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도 맛있는 요즘 딸기

추워도 맛있는 요즘 딸기

딸기는 원래 봄부터 초여름이 제철인 과일이지만 요즘은 하우스 재배가 확산되면서 한겨울에도 제대로 된 맛을 즐길 수 있다.

그 덕분에 몇 년 전부터 봄마다 딸기 뷔페를 선보이던 주요 호텔들이 올해는 예년보다 1~2개월씩 당겨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호텔 딸기 뷔페는 2007년 즈음에 서울 시내 일부 호텔을 중심으로 도입됐다. 초기에는 의외로 인기가 없었다. 식사 없이 디저트에 한정된 메뉴여서 사람들이 ‘비싸다’는 인식과 더불어 거부감을 느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즘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제는 가성비가 아니라 ‘가심비’(가격이 비싸도 마음에 들면 기꺼이 소비하는 방식)가 주목받는 시대다. 심리적 만족을 얻을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사람들이 소비문화를 주도한다. 이들에게 1년 중 불과 수개월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딸기 뷔페는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게다가 다양한 인증샷을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려 서로 공유하는 요즘 문화가 맞물리면서 고객이 크게 늘었다. 실제로 작년 기준 서울 시내 한 호텔의 딸기 뷔페 고객은 전년 대비 60% 늘었다. 올해 딸기 뷔페는 주말에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와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은 4월 15일까지 호텔 로비 라운지와 코엑스 호텔 30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딸기 뷔페를 선보인다. 롯데 호텔도 4월 29일까지 주말마다 딸기 뷔페를 통해 디저트 35종을 제안한다. 만약 인천에 갈 일이 있다면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 들러보자. 4월 15일까지 딸기 뷔페 행사를 여는데 딸기 김밥, 딸기 탕수육 등을 맛볼 수 있다. 그야말로 딸기의 계절이다.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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