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시장 열풍 그리고 IT 버블
1998년 말 미국 나스닥 시장의 상승 바람이 바다 건너 한국에 상륙하자 코스닥 시장에도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
코스닥 기업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1999년 말부터 2000년 초에 분 무상증자 열풍도 한몫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단기에 수십 배 급등하는 것을 본 투자자들은 상승세가 더딘 코스피 종목을 매도하고 코스닥 종목으로 대거 옮겨갔다. 그 결과 인터넷, 인터넷 보안, 바이오라는 이름이 붙기만 해도 프리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10배 이상 뛰었고, 코스닥에 상장되었다 하면 또다시 급등해 주가 버블이 이루 말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2000년 3월 나스닥 시장이 하락세로 전환하자 상승 추세였던 코스닥 시장도 하락하기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외면한 코스닥 시장은 개인 투자자가 90%를 차지했기에 주가 하락으로 인한 개인 투자자들의 타격은 상대적으로 더 컸다. 이후 2003년부터 세계 증시의 훈풍을 업고 중국 경제의 수혜가 예상되는 조선·철강·화학주가 견인하며 코스피지수는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IT 버블은 기간이 짧았지만 중국 관련주는 2003년에 시작해 2007년 11월까지 상승기가 4년간 지속되었다. 그러나 2007년 7월 25일 여름을 기점으로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증시는 대세 하락기로 접어든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인한 증시 폭락을 투자자들은 생생하게 기억할 것이다. 투자자들은 무너지는 주식시장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볼 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2008년 9월 공황으로 치닫는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세계 각국은 부실 금융기관에 공적 자금을 투입하고, 미국 연방준비은행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돈을 마구 찍어내 시중에 풀었다.
우리은행 TWO CHAIRS웹진 VOL.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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