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직딩’ 워라밸
새로운 ‘직딩’이 나타났다.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젊은 직장인들을 ‘워라밸(Work-Life-Balance)’이라고 줄여 부른다. 적당히 벌면서 잘 살기를 희망하는 젊은 직장인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등장한 것.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서는 워라밸 세대를 “대한민국 소비의 변곡점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올림픽이 개최된 1988년생 이후부터 이제 갓 사회로 진입한 1994년생까지 세대를 직장 생활의 관점에서 규정하는 명칭”이라고 정의했다. 흔히 1980~2000년대에 태어난 세대를 밀레니얼 세대 혹은 Y세대라고 하는데, 워라밸 세대는 밀레니얼 또는 Y세대에 속하기는 하지만 그보다 한정적인 집단을 말한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선 워라밸 세대에 대해 “완벽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불완전함 그대로를 수용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자기애’를 높이며 돈보다 ‘스트레스 제로’를 추구하는 젊은 직장인이다”라며 “일과 삶의 균형, 저녁이 있는 삶 등의 표현이 더는 낯설지 않은 사회 분위기 속에서 워라밸 세대는 자유로운 표현 에너지로 기존 제도와 기성 트렌드에 자극을 주고 있다”고 정의했다. 지난해에 직장인들 사이에서 이슈였던 가축처럼 일하는 직장인이라는 의미의 ‘사축’, 야근을 밥먹듯 일삼는 ‘프로야근러’ 등 바쁘고 고달픈 직장인들의 현실을 자조하는 표현이 범람했다.
워라밸 세대의 가장 큰 특징은 직장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 것이다. 이들에게 자신, 여가, 성장 등은 희생할 수 없는 가치다. ‘칼퇴’는 당연하고 자신의 커리어를 키워주는 직장을 이상적인 회사로 본다. 미래를 위한 자기 관리가 철저하기 때문에 이직과 직무 이동 등의 변화도 두려워 하지 않는다. 평생직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가진 근로자들이 부상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도 이들의 특성을 강화하고 있다. <트렌드 코리아 2018>에선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넘어 즉각적인 희열을 좇는 워라밸 세대에게는 힘겨운 적응보다는 퇴사가 답이 된다. 특히 풀리지 않는 극심한 취업난이 역설적이게도 이들의 퇴사를 앞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워라밸 세대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결국 관계 형성이 답이다. 워라밸 세대를 위한 멘토·멘티 시스템을 구축할것, 그리고 일 자체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에겐 날 선 비판보단 따뜻한 칭찬이 더 훌륭한 동력이 된다.
위 글의 출처는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6호입니다.
'이런저런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상 화폐가 뭐길래? (0) | 2022.01.26 |
---|---|
섬유의 보석 캐시미어 (0) | 2022.01.25 |
클래시 페이크 아주 멋진 가짜 (0) | 2022.01.25 |
침묵도 서비스 언택트(Untact) (0) | 2022.01.25 |
가성비+가심비 플라시보 소비 (0) | 2022.01.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