여자대학교, 숭의여자대학교, 명지전문대학, 추계예술대학교 같은 경우는 통폐합되면 나머지 보험 요소들이 동국대에 비하면 사실 다소 작지 않습니까? 추계예대는 4년제라도 종합대가 아니라 사립예술대학으로 약간 한정된 느낌이 있고 나머지는 전문대라는 사회적 차별 요소 때문에 말입니다. 제가 문창과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갔다면 그런 것도 다 상쇄되는 문제지만 그 핵심적인 문창과라는 과가 통폐합으로 본질이 흐려지거나 사라진다면 후회만 남을 듯합니다. 물론 앞의 어느 대학도 구조조정 하겠다는 발표는 현재 없지만, 동국대와 서일대의 사례로 봤을 때 이것이 국가 정책 방향이라 그게 걱정된다는 것입니다.

문예창작, 극작(연극 각본), 영상, 미디어, 영화 시나리오, 출판, 편집, 스토리텔링이 사실 다 다른 것이잖습니까?

국가 정책상 ‘대학+취업률 연계’, ‘취업률 낮은 과는 소수의 과로 통합’ 쪽으로 가고 있으므로 취업률이 극히 낮은 문창과와 다른 예술적 요소들의 과는 이 문제에서 피할 수 없이 반드시 직면할 사안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서울예대는 이러한 구조조정이 확실히 없다는 보장이 있을까요?



[일반] 황석영의 문창과 비판 모음 


"오늘날 한국문학이 이 꼴이 된 것은 대학의 문예창작과 때문이다.
문창과는 글 쓰는 기술만 가르치는 곳”



"우리 때만 해도 작가에게 출신 학과는 중요하지 않았다. 난 예술교육을 믿지 않는다.
소설을 쓰는 일은 자신의 철학과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소설의 기본 요소는 서사, 바로 이야기다.
1990년대 이후 문예창작과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이게 참 웃기는 현상이다.
문창과는 기술을 가르치는 곳이다. 서사는 모자라고 세계관은 안 되고 철학은 없다.”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한 작가가 워낙 많아 문학상 본선에 올라오는 작품이 모두 무난하고 문장과 구성이 좋지만 작품들이 다 똑같다"



“반 고흐의 그림이 감동을 주는 것은 자기인생을 투여했기 때문이다.
신춘문예 본선에 10편이 올라오면 다 똑같다. 신춘문예 심사는 지루해서 못 하겠다. 안 한 지 10년이 넘었다”



“서사가 딸리니까 햇볕이 들어오는 과정만을 묘사한다. 그 장면은 치열하고 섬세하다.
나뭇잎에 비가 어떻게 떨어져서 구르고 떨어지고. 한마디로 주접을 떨고 있는 것”



“소설은 첫 제목부터 마지막 문장의 구두점을 찍을 때까지 전체의 컴포지션(구성) 안에 미학이 총체적으로 들어있는 것”



“젊은 작가들의 가장 큰 약점은 체험의 강도, 다시 말해 서사가 약하다는 것이다.
작품 뒤에는 작가가 이전에 본 텍스트의 그림자가 다 보인다.
텍스트는 자기 체험의 필터와 용광로에 녹여서 다시 내놓아야 한다.
그러려면 인생을 살아가는 사정에 대해 알아야 한다.”




"요즘 작가들의 작품이 이전 작가들과는 달리 가벼워졌다는 의견에 저도 동감합니다.
작가의식이나 세계관이 달려서 그런지…젊은 작가들이 역사, 철학책도 읽으면서 인문사회 분야를 공부했으면 해요."




"작가는 현실을 삭여서 그것으로 독자와 어떻게 대화할 것인가를 자신만의 방법론으로 고민해야 하는데
요즘 젊은 작가들은 그런 점에서 걸린다. 이들은 문학 책만 보고 인문사회를 공부하지 않는다"




"글은 먼저 탄탄한 구성에서 출발해야 하고, 문장 같은 인테리어는 바뀔 수 있는 것"




"서로들 작가의 문장이 빛난다고 칭찬하는데, 그건 작가의 기본"




"작가들을 문예창작과가 아니라 역사나 철학과에 보내야 한다"




"요즘 작가들은 다 교수"




"널려 있는 현실에서 무엇을 잡아내는 게 작가이자 작가의 눈인데, 젊은 작가들은 전체를 보는 구성력이 부족한 것 같다.




"요즘 작가들은 취미로 글을 쓰는 게 아닌가 싶고, 단편을 주로 써 글에 힘이 안 보인다"




"직업작가가 되겠다는, 프로가 되겠다는 젊은 작가가 많이 나와야 한다"




문창과 현실을 보자


조선시대도 아니고 문창과 나온 걸로 누가 벼슬자리 내주랴
본인이 다니고 졸업한 학과 전공 알아주길 바라는 마음이야 누구나 마찬가지지만
현실이 다 내 마음과 같을 수는 없지 그렇다면 주어진 사실을 직시해야 하지 않나 싶은데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하게 되는 이유가 자꾸 헛것을 보고
제자리 걸음만도 못한 헛걸음으로 체력 소모하고 화풀이 헛발질을 하니까.
아무리 헬조선이라도 문창과를 졸업해야만 작가로 등단 할 수 있도록
자격을 주는 지경까지 타락하진 않은 걸로 다행 아닌가?
(문창과생 입장은 조금 다를 수도 있겠지)
디시에서 짖어 봤자 누구 하나 양보 없이 흑백론이나 양비론으로 끝날 것이고
남탓하면서 남탓을 하는 남을 보며 남탓하는 걸 지적하며 끊임없이 합리화할 게 뻔한데
누가 열등감이 더 큰지 바들바들 떨면서 이를 갈 필요가 없지
비생산적인 입씨름이 훤해서 간략히 줄이면 쇼 좀 하지 말라는 거
모니터 뒤에서도 모자라 익명성에 숨어서 마찬가지인 익명이랑 떠드는 잡소리
무슨 대단한 100분 토론장이라도 열린 것처럼 문창과를 논하고 문학을 논하냐?
틀에 갇혀 있으면서 그 틀 조차 보지 못하는 우물 안 개구리처럼
세상 다 보고 있는 줄 착각하며 거대 담론으로 분위기 잡는 모습 애달파서 눈꺼풀 떨린다
때와 장소 좀 가리자 어울리는 자리가 따로 있는데 디시는 아니라는 거지
그러니 디시에서 좀 나와라 익명으로 숨어서 자신을 볼 수 없는 지경이니까
실상 존재하지도 못할 대작가 코스프레나 하고 있지
디시질로 정신 승리나 자기합리화 말고 뭘 묻힐 수 있냐?
책 잡고 펜 잡을 때만 수도자로 트랜스하는 자아 분열 그만 일으키고
글이나 한 편이라도 제대로 써 봐라.
남들과 다르다며 글길로 빠졌으면 진짜 남들과 다르던가
남들하고 똑같은 생각하고 똑같은 짓거리 하면서 어떻게 다르길 바라냐?
글 쓴다는 인간이 심성 삐딱해서 남의 글에 한다는 말이 비판이랍시고
근본 없는 패악질이고 인성질이면 추하지 않냐
누가 글을 잘 쓰니 못쓰니 평가할 시간에 네가 쓴 글 한 자라도 더 보고
더 쓰고 더 고치고 보여서 증명을 해야지.
누가 문창과 욕을 하들 네 욕을 하든 어쩔 건데 원펀맨이라도 되냐?
모든 사람이 공주 취급하며 사랑해주기만 바라냐 너한테 그럴만한 가치는 있냐
그렇게 살기는 했고? 아니면 뭐 완전무결한 신이라도 되냐?
디시하는 것들은 기본적으로 속성이 비겁해서 숨기고 숨기지
그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끔찍히도 아끼고 너무 너무 소중해서 온실 속 화초마냥
옥이야 금이야 애지중지 누가 지문이라도 묻히면 눈까리를 희번덕하고
원수냐 죽일 놈 죽일 년 칼을 꽂고 그저 티끌만한 옥의티도 용납 못해서 부단히도 발버둥치고
도저히 견딜질 못하지.  그따위 허망한 집착과 나르시즘에서 좀 벗어나라.
완벽주의자는 무슨 비응ㅅ.. 아무것도 안 하면 아무런 실수도 안 하고 실패도 없겠지.
숨어서는 본체에 아무런 타격이 없겠지. 당장 앞만 보는 녀석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겠지...
그렇게 한참 허깨비로 살아봐라 시간 아깝지 않을까
아무것도 하지 않은 시간은 휴식이라도 되지.
남 신경 쓰고 남한테 쏟은 에너지와 귀중한 인생의 1분 1초 아깝지 않냐?
스스로를 위해서 다 쏟아부어도 부족한데 자신을 보지 못하니 남을 보며 남한테 가타부타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남을 자기 인생의 금쪽같은 시간에 채우고...
돈이나 명예 그딴거 인생 한 철이면 찰나일 뿐 죽어서도 가치있게 남는 것은 자기 인생을 얼마나 자신으로 채웠느냐다.



문학도를 걸으려는 맹인에게, 필요치 않지만 갈구하는 조언이 필요하다.


현 고2 문예창작의 길을 걸으려고 하는 남자임.

학교 내신 성적은 못해도 인서울, 진짜 죽어라 하면 syk 닿을 수 있을 정도.



두가지의 갈림길이 눈 앞에 생겨나서 조언좀 구해보려고 이렇게 글을 쓴다.



나는 서울예대를 진학하고 싶어. 서울예대 문예창작학과에 가서 제대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우고 싶음. 그런데 부모님께서 네 성적이면 syk가고 나서라도 늦지 않다. 이문열 작가를 예로 들면서 국어국문과를 가라고 하심(강요x 조언정도로 선택은 나에게 맡겼음.)

나는 남은 1년 정도 공부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2년간 공부하면서 공황장애도 오고 스트레스 진짜로 많이 쌓였거든. (공부할 때 스트레스 많이 받는 스타일)

곧 있으면 나는 부러질 것만 같아서 두려운데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이 부모님에게는 아쉬운가봐.



조언쫌 해줘. 서울예대를 준비할까, 아니면 syk노리고 그 후에 천천히 작가 커리어를 쌓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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