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블과 폭락의 투자 역사에서 배우다. 주식시장 투자 전략
2017년은 주식시장의 역사에서 다양한 신기록을 남긴 한 해였다. 코스피는 연중 최고치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21% 상승해 7년 만에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닥 역시 전년 대비 26.4% 상승해 10년 만에 박스권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회복기 초반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확인한 지난 한 해. 올해도 투자자들은 양호한 기대 수익을 달성할 수 있을까?
주식시장에는 두 가지 위험이 존재한다.
버스(강세장)에서 너무 일찍 내리는 오류와 너무 늦게까지 타고 가는 잘못이 그것이다. 국내 주식 투자 역사를 돌아보면 10년 주기로 버블과 폭락이 반복되었다. 버블이 생기기 시작하면 주가는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6개월 동안 쉬지 않고 상승 가도를 달렸고, 종국에 가서는 비이성적 버블을 일으켰다.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과 외환 위기
1990년대는 가치 투자의 부상과 함께 저 PER 종목, 저 PBR 종목, 블루칩 종목이 차례로 주도주로 등장한 시기다. 1992년 1월부터 외국인 직접투자가 허용되면서 한국 증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투자 자금의 분산투자 대상이 되었다. 1992년 480포인트 수준이던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 직접투자 허용으로 바람이 불어 1994년 11월 1,145포인트까지 고공 행진
했다. 하지만 1997년 12월 IMF 외환 위기로 한보철강의 부도를 시작으로 삼미, 진로, 기아가 도미노처럼 차례로 부도를 내고 무너졌다.
발 빠른 외국인들은 보유 주식을 매도한 뒤 한국을 떠났고, 기관 투자가들은 앞다투어 주식 비중을 낮추었다. 수차례에 걸친 정부의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그해 12월에는 340포인트까지 추락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외국인들은 1998년 8월을 기점으로 한국 증시에서 우량주를 주워 담기 시작했다. 선진국의 금융 전문가들은 특정 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가 가장 값싸게 주식을 살 수 있는 때라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7호
관리처분인가 후 재건축 보유 유리, 입지 좋은 곳으로 갈아타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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