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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얘기

천문학과 이상과 현실 - 정말 취업 안 되나?

by nutrient 2022.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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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천문학과 이상과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천문학과 이상과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천문학과 이상과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물리학과 현실 - 취업? 해외 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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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취업과 현실 - 미래 유망 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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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천문학을 배우고 싶은 학생들에게


*이 글은 매우 주관적인 내용임을 미리 밝힙니다. 작성자는 잠결에 쓴 내용이므로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Q. 천문학을 전공하면 굶어죽나요?

A. 안 굶어 죽습니당. 다만 예를 들어 전자과에서 100명 중 70명이 잘 먹고 잘 산다면,

천문학과에선 50명 중 5명 정도.. 잘 먹진 않지만 그냥저냥 삽니다. 조금 차이가 있긴 하네요.







Q. 대학이 중요한가요?

A. 우리나라에서는 수요가 적은 학문일수록 학벌은 더욱 중요해지죠. 전공을 살려서 뭐라도 하려면,

음 적어도 서울대나 연대는 나와야 할 것 같아요. 물론 카이스트나 포공 나오셔도 됩니다. 그 밑에는 별로 못봤어요.

만약 고등학교때 너무 놀아서 설카포연 못가셨다구요? 학부 때 빡공하셔서 대학원으로 세탁하시면 됩니다!

어디가서 snu나 kaist 잠바 입고 학벌부심 부리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학부는 다른 대학 출신이더라구요. 

여튼 연구에는 학부 대학보다는 대학원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외국으로 유학가시면 훨씬 훨씬 더 상황이 좋아집니다.



아 하나 더 생각난 건데 국내 모 연구소에서 모 국립대 천문학과 출신이 좀 있었는데 실력도 형편없길래 궁금해서 좀 알아보니
어찌어찌 인맥 쌓아서 오셨더라구요.. 인맥만 잘 쌓으면 학벌의 벽을 넘을 수도 있습니다!







Q. 천문학 연구는 어디서 할 수 있나요?

A. 국내에서는 저연봉, 적폐의 상징 한국천문연구원이 있습니다! 

치열한 인맥 경쟁을 뚫고, 괴수급 스펙을 가진 해외박사들과의 경쟁에서 이기신다면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이 글이 작성되는 시점에는 정부에서 정규직 전환 정책을 시행한다고 하니, 앞으로 몇년간은 더욱 빡세지겠네욤ㅋㅋ

국가에서 돈 안되는 학문에 대한 지원은 매우매우 적고 게다가 점점 줄고있기 때문에, 돈이 없는지 더워도 에어컨도 맘대로 못튼다고 하네요..



아 물론 천문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교수를 하셔도 천문학 연구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정출연 취업 및 교수가 되는 것은 운과 인맥이 가장 중요합니다. 

물론 실력도 있어야하죠. 실력, 운, 인맥 삼박자가 잘 맞으시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이 고이면 썪듯이, 고일대로 고인 정출연과 학계는 대부분 헬조선화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Q. 아니 천문학 하지 말라는 말 아닌가요?

A. 예전과 달리 해외 탑레벨 대학 박사들이 차고 넘쳐서, 꼭 천문이 아니더라도 이공계 정출연/학계 들어가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천문학을 이대로 포기할 순 없겠죠?

개인적으로는 어떻게든 유학을 가셔서 해외에서 job을 잡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969년 우리나라에선 박정희랑 농사 열심히 짓고 있을때 미국은 달에 우주선을 보냈죠. 기술격차가.. 커도 너무 커요.

특히 요새 천문학은 데이터가 생명인데,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나라는 자체 데이터가 없다시피합니다ㅜㅜ



또는 꼭 '이론'천문학이 아니여도, 우주와 관련된 다른 분야를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공위성 쪽(전자, 기계)을 하시거나, 로켓(기계, 전자)을 만드셔도 됩니다. 요새 컴공은 어디나 필요하구요.

카이스트 내에 (답없기로 유명하지만)인공위성연구소도 있고, 근처에 satrec-i라는 우주 관련 사기업도 있죠.

또한 천문연과 비교시 공룡 규모인 항공우주연구원도 있답니다. 항우연은 내부에 아는 사람이 있다면 들어가기가 매우 수월해지는 특징이 있죠!

만약 천문학보다는 '우주'자체가 좋으신 분이라면, 이처럼 컴공, 전자, 기계 쪽으로 전공하셔서 우주를 바라보면 보다 안정적입니다.

사실 이 분야도 우리나라보단 외국이 훨씬 좋긴 하죠.

아니면 세상이 4차산업혁명으로 변하고 있듯이, 아무도 하지 않았던 신산업 분야를 개척해보는 방법도 있겠죠!

AI를 이용하여 뭔가 천문학 분야에서도 죽이는 스타트업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요?!









Q. 그래도 천문학이 너무 재밌어서 포기 못하겠는데 어떡하죠?

A. 맞아요. 사실 한 번뿐인 인생에서 돈따위 물질적인게 뭐가 중요한가요?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행복하며, 죽기전에 후회하지 않을 거예욧.

비록 적긴 하지만 국내에서도 기회가 있고, 헬조선식 인맥질에 특화되신 분이라면 그 기회가 더 늘어납니다.

집안에 돈이 많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해외나가서 도전해봐도 되구요!

아참 만약 빡공해서 아주 뛰어난 성적을 거두면 오히려 돈 받고 유학 생활을 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작성자는 천문학 연구하며 사냐구요? 음..ㅜㅜ

Q&A
좋은글이네요
저도 한때는 천문쪽으로 가고싶었는데 엄청빡셀거같아서 그나마 하늘 가까이서 거의 매일 볼수있는 직업인 조종사 하려했거든요
조종사도 못했고
그냥 나중에 돈 많이벌면 세계여행도 좀 하다가
나이먹고 힘들때쯤 별 잘보이는곳에 별장짓고 개인천문대 하나 만드는게 꿈....

옛날이랑은 많이 다르죠. 전파와 천문학은 거리가 멉니다. 보통 대학원을(연대 자대 교수들은 많이 꼬시겠지만, 주로 카이나 snu로) 가는 경우는 크게 정출연 취직을 위해, 또는 (남자는)군면제를 위해입니다. 천문학 전공을 살릴 수 있는 회사가 없다시피 하므로, 학계나 정출연 외에는 사실상 전공을 살일 길이 없습니다. 글에 적은 것처럼 천문학 응용 분야(전자, 통신, 항공우주)가 있을 수 있지요. 또한, 요새는 4차산업혁명에 시대라 천문학이 응용된 신산업 스타트업도 하나의 답이 되겠지요. 이런 경우는 컴공을 공부해놓으면 좋을 것입니다.

전자과는 꽤나 유망한 편이지요. 실제로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천문학과 뽑는 만큼이나 전자과를 뽑습니다. 전자과와 천문학이 융합 가능한 분야는 매우 다양합니다. 전자과를 공부해보시다가 크게는 하드웨어랑 소프트웨어 중, 작게는 수많은 세부 분야 중 본인과 잘 맞으시는 분야를 찾고나서, 융합 분야에 도전해보셔도 좋습니다. 쌩 천문학만 하시는 것 보다는 길이 훨씬 더 넓어지지만, 대학생활이 좀 빡셀 수 있습니다.




이형목교수, 천문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천문학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주 낭만적이거나 아주 현실적이다....그러나 실제 천문학을 하는 것은 아주 낭만적인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배고픈 일도 아니다...

천문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천문학과 이형목 교수 (2006 10대 국가석학으로 선정)

1. 꿈과 현실

최근 어느 여론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들이 가장 바라는 장래 직업 1위에 천문학자가 꼽힌 일이 있다고 한다. 이 조사 결과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일반적 성향을 완전히 대변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천문학을 동경하는 젊은 학생들이 많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현실은 이런 여론 조사와 부합하지는 않는다. 대학에서 천문학과가 결코 인기학과는 아니다. 오히려 경제적 안정성을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삼는 최근 세태에서, 지원하는 학생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형편이다. 대학은 점차 전공 선택의 시기를 대학 2학년이나 3학년 시작할 때로 바꾸고 있으며, 그 결과 일부 학과로 많은 학생들이 편중되는 부작용도 일어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천문학과 같은 기초학문의 학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제 성장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시적 현상일수도 있지만 너무 오래 계속되면 학문 후속 세대가 끊어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간단히 넘어가서는 안될 문제이기도 하다. 아무리 취업이 중요하다고 해도 어려서 천문학을 동경하던 그 많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외면하는 것은 기초과학 일반을 비롯해 천문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이해가 충분치 않은데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천문학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다음 몇 가지를 말해주고 싶다.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2.천문학에 대한 인식

천문학에 대한 일반의 인식은 아주 낭만적이거나 아주 현실적이다. 천문학자는 이 세상의 모든 자질구레한 근심 걱정과는 상관없는 어마어마한 우주의 진리를 캐고자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과 끊임없이 싸워야 하는 보통 사람에게는 선망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이와 반대로 천문학은 일상 생활과 너무 유리된 학문이기 때문에 학문적 가치도 별로 없을뿐더러 우리나라와 같이 경제 개발에 몰두해야 하는 개발 도상국에서는 아직 필요 없는 학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서는 천문학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으므로 취업 전망도 아주 어둡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천문학을 하는 것은 아주 낭만적인 일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주 배고픈 일도 아니다. 천문학자가 다루는 대상이 지구상에서 우리가 경험하는 사소한 것에 비하면 엄청나게 크고 멀며 관련된 시간도 아주 긴 것은 사실이지만 그에 해당할 만큼 통 크게 인생을 살기는 어렵다. 또 천문학 자체가 경제적인 이득을 주지는 않아도 대학, 연구소, 천문대 등에서 근무하면 남들과 비교해 큰 차이 없는 월급을 받으며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런 기본적인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몰라서 천문학을 아주 어려운 학문으로 치부하거나 먹고 살기 어려운 직업으로 취급하는 것은 아닐지 몰라도 선입견으로 작용하는 것만을 틀림없다. 천문학을 비롯해 학문을 하고 싶어도 주위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장래를 바꾸는 수많은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사실 이야기해 보자.

3. 천문학이란?

우선 천문학이 무엇을 하는 학문인가 생각해보자. 간단히 말하면 천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하여 규명하는 것이 바로 천문학이다. 어찌 보면 천문학이 다루는 대상은 지구를 제외한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다. 천문학은 가장 오래된 학문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일반인들의 인식과 달리 천문학이 오래된 학문인 이유는 바로 일상 생활과 너무나 가까운 학문이었기 때문이다. 즉 농경 사회에서 씨 뿌리고 수확하는 시기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정확한 역서가 필요하고 천문학의 시작은 바로 시간을 재는 역법의 필요성에 의해서 였으리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특히 동양 국가에서는 천문학을 제왕의 학문이라 여겨 왕실에서 직접 관장하였다. 세종대왕은 그 당시 전 세계적으로도 가장 훌륭한 천문학자였다. 역서 이외에도 최근에 이르기까지 천문학은 항해나 측지 등에도 아주 유용하게 쓰여졌다.

이런 실용적 측면이 있는 반면 순수한 의미의 천문학은 인간의 근원적인 호기심에 의해 발전해 왔다. 천체는 어떤 이유로 정확한 운행을 하는 것이며 별은 무엇으로 이루어졌고 얼마나 멀리 있는가? 이 우주는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변화해가고 있는가? 생명체는 우리 지구에만 있는가? 이런 수많은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은 끊임없이 관측과 이론적인 연구를 해 왔다. 20세기 초만 하더라도 인간이 우주에 대해 가지고 있던 지식은 극히 제한적이었으나 이제는 우주의 크기, 나이 등에 대해 어느 정도 자신 있게 대답할 수 있게 되었다. 실용 천문학의 중요성은 정확한 시계, 항법 장치, 위치 측정 장치 등 때문에 이제는 거의 없어졌고 학문으로서의 천문학만이 남아 있는 것이다.

4. 천문학과 취업

종종 우리는 대학 졸업생을 받은 회사로부터 제대로 교육을 시키지 못해 회사 자체의 교육 프로그램에 의존해야 한다는 질타성 항의를 듣곤 한다. 대학이 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현상이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회사마다 하는 업무가 다른데 이를 모두 충족시키는 교육이 과연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가진다.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업무를 가르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업무를 빨리 익힐 수 있는 기본 능력을 가르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천문학은 취업하기 그다지 나쁜 전공은 아니다. 천문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학, 물리학 등의 직접 관련된 학문에서부터 화학, 지질학, 생물학 등 인접 학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이 요구된다. 또 천체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주 복잡하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한 수치모의 실험이 광범위하게 쓰인다. 외국에서는 천문학과 출신이 컴퓨터 관련 업체에 취업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 우리나라에서도 초창기 천문학을 전공한 많은 선배들이 컴퓨터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해 왔다. 대학에서 천문학 전공을 마친 사람들이 전공을 살려 일할 수 있는 직장은 그다지 많지 않다. 그러나 천문학 공부를 한 사람이 다른 업무를 위해 취업했을 때 그 업무를 익히는데는 아주 쉽다. 다만 고용하는 사람들 중 잘못된 선입견 때문에 출신 학과를 제한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안타깝다. 천문학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직업도 많이 있으나 아직 충분히 활성화되어 있지 않은 점이 아쉽다.

5. 천문학자가 되는 길

일반적으로 천문학을 직업으로 삼는 사람을 천문학자라 부른다. 천문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대개 박사 과정을 마쳐야 한다. 의과 대학을 졸업한 사람이 전문의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해의 수련의 과정을 거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겠다. 박사학위를 마쳐야 한다는 사실이 천문학을 어렵게 느끼게 하는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의사의 경우 많이 공부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경제적 대가가 보장돼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지만, 천문학자에게는 그런 보장이 없다. 박사과정은 석사를 포함해 짧게는 4년 길게는 6-7년 이상 걸리기도 한다. 국내에는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충남대, 충북대, 교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에서 천문학 전공 박사 학위를 할 수 있으며, 외국의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는 경우도 많다. 대학을 졸업하고도 4년 이상 더 공부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대학에서는 박사과정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비롯해 각종 혜택을 주려고 노력한다. 아직 국내 대학에서 생활비 전액을 지원해 주는 경우는 드물지만 외국 대학에서는 다른 부업 없이 단촐한 식구가 생활을 할 수 있을 정도의 재정 지원을 해 주는 경우가 많다.

박사 학위를 마치면 박사 후 연구원으로 대학이나 천문대 또는 연구소에 취업해 몇 년 간 연구를 더 하는 경우가 많다. 박사 후 연구원에 보수는 기관마다 천차만별 이지만 학생 시절보다는 훨씬 좋은 보수를 받게 된다. 또 경우에 따라 박사 후 연구원에게 학술회의 참석등을 위한 재정 지원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박사 후 연구원을 하면서 보다 항구적인 직업(대학의 교수, 연구소의 연구원 등)을 찾아야 하는데 학생 시절부터 연구한 실적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 이런 고달픈 과정을 거쳐 비로소 안정된 직업을 얻고 본격적인 천문학자의 길에 들어서게 되니 실로 뜨거운 열의를 가지지 않고는 쉽사리 도전하기 어려운 직업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과정은 천문학뿐 아니라 모든 기초 과학이 가지고 있는 공통적 특성이다. 소위 순수 학문의 길은 어렵고 험난하다. 어렵기 때문에 그만큼 보람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이 있다.

6. 우리나라의 전망

이제 우리나라 천문학의 실태를 생각해 보아야 하겠다. 우리나라는 기나 긴 천문학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근대 천문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50년대 후반의 일이다. 일제 강점기 동안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된 자연과학 교육이 없었기 때문이다. 현대 천문학 역사가 짧은 만큼 우리의 수준은 선진 외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있다고 하겠다. 박사학위를 가지고 천문학에 종사하는 사람의 숫자도 90명 정도이다. 우리보다 약 두 배 정도의 인구를 가진 독일의 경우 전체 천문학자가 800명 정도라는 사실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숫자이다. 우리가 만약 독일 정도의 수준에 이르려면 적어도 300명 정도의 천문학자가 더 필요한데, 한해에 10명씩 배출한다 하더라도 30년이 걸린다. 현재 한해에 배출되는 박사가 2-3명 정도이므로 지금과 같은 속도로는 여간 해서 선진국을 따라잡기 어렵다는 결론에 이른다. 실제 우리나라에서는 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싶어도 관련 학자가 너무 적어 쉽사리 뛰어들기 어렵다. 우리나라도 경제 사정이 점차 호전됨에 따라 기초과학에 점차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관측을 위한 천문대에도 많은 돈이 투입되고 있고, 2002년에는 한국 우주 천문학의 신기원을 이룩할 과학위성 1호가 발사된다. 이들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구 인력이 절대 필요하다. 앞으로도 수 십 년 간 우리는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유능한 천문학자의 양성이 시급한 실정인데, 아직은 천문학을 공부하려는 사람이 너무 적어 걱정이다. 꿈이 있는 젊은 학생들은 용기를 가지고 천문학에 한 번 도전해 보기 바란다. 선진국의 천문학자들은 새로운 지식을 끊임없이 창출하여 과학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다. 우리도 곧 지식 습득 단계에서 창출 단계로 넘어가야 하는데 천문학을 비롯한 기초과학 분야 학자들이 이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천문학과가 진짜 취업이 안되나??



천문학과 갈 거라니까 부모님이 점성술 할거냐느니 취업은 어떻게 할 거냐느니 하시는데 진짜 취업 안 돼??

부모님이 그냥 물리학과 가라고 하다가

하도 얘기하니까 물리천문학부 가서 물리 전공 하라는데 이건 그냥 몇년 공부하다가 걍 물리 가라는 거잖아

망할 진짜로 취업이 그렇게 안 돼????

일자리가 없고 그런건가

전공 살려서 취직하기가 힘든 건지



물리학과/천문학과의 환상과 현실

 

 

 

화학과 졸업 후 현실 - LEET? 취업? 해외 대학원 석사?

인터넷에서 화제인 화학과 졸업 후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화학과 졸업 후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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