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피시스템스 주가 - 현대차와 대규모 계약과 삼성전자 로봇 사업 진출 수혜주?

21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한국거래소에서 로보로보는 전일 대비 24.87% 오른 467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장중 상한가를 기록하여 486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유진로봇(9.37%), 휴림로봇(8.92%), 레인보우로보틱스(8.2%), 에브리봇(5%) 등 로봇 관련주가 줄줄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을 본격적으로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에서 로봇 테마가 연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봇 테마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최근 삼성전자가 로봇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로봇 기업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로봇사업화 태스크포스(TF)’를 ‘로봇사업팀’으로 격상시켰으며 올해 초 가전 부문 산하에 TF를 신설한 이후 약 1년 만에 상설 조직으로 바꾸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역시 지난 8월 로봇과 인공지능(AI)를 포함한 미래 기술 산업에 3년간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삼성전자가 로봇 양산을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가 관련 분야 기업을 인수·합병(M&A)할 것이라는 얘기도 있어 로봇 관련 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제 로봇 관련 기업들의 현재 주가는 삼성의 조직 개편 소식이 전해진 이후 크게 올랐습니다. 지난 12월 10일과 비교하면 현재 유진로봇(66.2%), 휴림로봇(44.68%), 로보로보(34.2%), 에스피시스템스(32.9%), 레인보우로보틱스(31.54%), 에브리봇(18.18%) 등이 모두 급등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이 로봇 시장에 뛰어든 만큼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조희승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대기업들이 로봇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는 기존에 보유한 기술의 확장과 융복합으로 점점 커지는 무인화 시장에서 입지를 점하기 위해서”라고 분석하였고 또한 “대기업 자본이 모이기 시작한 만큼 로봇의 성장과 무인화 시장의 미래는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상한가를 기록한 에스피시스템스를 더 분석해보자면 에스피시스템스은 코스닥에 속한 소형주이며 전일 기준 시가총액은 823억원입니다. 업종은 자본재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로봇 관련주에서도 에스피시스템스만 상한가를 기록한 이유는 에스피시스템스는 21일 현대차와 64억5400만원 규모의 산업용 로봇 자동화 시스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기 때문입니다. 해당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0.76% 규모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3년 2월 28일까지입니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에스피시스템스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5억원(전년비 +23.5%), 영업이익 -7억원(적자전환), 순이익(지배) -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지배기준 수정EPS)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한 -70원입니다. 3분기 실적과 전일 시가총액 기준 에스피시스템스의 PER(주가수익배수)과 PBR(주가순자산배수)은 각각 (-)배, 2.1배이며 PER이 (-)인 경우는 최근 4분기 연환산 순이익이 적자인 것을 뜻합니다. 대표적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이익률)는 -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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